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개발자 모시기’ 경쟁으로 인건비 출혈 경쟁을 벌이던 국내 게임업계의 채용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제작 파이프라인 도입 확산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경영 효율화 기조가 맞물리면서, 국내 주요 10대 게임사 3곳 중 2곳의 직원 수가 올해 들어 일제히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프로젝트 확장기마다 반복되던 대규모 공채와 몸값 불리기 관행이 저물고, 최소한의 정예 인력과 AI 툴을 결합한 조직 슬림화가 업계 전반의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 9개 상장사 인력 1만9567명…위메이드 ‘-13.5%’ 감축 폭 최대 9월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0대 게임사 중 비상장사인 스마일게이트를 제외한 주요 상장 9개 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총 직원 수는 1만95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1만9748명)과 비교해 약 0.9%(181명) 줄어든 수치다. 전체 규모의 감소 폭은 완만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9개 사 중 6곳에서 직원 수가 감소하는 등 고용 축소 흐름이 뚜렷하다. 기업별 고용 규모를 살펴보면, 넥슨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롤러코스터와 바이킹, 캐릭터 퍼레이드가 지배하던 전통 테마파크의 공식이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부품을 나르고 볼트를 조이던 로봇과 인공지능(AI)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전면에 등장하면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최근 한국 서울 인근에 문을 연 세계 최초의 로봇 전문 테마파크를 집중 조명하며, "로봇이 과연 테마파크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Could robots be the future of theme parks?)"라는 화두를 던졌다. 단순 관람용 기계 장치를 넘어선 자율형 휴머노이드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수 있을지 글로벌 로봇·콘텐츠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1만6500㎡ 부지서 펼쳐지는 '로봇 K팝 콘서트'… 현장의 모습은 BBC가 주목한 현장은 서울 강동구에 조성된 1만6500㎡(약 5000평) 규모의 '갤럭시 로봇 파크'다. 기술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표방하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기획한 이 공간은 기계적 연출에 그치던 기존 '애니매트로닉스(Animatronics)'를 완전히 대체했다. 무대 위에 오른 어린이 체구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지드래곤, 샤이니 태민 등 K팝 대표 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인공지능(AI) 인프라 패권을 쥐기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 공룡들이 총집결했던 1000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 뉴욕 센트럴파크의 두 배가 넘는 광활한 부지에 도시 하나 수준의 전력을 쏟아붓겠다던 개발 청사진은 5년에 걸친 지역 주민들의 끈질긴 법적 투쟁과 연대 앞에 완전히 좌초됐다. 법원이 거대 자본의 손을 들어주는 대신 행정 절차상의 사소한 하자를 이유로 사업 승인을 무효화하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스톤(Blackstone)과 브룩필드(Brookfield)의 지원을 받던 개발사들은 천문학적인 매몰 비용을 뒤로한 채 잇따라 철수했다. 단순한 님비(NIMBY) 현상을 넘어, AI 데이터센터가 유발하는 막대한 전력·환경 비용에 제동을 건 이번 버지니아 사태는 미국 전역으로 번지는 ‘데이터센터 저지 운동’의 결정적 분기점이자 교본으로 자리 잡았다. ■ 3.5GW 전력 먹는 공룡… ‘센트럴파크 2배’ 부지의 화려했던 출발 9월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프린스윌리엄카운티에서 추진되던 ‘디지털 게이트웨이(Digital Gateway)’ 데이터센터 조성 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의 0.02% 미만을 차지하는 네팔이 겪는 현실은 얼마나 끔찍한가. 그들에게는 이 끔찍한 재난에 대한 책임이 눈곱만큼도 없다.” 세계적인 기후과학자 벤저민 호튼(Benjamin Horton) 홍콩성시대 에너지환경대학 학장이 방송 카메라 앞에서 끝내 격정을 참지 못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7월 아시아·오세아니아지구과학학회(AOGS) 최고 영예인 ‘액스퍼드 메달’을 수상하며 인류 생존의 안전지대인 ‘행성 경계(planetary boundaries)’ 붕괴를 경고해 온 석학의 입에서 나온 단어는 무력감과 분노였다. 지난 8월28일(현지 시각) 중동계 글로벌 보도채널 알자지라 인터뷰에 출연한 호튼 학장은 최근 네팔을 덮친 히말라야 빙하 붕괴와 대홍수를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기후 핵폭발’로 규정했다. 인류가 초래한 온도 상승이 가장 무고한 지역의 빙하를 터뜨려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삼켜버렸다는 고발이다. ■ 0.02% 배출국의 억울한 참상…히말라야 녹는 속도 2배 빨라졌다 이번 네팔 참사는 기후변화가 지닌 가장 잔인한 속성인 ‘기후 불평등(Climate Injustice)’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냈다.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준공 후 55년된 5층짜리 저층 아파트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아파트가 한강과 남산을 잇는 녹지축 등을 갖춘 1668가구의 대단지로 변모한다. 용산구는 정비계획 변경안을 다시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의견수렴에 나섰다. 용산구는 오는 10월4일까지 '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 재공람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한강맨션은 1971년 준공된 660가구 규모 5층 저층아파트로 2003년 추진위원회 구성, 2017년 조합설립인가, 2021년 9월 사업시행계획인가, 2022년 12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쳤다.이번 재공람은 정비계획 변경과정에서 주민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정비계획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절차다. 변경안에 따르면 한강맨션 재건축사업은 8만4262.1㎡ 부지에 1668가구 규모로 추진된다.한강변 열린 공간과 주변경관을 고려해 특별건축구역 개념을 적용하고 한강과 남산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강공원과 연계한 가로공원을 조성해 한강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 통경축을 확보하고 이촌역에서 한강공원까지 보행과 녹지를 중심으로 연결되는 열린공간을 마련하는 등 단지 내외부 중심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우성7차아파트(투시도)가 재건축을 통해 1134가구 규모 대단지로, 송파구 가락삼익맨숀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1485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1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등 4개 안건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개포우성7차는 최고 39층, 총 1134가구로 재건축이 추진된다. 향후 사업시행계획과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단지 안팎에 공원, 녹지와 보행로를 조성해 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제시한 ‘그늘보행권’을 도입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그늘보행권은 일상 보행 동선에서 일정 수준의 그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개념이다. 개포로 인접 부지에는 1450.5㎡ 규모 소공원을 조성한다. 단지 서쪽에는 폭 10m의 연결녹지를 확보해 주요 보행로에 그늘을 확보할 예정이다.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놀이·돌봄시설과 작은 도서관 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1984년 준공된 송파구 가락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도 속도를 낸다. 이 단지는 기존 936가구에서 549가구 늘어난 최고 29층, 15개 동, 1485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이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미술품과 한우 등 조각투자 상품을 중심으로 활용돼 온 토큰증권(STO)이 주식·채권·펀드 등 전통적 금융상품으로 확대된다. 금융당국은 2027년 2월 전자증권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기관투자자 대상 상품과 비상장주식 등을 시작으로 토큰증권 발행·유통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9월4일 금융위원회는 예탁결제원 서울사무소에서 ‘민·관 합동 토큰증권 협의체’ 3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토큰증권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협의체는 지난 3월4일 1차 회의에서 다양성·확장성 혁신, 맞춤형 투자자 보호, 증권결제 시스템의 미래준비라는 3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5월15일 2차 회의에서 세부 논의를 이어온 뒤, 이번 3차 회의에서 그간의 논의 결과를 종합한 정책방향을 공개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방안을 통해 자본시장 전체의 가치사슬을 하나의 디지털 자본시장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토큰증권을 조각투자에만 머물게 하지 않겠다”며 “전략적·단계적 접근을 통해 주식, 채권, 펀드 등 기존 금융상품도 토큰 방식으로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단계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현대모비스가 유럽 현지에서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며 전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체코와 스페인의 배터리시스템(BSA) 생산 거점에 이어 슬로바키아에 구동계 핵심 장치인 PE(Power Electric)시스템 양산 공장을 가동하며 역내 공급망 고도화를 완성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지시간 9월2일 슬로바키아 트렌친주 노바키에서 PE시스템 신공장 가동식을 열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노바키 공장은 대지면적 10만6000㎡(약 3만2000평), 연면적 8500㎡ 규모다. 총 2500억 원의 투자가 집행된 이 시설은 전기 모터 핵심 부품인 스테이터와 인버터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28만 대 분량의 PE시스템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PE시스템은 모터, 인버터, 감속기를 하나의 모듈로 통합한 전기차의 핵심 구동 장치다. 이번 신공장은 현대모비스가 유럽 대륙에 처음으로 구축한 PE시스템 전용 생산거점이자, 유럽 내 세 번째 전동화 생산 거점이다. 동유럽 자동차 산업의 요충지인 슬로바키아에는 기아를 비롯해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볼보 등 주요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노무라증권이 메모리 반도체 수급 불균형 지속에 따른 업황 펀더멘털 강세를 근거로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에 대한 매수 의견과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노무라증권 CW 정 연구원은 4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67만원, 470만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는 고점 대비 50%가량 급락한 후 반등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고점 대비 37% 하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노무라증권 추정치 기준 메모리 업종의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은 평균 3배 수준에 불과해 펀더멘털 대비 심각한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 제기되는 중국 메모리 업체의 설비 증설 우려에 대해 정 연구원은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더라도 2028년까지 실제 의미 있는 생산량 확대로 이어지기에는 구조적 제약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메모리 시장에서 활성화된 장기공급계약 체결 흐름이 산업 전반의 수익 구조를 훨씬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변모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완제품 및 서버 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증시가 모처럼 시원한 안도 랠리를 펼치며 뚜렷한 반등에 성공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을 짓누르던 미국의 통화 긴축 경계감이 누그러지고 국채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이자,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던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이 대규모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강하게 밀어 올렸다. 특히 지수 급등에 따른 개인 투자자들의 4조 원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음에도, 기관과 외국인이 이를 거뜬히 받아내며 '질적 개선'을 동반한 손바뀜 장세를 연출했다. ■ 코스피 107p 수직 상승…장중 6700선 터치 후 6680선 안착 9월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73포인트(1.64%) 오른 6687.2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4.88포인트(1.14%) 상승한 6654.36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부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장 초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장중 최고 6700선을 훌쩍 넘어서는 등 강한 탄력을 보이기도 했다. 오후 들어 고점 인식에 따른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으나, 6680선 후반을 탄탄하게 방어하며 장을 끝마쳤다. 코스닥 시장의 반등세는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