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LG화학이 AI 반도체, 자율주행,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고부가 전자소재 사업을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격상시킨다. 2030년까지 관련 매출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2조원 규모로 끌어올려, 전통적인 석유화학 기업의 틀을 완전히 벗고 '기술 중심 첨단 소재 전문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3월30일, 전자소재 분야의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며 미래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공개했다. 기술 진입 장벽이 높아 고객사와의 장기 파트너십이 필수적인 전자소재 특성을 고려해, 독보적인 '위닝 테크(Winning Tech)'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변화의 중심에는 '기술 전략형 CEO'로 평가받는 김동춘 사장이 있다. 1996년 입사 이후 전자소재 및 첨단소재 부문을 두루 거친 김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고수익·고성능 소재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두지휘해 왔다. 그 결과 LG화학은 올해 발표된 '글로벌 100대 혁신 기업'에서 화학·소재 분야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사업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됐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한미글로벌 (053690)이 원전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수혜주로 주목받았던 밸류에이션 고점을 넘어, 이제는 실질적인 원전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한 ‘원전주’로서의 리레이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30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미글로벌 (053690)의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48.4% 대폭 상향 조정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대형 원전 사업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그에 걸맞은 밸류에이션 적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한미글로벌의 원전 사업 확대 의지는 조직 개편과 인사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지난 2022년 원전 전담 TF를 설립한 이후 2023년 그룹 승격을 거쳐, 작년 말에는 ‘원전사업단’으로 조직을 재정비하며 실행력을 높였다. 특히 지난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황주호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은 원전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대외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질적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펄어비스(263750)의 신작 '붉은사막'이 출시 초기 일각의 우려와 조롱을 뒤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불친절한 조작감과 난이도 탓에 평론가들로부터 박한 평가를 받으며 출발했으나, 실전 플레이를 경험한 유저들 사이에서 중독성 있는 액션과 압도적인 오픈월드 구현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 유저 지표 '청신호'…판매량 추정치 800만 장으로 상향 3월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출시 초기 61점에 머물던 메타스코어 유저 점수가 최근 87점까지 급등했다. 스팀(Steam) 내 유저 점수 역시 64점에서 80점으로, 플레이스테이션(PS) 유저 점수는 3.6점에서 4.1점으로 크게 반등하며 잠재적 구매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 같은 흥행 지표에 힘입어 시장의 실적 눈높이도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DS투자증권은 펄어비스의 2026년 매출액을 9674억원, 영업이익을 4536억원으로 기존 대비 높여 잡았다. 특히 '붉은사막'의 출시 1년 차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600만장에서 800만장(Bull 시나리오)으로 상향했다. 이는 주말 사이 확인된 스팀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한국은행이 국내 유일의 거액 결제 시스템인 한국은행금융결제망(한은금융망)의 운영 종료 시간을 기존 오후 5시 30분에서 오후 8시로 2시간 30분 연장한다. 3월30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조치는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세계국채지수(WGBI, 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에 따른 대규모 외자 유입을 뒷받침하기 위한 ‘결제 고속도로’ 정비 성격이 짙다. 한은은 3월29일 이 같은 운영 시간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지난해 8월부터 시중은행 등 참가 기관들과 공동으로 IT 시스템 개발 및 연동 테스트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금융망 가동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이번 연장은 무엇보다 시차로 인한 결제 공백을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장된 오후 5시 30분부터 8시까지의 구간은 유럽 금융시장의 오전 업무 시간과 직접 맞물린다.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외환 동시 결제(CLS, Continuous Linked Settlement)를 통해 원화 자금을 확보하더라도,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올해 초 항공업계는 대한항공의 2025년 4분기 호실적을 시작으로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잇따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순항하는 듯했다. 특히 제주항공은 4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업황 회복의 신호를 알렸다. 그러나 3월 초 발발한 미-이란 전쟁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항공업계의 기류를 급격히 바꿔놓고 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으로 촉발된 매크로 변동성 확대는 산업의 구조조정을 앞당기는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투심 회복이 어렵겠지만, 변화된 환경에서 살아남은 사업자들의 약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고유가·고환율의 습격…등유 가격 WTI 대비 가파른 상승 전쟁 여파로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며 항공사의 수익성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3월24일 기준 WTI 가격은 배럴당 92.4달러를 기록했으나, 항공유인 제트유(Jet Fuel) 가격은 배럴당 197.6달러까지 치솟았다. 전쟁 중 등유 수요 증가와 정제 시설 파괴로 인해 WTI 대비 등유 가격의 상승 폭이 더욱 심화된 결과다. 원/달러 환율 역시 지난 3월23일 기준 1499.8원을 기록하며 마지노선인 1500원을 위협하고 있다. 항공 산업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부동산 규제 영향 등으로 서울 강남권과 한강벨트의 아파트 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서울 외곽의 아파트는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양도세 중과 재개와 대출 한도 축소가 맞물리며 중대형 평형에선 급매가 쏟아지는 반면, 1~2인 가구 실수요가 탄탄한 소형 평형엔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3월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주간 노원구는 0.23% 상승하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0.17%), 중랑구(0.13%) 등 강북 주요 지역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남구(-0.17%), 용산구(-0.10%), 성동구(-0.03%)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은 하락세를 보이며 대조됐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던 강북 아파트 가격이 뒤늦게 반등하자 부동산 업계는 강북 지역의 ‘가격 키 맞추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수요 유입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강북 지역은 15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높아 최대 6억원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반면, 강남권은 2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 대출 한도가 2억원으로 제한돼 자금 조달 여건에서 차이가 크다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금융, 통신, 이커머스 등 전 산업군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챗봇과 카카오톡 상담 등 비대면 채널로 소통 창구를 일원화하고 있다. 하지만 유독 식품업계만은 소비자가 전화를 거는 순간부터 요금이 발생하는 '1588' 대신, 기업이 요금을 전액 부담하는 '080 수신자 부담' 서비스를 꿋꿋이 유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 "먹거리는 생명" 리스크 차단 위한 '신속한 소통'이 최우선 3월16일 주요 식품기업 10개사의 공식 홈페이지와 온라인몰 상담 채널 모두 공식 홈페이지에는 '080 번호'를 대표 상담 번호로 안내하고 있다. 이는 식품의 특성상 제품 변질, 이물질 발견 등 소비자의 안전 및 건강과 직결된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챗봇이나 이메일 상담은 텍스트 입력과 답변 대기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지만, 유선 전화는 실시간으로 상세한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불안감이 불만으로 번지기 전에 직접 목소리를 듣고 대응하는 것이 리스크 확산을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홈페이지는 '무료' 대동소이…온라인몰은 '온도 차'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10개사 모두 080 번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바이오 산업의 지형도가 요동치고 있다. 전통의 안과 질환 강자였던 삼천당제약(000250)이 혁신적인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을 앞세워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주가는 연초 대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이른바 '황제주' 반열에 올라섰다.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글로벌 빅파마와의 대규모 계약과 가시화된 실적 턴어라운드가 맞물리며 시장의 수급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모양새다. ■ '먹는 인슐린' 시대 개막... S-PASS 기술의 상업적 가치 삼천당제약 상승 랠리의 핵심 축은 독자적인 경구 흡수 플랫폼인 'S-PASS' 기술이다. 회사는 지난 20일, 유럽 임상시험 규정(CTR)에 의거해 경구용 인슐린 후보물질 'SCD0503'의 임상 1/2상 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당뇨 환자들의 숙원인 '주사기 없는 삶'을 현실화하는 중대한 분기점으로 평가받는다. S-PASS는 단백질 의약품이 위장관 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혈류로 효율적으로 흡수되도록 돕는 나노 에멀전 기술이다. 특히 오리지널 약물의 특허를 회피할 수 있는 'SNAC-free' 제형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국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을 지탱하던 ‘메모리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구글이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하드웨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압축 기술을 공개하자, 견고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맥없이 주저앉았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하락이 오히려 AI 대중화를 앞당기는 ‘역설적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 구글발 ‘터보퀀트’ 쇼크, 여의도를 덮치다 지난 3월27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은 그야말로 ‘블랙 프라이데이’를 방불케 하는 하락세로 시작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기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3~4%대 급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1% 내린 17만3,600원에, SK하이닉스는 4.39% 하락한 89만2,000원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번 폭락의 진원지는 태평양 건너 구글이 발표한 AI 압축 알고리즘 ‘터보퀀트(TurboQuant)’다. 이 기술은 AI 모델이 답변을 생성할 때 필수적인 데이터 저장 공간인 ‘KV 캐시’의 메모리 사용량을 기존 대비 최소 6분의 1 수준으로 줄여준다. 이론적으로는 똑같은 성능의 AI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이사장 장용재)이 경제적 하중으로 진로 탐색에 난항을 겪는 저소득층 대학생들을 위해 실질적인 학업 보조와 정서적 함양을 동시에 지원하는 ‘카카오뱅크 스칼라십’ 장학생 모집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카오뱅크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설계된 생활비 중심의 장학 제도다. ■ 생활비 300만원에 인센티브 50만원 추가… 실질적 복지 혜택 강화 장학 프로그램의 핵심은 단순한 금전적 보조를 넘어 청년들의 삶의 질 개선에 방점을 뒀다는 점이다. 선발된 총 60명의 장학생에게는 1학기와 2학기에 걸쳐 각 150만원씩, 총 300만원의 생활비 장학금이 지급된다. 이는 등록금 지원 위주의 기존 장학금과 달리 학생들의 실질적인 생계 부담을 덜어주어 학업 집중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새로운 경험하기’ 프로그램이다. 장학생들은 경제적 제약으로 미뤄왔던 소소한 도전이나 경험을 월 1회, 총 7회에 걸쳐 실천하고 기록하게 된다. 해당 활동을 성실히 이행한 학생에게는 50만 원의 인센티브가 추가로 부여되어, 1인당 최대 350만 원까지 수혜가 가능하다. ■ 중위소득 100% 이하 대상…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