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한민국 물류의 혈맥을 담당하는 택배 빅3(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가 일제히 ‘긴축 모드’에 돌입했다. 택배 물동량 성장세가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인건비와 유류비 등 비용 압박이 거세지자, 임직원 수를 줄이고 보수를 삭감하는 등 고강도 인력 효율화에 나선 모습이다. ■ CJ·롯데 ‘인력 감축’ vs 한진 ‘나홀로 증원’ 지난 4월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 업계 1·2위인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직원 수는 전년 대비 각각 2.2%, 1.5% 감소했다. 반면 3위인 한진은 오히려 직원 수가 4.9% 늘어나며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연봉 서열에서는 여전히 CJ대한통운(7500만원)이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롯데글로벌로지스(7223만원), 한진(6468만원)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연봉의 향방이다. 1위인 CJ대한통운의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반면, 롯데와 한진은 5%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업체 간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을 띠었다. ■ "윗물이 먼저 마른다"... 임원 수·보수 일제히 하락 경영 효율화의 칼바람은 임원급에서 더욱 매서웠다. 택배 3사 모두 미등기 임원 수를 줄이며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특히 한진은 20명이었던 미등기 임원을 16명으로 20%나 줄이며 가장 공격적인 감축을 단행했다. CJ대한통운은 3명,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명을 각각 감축했다. 임원들이 받아든 성적표도 초라하다. CJ대한통운 미등기 임원의 평균 보수는 약 2억9700만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 대비 감소 폭이 무려 24.8%에 달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2억7070만원)와 한진(1억3299만원) 역시 두 자릿수 비율로 보수가 깎이며 업황 부진의 책임을 함께 짊어졌다. 구분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직원 수 6,120명 내외 2,150명 내외 1,650명 내외 전년 대비 증감률 2.2% 감소 1.5% 감소 4.9% 증가 직원 평균 급여 7,500만원 7,223만원 6,468만원 전년 대비 증감률 5.0% 감소 4.8% 증가 5.2% 증가 미등기 임원 수 55명 12명 16명 임원 평균 보수 2억9,700만원 2억7,070만원 1억3,299만원 ■ 비용 폭탄에 발목 잡힌 실적...‘외화내빈’의 늪 택배사들이 이처럼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은 ‘비용과의 전쟁’ 때문이다. 주 7일 배송 서비스 확대와 자동화 물류 터미널 투자 등 고정비 부담은 커진 반면, 소비 위축으로 물동량 증가세는 둔화됐다. -CJ대한통운: 매출은 12조 2846억 원으로 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080억 원에 그치며 4.3% 감소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매출(-4.8%)과 영업이익(-9.4%) 모두 동반 하락하며 가장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한진: 3사 중 유일하게 웃었다. 직원 수를 늘리는 공격적 경영 속에 매출(1.6%↑)과 영업이익(12.1%↑) 모두 성장하며 내실을 챙겼다. 그동안 택배 업계가 ‘점유율 전쟁’을 위해 외형 확장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수익성 방어’가 지상 과제가 됐다. CJ와 롯데의 인력 감축은 물류 자동화 투자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발생한 자연스러운 인력 효율화의 측면도 있지만, 현금 흐름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쿠팡의 '로켓배송' 공세와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공습으로 배송 단가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부담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 7일 배송 등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인건비 리스크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올해는 누가 더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배송망을 가동하느냐에 따라 3사의 순위가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제조 공급망의 뿌리인 플라스틱 사출 업계가 원가 상승과 수급 불균형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정부는 납품대금 연동제의 현장 안착과 긴급 자금 투입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 악화를 방어하고 제조 체질 개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월10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플라스틱 사출 전문 기업 신광엠앤피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점검은 원유 가격 변동성에 민감한 합성수지 원료를 사용하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현장에서 기업 관계자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판매가에 적기에 반영되지 못해 발생하는 수익성 저하를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중기부는 '납품대금 연동제'의 실효성을 높여 원가 부담을 발주처와 분담하는 공정 거래 환경 조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물류 및 금융 지원책도 즉각 가동된다. 중동 지역 교전 여파로 인한 해상 운임 상승과 운송 지연에 대응해 긴급 물류 바우처를 제공하며,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신속히 집행할 예정이다. 이는 일시적 유동성 위기가 연쇄적 공급망 마비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중장기적으로는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통한 공정 효율화에 박차를 가한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제조 공정을 도입해 불량률을 낮추고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함으로써 외부 충격에 강한 기초 제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맞춰 기업들이 유망 분야로 사업을 전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과 자금 지원을 병행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플라스틱 사출 업종은 국내 제조 공급망을 떠받치는 핵심 근간"이라며 "지정학적 불안이 기업의 존립을 흔들지 않도록 현장 건의 사항을 정책에 즉각 반영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기부는 전쟁 발발 직후부터 지방청 및 유관 기관과 협력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향후 신고센터에 접수되는 피해 사례를 분석하여 업종별·지역별 맞춤형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인류의 화성 이주를 꿈꾸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를 향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월가 사상 유례없는 '메가 IPO'가 예고되면서 국내 증권가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시장의 모든 시선은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맏형, 미래에셋증권으로 쏠린다. 머스크의 비전에 일찍이 베팅했던 미래에셋증권이 조 단위의 평가이익과 기록적인 수수료 수입을 동시에 거머쥘 '역대급 잭팟'의 주인공으로 낙점됐기 때문이다. 4월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의 상장이 가시화됨에 따라 지분 투자를 넘어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전무후무한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은 앞서 스페이스X를 비롯해 xAI, X(옛 트위터) 등 머스크 관련 자산에 약 6,100억원을 투입했다. 현재 이 자산들이 스페이스X로 통합된 가운데, 이미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만 약 1조3,000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원금을 포함한 평가금액은 1조9,000억원에 달한다. ■ 기업가치 2조 달러 시대…지분가치 최대 3.2조원 '껑충' 시장의 관심은 스페이스X 상장 이후 미래에셋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005940) 6일 NH투자증권에 대해 증시 호조에 따른 이익 체력 개선과 압도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높게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어닝 서프라이즈 예고…전년 대비 순이익 2배 급증 전망 NH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동사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99.3% 증가한 4,150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3,456억 원을 약 20.1% 상회하는 수치다.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우호적인 증시 환경이다. 정 연구원은 "거래대금 호조와 신용공여 잔고 증가에 힘입어 브로커리지 부문이 수익을 견인하고 있으며, 증시 급등에 따른 트레이딩 부문의 성과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과거 금리 상승기에 취약했던 채권 금리 민감도가 작년 하반기부터 크게 낮아지면서, 금리 변동 리스크는 줄고 증시 상승의 수혜는 온전히 누리는 구조로 변모했다는 평가다. ■ 4년 연속 배당성향 40% 상회…주주환원 정책 '모범생' 기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자사주를 쌓아두기만 하던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상법 개정안의 영향으로 상장사들이 앞다투어 자사주 소각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의 주주 환원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다. 특히 3월 한 달간 공시된 소각 규모가 15조원을 돌파하는 등 기업들의 ‘군살 빼기’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상법 개정 효과 가시화… 3월 소각 공시 100개사 돌파 4월3일 금융투자업계와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공시된 자사주 소각 예정 금액은 총 15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무려 159% 급증한 수치로, 올해 누적 소각 발표 규모만 38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소각 공시에 참여한 기업 수 역시 2월 81개에서 3월 102개로 늘어나며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 3월 6일부터 발효된 제3차 상법 개정안이 결정적인 촉매제가 됐다. 개정안에 따라 상장사들은 원칙적으로 기보유한 자사주를 오는 2027년 9월까지 소각해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됐다. 자사주를 처분하거나 계속 보유하려 할 경우에도 이사회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야 하는 등 절차적 투명성이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글로벌 경제의 패러다임이 격변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비용과 고확장성을 무기로 세계 성장을 견인했던 ‘무형자산’의 독주 체제가 저물고, 기계·장비·건물 등 실체가 있는 ‘유형자산’이 다시금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자국 우선주의 확산과 공급망 재편이라는 거대한 파고 속에서 설비투자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한국 경제와 산업재·소재 섹터가 새로운 수혜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지난 15년여간 글로벌 투자 지형은 소프트웨어, 특허, 저작권 등 물리적 실체가 없는 무형자산 위주로 재편되어 왔다. 실제 데이터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무형자산 투자의 연평균성장률은 4.1%를 기록하며 유형자산(1.1%) 대비 약 4배나 빠른 속도로 팽창했다. 2009년 주요국 GDP 대비 투자 비중에서 무형자산이 유형자산을 추월한 이후 그 격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흐름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한화투자증권 임혜윤 연구원은 최근 "보호무역정책 강화와 자국 우선주의 확산으로 인해 제조업 육성 기조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노력이 강해지고 있다"며 "관세 분쟁과 지정학적 충돌은 공급망 차질이
경제타임스 안후중 칼럼니스트 | 한 문장이 세계를 얼어붙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4월 7일 오전에 다시 확인했다.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라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 한 줄은, 21세기 외교사에서 가장 섬뜩한 문장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정치 지도자의 언어는 단순한 말이 아니다. 그것은 곧 명령이자 정책이며, 때로는 선전포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한 문장으로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라는 군사작전의 성격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핵 시설과 미사일 기지를 겨냥했던 전쟁은, 발전소와 교량과 사람들의 일상을 겨냥한 전쟁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석기 시대로(back to the Stone Age) 되돌려 놓겠다"는 협박은 이미 군사적 표현이 아니었다. 그것은 민간인에 대한 공포 조장이었다. 국제법의 언어로 이 발언을 번역하면 더욱 참담하다. 국제인도법(IHL, 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제네바협약)은 군사 목표물과 민간 시설을 엄격히 구분할 것을 명령한다. 발전소와 교량, 식수 시설은 '민간인의
조전혁 칼럼니스트 | 2025년 2월, 환율이 1,470원을 찍었을 때,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 재산 7%가 날아갔다”고 비판했다. 그것은 윤석열 정권의 경제실정을 들추기 위한 효과적인 정치적 수사였다. 그러나 하루에도 수천번 변동하는 시장변수를 정치에 이용한 가벼웠던 언어는 1년 뒤, '로베스피에르의 기요틴'이 되어 되돌아왔다. 시장의 변동성을 정책 비판의 도구가 아니라 정쟁의 몽둥이로 휘둘렀던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다. 2026년 4월 현재, 환율은 1530원이라는 벼랑 끝에 서 있다. 과거 '이재명 대표'가 설정한 실패의 기준선 1,470원은 이제 이 정부 스스로를 겨누는 냉혹한 총부리가 되었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 선 이후의 경제정책들은 정책이라기보다 정치적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옥쇄 전략에 가깝다는 느낌이다. 환율은 본래 무역수지, 금리 격차, 대외 리스크 등 복합적인 경제 변수의 산물이다. 그러나 환율이 정치적 변수로 소비되면서, 시장의 논리는 사라지고 ‘1,470원’이라는 숫자에 대한 집착이 환율정책을 지배하게 된 것이다. 중동 전쟁이라는 외부 요인에 책임을 돌리려 하지만, 주요 43개국 중 원화 가치 하락 폭이 이집트·남아공 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2024년 여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타임라인은 한 여성의 죽음으로 유독 뜨거웠다. 일면식도 없는 수많은 노동자가 앞다투어 올리는 추모의 글들. 그 문장들 사이에는 공통적으로 '밥'이라는 단어가 박혀 있었다. 경제 매체의 시선으로 볼 때, 한 개인의 죽음이 이토록 광범위한 계층의 심리적 파장을 일으키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탐사보도 전문매체 셜록(www.neosherlock.com) 최규화 기자는 이 지점에서 '부채감'을 느꼈다. 혜택을 입어서 미안한 것이 아니라, 그녀가 지켰던 치열한 현장에 단 한 번도 함께하지 못했다는 자책이었다. 이것이 바로 최근 출판계에서 주목받는 신간, 유희의 생애를 복원한 기록물의 시작이다. 저자는 1주기 추모제를 기점으로 '유희의 사람들' 15명을 심층 인터뷰하며, 단순한 전기가 아닌 우리 사회 연대의 원형을 복원해냈다. ■ '먹어야 이긴다', 30년 밥 연대의 경제적·사회적 효용 유희의 밥 연대는 1990년대 초 전국노점상연합의 좁은 사무실에서 태동했다. 자본도, 자원도 부족했던 가난한 활동가들에게 밥은 생존 그 자체였다. 그녀는 주방으로 들어갔고, "김치찌개 하나로도 동지애를 느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경제도시 제다(Jeddah)가 심각한 폐기물 포화 상태에 직면한 가운데, 한국 컨소시엄(URBANOVA(대표 박병준), 사우디 제다 폐기물 자원화 컨소시엄(가칭))'이 제안한 혁신적인 '투트랙 이중 에너지 회수 전략(Two-Track Dual-Energy Recovery Strategy)'이 현지에서 강력한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히 쓰레기를 치우는 단계를 넘어, 폐기물을 신재생 에너지와 건설 자재로 탈바꿈시키는 이른바 '폐기물의 연금술'이 사우디 '비전 2030' 달성의 핵심 키가 될 전망이다. ■ 와디 나킬의 비명... 제다, 매립 한계치 도달에 ‘비상’ 현재 제다의 상황은 절박하다. 주요 매립지인 와디 나킬(Wadi Nakhil)은 이미 수용 한계치에 도달해 '매립 포화'라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을 통해 매립 의존도를 90%까지 낮추겠다고 공언했지만, 유기물 함량이 높은 제다 특유의 폐기물 구성은 기존 방식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했다. 이에 한국 컨소시엄은 제다의 폐기물 특성을 정밀 분석해 △유기물은 바이오가스(RNG, Renewable Natural Gas)로 △무기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법무부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출입국정보화센터 이전 및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입찰 공고 수정이라는 강수에도 불구하고 ‘특혜 의혹’이라는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다. 업계에서는 법무부와 조달청이 내놓은 보완책이 "무늬만 공정일 뿐, 특정 업체를 위한 레드카펫은 여전하다"며 강력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나섰다. ■ ‘독소 조항’ 뺐지만..."깃털만 건드린 미봉책" 비판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월, 본지를 포함한 언론들이 제기한 ‘진입 장벽’ 논란이었다. 당시 제안요청서(RFP, Request for Proposal)에 명시된 '공공기관 전산센터 이전 실적' 배점과 프로젝트 매니저(PM)의 '6개월 이상 재직' 요건이 특정 대형 IT 서비스 업체에만 유리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법무부와 조달청은 최근 해당 실적 배점 항목을 삭제하고 PM 재직 기간을 3개월로 완화하는 수정안을 발표했다. 표면적으로는 업계의 목소리를 수용한 모양새다. 하지만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 중견 IT 업체 관계자는 “정량평가에서 점수 몇 점을 조정하는 것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실제 당락을 결정짓는 것은 심사위원들의 주관이 개입되는 ‘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닥 시장에서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난 초급등세가 나타나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이오·헬스케어(건강기능식품(건기식) 및 기능성 화장품)와 의약품(면역 조절제 및 난치성 질환 치료제)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 비엘팜텍(065170)이다. 단 13거래일 만에 주가가 14배나 폭등한 이번 사태는 테마주 열풍을 넘어선 '기현상'으로 평가받는다. ■ 570원에서 8,000원까지…기록적인 '텐배거'의 탄생 지난 2월 초순까지만 해도 주당 500원대 동전주에 머물던 비엘팜텍이 불과 2주 남짓한 시간 동안 8,000원 고지를 밟았다. 상승률로 치면 약 1,300~1,400%에 달한다. 통상적인 급등주가 2~3배 상승 후 조정을 거치는 것과 달리, 비엘팜텍은 연일 상한가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주식 시장에서 흔히 '꿈의 수익률'이라 불리는 '텐배거(Ten Bagger)'의 탄생이다. 텐배거는 매수가 대비 주가가 10배 이상 오른 종목을 뜻하는 용어로,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 린치(Peter Lynch)가 그의 저서에서 처음 사용하여 대중화되었다. 이 용어는 흥미롭게도 야구에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OpenAI가 챗GPT에 광고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2월3일(현지시간)공식 발표했다. 단순히 새로운 수익원을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지난 20여 년간 구글이 지배해온 검색 광고 제국을 뒤흔들 거대한 지각변동의 시작점으로 평가받는다. ■ ‘광고는 싫다’던 샘 올트먼의 변심…1.4조 달러 인프라가 바꾼 AI의 미래 그동안 샘 올트먼 OpenAI CEO는 "광고 모델은 AI 답변의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2026년 현재 상황은 급변했다. 핵심 원인은 천문학적인 '현금 소진(Cash Burn)'이다. OpenAI는 지난해 매출 200억 달러를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올해에만 최대 140억 달러(약 19조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향후 수년간 투입될 인프라 비용이 1.4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8억명에 달하는 무료 이용자들을 수익화하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되었다. ■ 충격적인 가격표 "CPM 60달러 vs 38달러" 최근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OpenAI는 챗GPT 광고의 초기 CPM(1,000회 노출당 비용)을 약 60달러(약 8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