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2월13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글로벌 기술주 조정 여파에 2% 넘게 급락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 코스피, 사상 최고치 후 ‘숨 고르기’… 5507.01 마감 코스피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5.26포인트(0.28%) 하락한 5,507.01로 마감했다. 전날 달성한 사상 최고치에 대한 부담감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5,5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대장주 삼성전자(+0.9%)는 지수 하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 기대감에 상승하며 방어 기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0.79%), LG에너지솔루션(-3.54%) 등 주요 시총 상위주들은 글로벌 업황 우려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 코스닥, 1100선 위태… 기술주 중심 ‘직격탄’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25포인트(2.49%) 내린 1,106.0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개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의 급락은 간밤 뉴욕 증시에서 불거진 ‘AI 과열 논란’과 대형 테크주들의 조정이 국내 성장주들에 대한 매도세로 전이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권인 이차전지 소재주와 제약·바이오 업종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0억 원, 400억 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만이 1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경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하이브(352820)가 미래 성장을 가로막던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털어내고 2026년 역대급 실적 달성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나타난 적자는 체질 개선을 위한 ‘선제적 매 맞기’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이브의 2025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7164억원(YoY -1.4%), 영업이익은 46억 원(YoY -92.9%)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으나, 지배주주순이익은 -2678억원으로 적자 전환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는 미국 사업 구조를 매니지먼트 중심에서 레이블 체제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약 2000억원 규모의 영업권 손상차손이 반영된 결과다. 키움증권 임수진 연구원은 이에 대해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적 비용으로 펀더멘털 훼손은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잠재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왕의 귀환’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고 분석했다. 하이브는 2025년 4분기 미국 사업 구조 재편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며 실적 바닥을 확인했다. 비록 장부상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2026년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재무적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해소한 과정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하이브의 2026년 실적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2026년 예상 매출액은 4조6093억원(YoY +73.9%), 영업이익은 5573억원(YoY +1,017%)에 달할 전망이다. 실적 견인의 핵심은 단연 BTS다. 2026년 예정된 BTS 완전체 월드투어는 총 82회 규모로, 북미 중심의 다이내믹 프라이싱과 360도 개방형 무대 도입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캣츠아이’, ‘코르티스’ 등 저연차 IP들의 가파른 성장세가 더해지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플랫폼 부문인 위버스 역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수익 모델을 증명했다. 키움증권 임수진 연구원은 하이브에 대해 투자의견 ‘BUY(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는 2026년 예상 지배주주 순이익 4302억 원에 Target P/E 44배를 적용한 수치다. 임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모멘텀 소멸에 대한 우려로 정체되어 있으나, 공연 회당 모객 수의 획기적 증대와 MD 등 간접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 가시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브는 최소 DPS(주당 배당금) 500원을 보장하는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주주 가치 제고 의지를 명확히 했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국내 자본시장의 ‘고질병’으로 불리던 부실 상장사 퇴출 작업이 본격적인 초읽기에 들어갔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 요건을 대폭 강화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이른바 ‘자본시장 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증권가는 그 어느 때보다 차가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1000원 미만 주가인 ‘동전주’에 대한 퇴출 기준이 신설됨에 따라,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거대한 구조조정의 파고가 덮칠 전망이다. 본지는 이번 상장폐지 제도 개편의 핵심 내용과 시장에 미칠 파장을 집중 분석했다. ■ ‘동전주’의 종말... 주가 1000원 미만은 ‘시장 교란물’ 규정 이번 대책의 핵심은 주가 자체가 상장 유지의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주가가 1000원 미만인 기업을 ‘시장 신뢰를 저해하고 주가 조작의 타겟이 되는 위험군’으로 정의했다. ‘1000원’ 마지노선 신설: 7월부터 주가가 30 거래일 연속 1000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이후 90일 이내에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면 실질심사 없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액면병합 ‘꼼수’ 차단: 과거 부실기업들이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부풀리던 액면병합도 이제는 통하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12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삼성증권(01636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4000원에서 1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목표주가 13만8000원은 2026년 예상 주당배당금(5800원) 기준 배당수익률 4.2%와 2026년 예상 BPS 기준 P/B 1.40배를 적용하여 산출되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2161억원으로 집계되어 당사 추정치인 2144억 원과 시장 컨센서스인 2218억 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다소 감소했으나, 배당금 및 분배금 수익이 증가하며 이를 성공적으로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4분기 주당배당금(DPS)은 4000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했으며, 배당성향이 25%를 상회하고 배당금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함에 따라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도 충족하게 됐다. 정태준 미래애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2026년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대비 26.6% 증가한 1조27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순수수료이익이 58.5% 급증하고, 신용공여 잔고 증가에 기반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 자본시장의 질서가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 기업 경영의 불문율이었던 ‘대주주 독점적 의사결정’ 체제가 무너지고, 그 자리에 조직화된 소액주주들이 강력한 견제 세력으로 등장했다. 상장 철회, 경영진 보수 제동, 법적 소송까지 불사하는 이들의 움직임은 이제 기업 경영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 “상장 철회부터 삭발식까지”...선 넘는 기업에 브레이크 거는 소액주주 최근 소액주주들의 영향력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는 LS그룹이다.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을 추진하던 LS는 중복 상장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한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그룹 측은 상장 예비심사 신청을 철회하며 백기를 들었다. 이는 ‘일단 밀어붙이면 된다’는 과거의 상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음을 증명한 사건이다. DB하이텍에서는 경영진의 보수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준기 창업회장의 고액 연봉이 정당한지 묻는 주주대표소송이 제기되며, 상장사 보수 체계 전반에 대한 사회적 논의로 확산됐다. 이외에도 이마트·신세계푸드의 상장폐지 추진 과정에서의 불공정 가격 논란, 쌍방울·광림 주주들의 상장폐지 반대 삭발식 등 소액주주들의 행동은 갈수록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이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2026년 ‘지배순익 1.3조원’ 시대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증권가는 견조한 본업 경쟁력과 파격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 4Q 영업익 4183억원… 컨센서스 50% 웃도는 ‘깜짝 실적’ 2월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18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2789억원을 무려 50% 상회했다. 전문가들이 예측한 평균치(2789억 원)보다 실제 벌어들인 돈(4183억 원)이 절반이나 더 많았다. 지배주주순이익 역시 2835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2069억원)를 약 37% 앞질렀다. 시장의 기대를 완벽하게 뛰어넘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는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특히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19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9% 급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금리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시장성 평가이익 약 700억원이 반영된 운용 및 기타 손익이 11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배 이상(5
경제타임스 안후중 칼럼니스트 | 2월5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30억 달러 규모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 Foreign Exchange Stabilization Fund Bond, 환율 안정 및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외화·원화 표시 채권) 발행 결과를 보며 한국 금융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음을 실감했다. 3년물 가산금리 9bp(9basis point=0.09%p), 5년물 12bp(12basis point=0.12%p). 미국 국채 대비 이 정도 수준이면 사실상 한국 정부의 신용도를 글로벌 시장이 최고 등급으로 인정한 셈이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높은 비용을 감수하며 외화를 끌어모으던 모습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따로 없다. 더 주목할 대목은 발행 방식이다. SSA(Sovereigns Supranationals and Agencies, 글로벌 국채·준국채 발행) 방식으로 각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를 타깃으로 삼았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같은 시기 아시아개발은행이 10년물을 9.2bp에 발행한 것과 비교하면, 한국 정부 채권이 국제기구 채권과 동급 대우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신흥국 코리아'가 아닌 '선진 금융국 코리아'로의 전환, 그 상
코스피 5,000시대가 열렸다. 뉴스는 연일 ‘사상 최고치’라는 표현을 쓴다. 증권사 리포트에는 축배가 오르고 방송에서는 “지금이라도 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오간다. 시장은 그야말로 축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축제 한복판에서 나는 계속 관중석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든다. 나도 주식을 한다. 대형주 위주다. 삼성전자, 2차전지, 반도체, 대표지수에 이름이 오르는 종목들. 누가 봐도 “틀리지 않은 선택”처럼 보이는 포트폴리오다. 그런데 결과는 묘하다. 하락하면 사고, 상승하면 팔았다. 손실을 피하려다 수익도 놓쳤다. 불안은 줄이려 했지만 오히려 쌓였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난 지금, 내 계좌는 벌지도 마이너스도 아니다. 말 그대로 제자리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다르다. 누군가는 “이번 장에서 꽤 벌었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이미 연봉에 준하는 현금을 마련해서 털고 나왔다로 자랑이다. ‘너무 보수적이었나, 아니면 대형주에만 묶여 있어서일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대형주에 몰빵해야 하나, 이 고민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이 간극은 개인의 문제일까. 숫자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자료를 종합하면, 국내 개인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미국 저널리즘의 심장부로 불리는 워싱턴포스트(WP)가 결국 항복 선언을 했다. 전체 인력의 3분의 1을 내보내고, 수십 년간 독자들의 영혼을 울렸던 스포츠 섹션을 아예 없애기로 한 것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인수한 지 13년, '디지털 퍼스트'를 외치며 부활을 꿈꿨던 이 유서깊은 매체의 결단은 생성형 AI가 초래한 '제로 클릭(Zero-click)'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조종(弔鐘)과도 같다. ■ '제로 클릭'의 습격 "독자를 가로채는 AI 검색" WP의 맷 머레이 편집국장이 밝힌 지표는 서늘하다. 지난 3년간 유입 검색 트래픽이 절반으로 증발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용자들이 이제 정보를 얻기 위해 뉴스 사이트를 클릭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글의 AI 검색이나 챗GPT, 퍼플렉시티는 질문에 대해 웹상의 기사들을 요약해 즉각적인 답을 내놓는다. 사용자가 원문 기사 링크를 누를 필요가 없어지는 '제로 클릭 검색'의 확산은 언론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스포츠 뉴스는 그 최전선에서 희생됐다. 경기 결과나 단순 통계는 AI가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요약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수십 년간 WP의 자부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OpenAI가 챗GPT에 광고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2월3일(현지시간)공식 발표했다. 단순히 새로운 수익원을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지난 20여 년간 구글이 지배해온 검색 광고 제국을 뒤흔들 거대한 지각변동의 시작점으로 평가받는다. ■ ‘광고는 싫다’던 샘 올트먼의 변심…1.4조 달러 인프라가 바꾼 AI의 미래 그동안 샘 올트먼 OpenAI CEO는 "광고 모델은 AI 답변의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2026년 현재 상황은 급변했다. 핵심 원인은 천문학적인 '현금 소진(Cash Burn)'이다. OpenAI는 지난해 매출 200억 달러를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올해에만 최대 140억 달러(약 19조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향후 수년간 투입될 인프라 비용이 1.4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8억명에 달하는 무료 이용자들을 수익화하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되었다. ■ 충격적인 가격표 "CPM 60달러 vs 38달러" 최근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OpenAI는 챗GPT 광고의 초기 CPM(1,000회 노출당 비용)을 약 60달러(약 8만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고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 중대재해처벌법 등 건설업계가 미증유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업계를 대변해야 할 대한건설협회가 전·현직 회장의 조직 운영 방식을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협회 안팎에서는 수장 개인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인사와 예산 집행이 조직의 공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 김상수 전 회장, ‘셀프 개정’ 및 유관 기관 인사 개입 의혹 제28대 대한건설협회장을 지낸 김상수 회장의 임기중(2020년 3월 ~ 2024년 2월)에는 조직 운영의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취임 초기 예산 절감을 명분으로 실무 인력을 대폭 감축했으나, 정작 절감된 예산이 시도회장단과의 친목 도모 등 사적 용도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과도한 검열이 직원들의 퇴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가장 큰 논란은 언론사 사유화 의혹이다. 김 전 회장은 재임 중 전임 회장의 신문사 회장 취임을 제한했던 규정을 퇴임 직전 다시 허용하는 방향으로 개정했다. 현재 그는 대한경제신문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그가 현임 회장과의 관계를 이용해 협회 인사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유럽연합(EU)이 지난 1일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이하 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를 본격 시행했다. 역내 수입품의 탄소배출량을 보고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는 제도로 세계 첫 탄소국경세다. 우선 철강, 알루미늄 등 탄소배출량이 큰 7개 품목을 우선 적용하지만 추후 가전, 자동차부품 등 더 많은 품목이 CBAM 적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어 영국, 미국, 캐나다, 중국 등도 탄소국경세를 매길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전 세계 무역질서가 ‘탄소 무역 시대’로 전환기를 맞았다는 신호탄이 올라갔다. 여러 배경이 있지만 선 넘은 지구촌 온실가스도 한 몫을 한다. 유엔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이 발표한 2024년 세계온실가스 배출량은 577억 톤으로 전년도보다 2.3% 증대했다. 역대급이다. 산불, 사막화, 홍수로 인한 토양 변화가 배출량 증대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화석연료 사용보다 더 비중이 컸다. 이런 때, 사막화지역인 몽골에 나무심기 등을 통해 토양 관리 등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하는 NGO인 푸른아시아가 '온실가스(GH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엔트로픽(Anthropic)'이 최근 3,500억 달러(약 514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글로벌 빅테크 지형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는 불과 2년 전 50억 달러 수준이었던 몸값이 약 70배가량 폭등한 것으로, 비상장 스타트업 역사상 유례없는 성장 속도다. ■ 오픈AI ‘탈출파’가 세운 AI 안전의 보루 엔트로픽은 지난 2021년 다리오 아모데이(CEO)와 다니엘라 아모데이 남매를 포함한 오픈AI의 핵심 연구원들이 설립했다. 당시 이들은 오픈AI의 급격한 상업화와 AI 안전성에 대한 견해 차이로 회사를 떠나, '신뢰할 수 있고 통제 가능한 AI' 개발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들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 시리즈는 현재 챗GPT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특히 최근 출시된 '클로드 3.7'과 개발자 전용 '클로드 코드'는 코딩 및 복잡한 추론 영역에서 오픈AI의 모델을 앞섰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 B2B 시장의 ‘포식자’…기업용 AI 점유율 1위 등극 글로벌 벤처캐피털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의 최근 보고서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