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인공지능 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 한 달 만에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나스닥100 지수에 전격 편입된다. 대형 IPO 기업을 위한 패스트 트랙 제도가 적용된 결과로, 지수 추종 자금의 기계적 매수 규모가 최대 27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나스닥 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7월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과 동시에 나스닥100 지수에 공식 이름을 올린다. 지난달 12일 상장 이후 불과 15거래일 만이다. 나스닥100은 나스닥 상장사 중 금융회사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로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등이 포진해 있다. 이번 초고속 편입은 유동주식 비율이 낮은 초대형 IPO 기업의 지수 진입을 신속하게 허용하는 패스트 트랙 규정과 신설된 '유동주식 배수' 조항 덕분이다. 현재 스페이스X의 유동주식 비율은 4~5% 수준에 불과하지만, 새 규정이 적용되면서 지수 내 실제 반영 비중은 통상적인 방식(0.47~0.70%)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의 관심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패시브 자금 유입에 쏠린다. 현재 전 세계에서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운용자산은 80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폭발로 일본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메모리)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과거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던 현장 실무진들이 100억원대 자산가 반열에 올랐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털의 파격적인 전 직원 성과보상 제도가 고용량 낸드플래시 호황이라는 시장 사이클과 맞물려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6월28일 외신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은 지난 2018년 키옥시아 인수 당시 경영진에게만 보상을 집중하던 기존 관행을 깨고 중간 관리자와 일반 직원 중심의 현장 인력에게 대규모 스톡옵션을 분배했다. 당시 주식을 할당받은 실무 인력은 약 600명으로, 총 700만주 상당을 나눠 가졌다. 보수적인 일본의 기업 문화와 미국 본사의 이견에도 불구하고 현지 투자팀이 현장 인력과의 결실 공유가 장기적 기업 가치 극대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설득해 관철시킨 결과다. 이 같은 보상 전략은 최근 AI발 고용량 낸드플래시 호황과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냈다. 지난 2024년 12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주당 1455엔에 머물렀던 공모가는 연일 최고가를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인공지능(AI) 대장주로 증시를 견인하던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독주체제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역대급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향한 천문학적인 인프라 투자 비용이 발목을 잡으면서 주가가 24년 만에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시장의 평가 기준이 현재의 매출 성장세에서 미래의 비용 부담률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월2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6월 한 달간 20% 이상 폭락했다. 이는 닷컴버블 붕괴 직후인 2000년 12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하락폭이다. 올해 초 고점과 비교하면 전체 주가 하락률은 35%를 넘어섰다. 12월 말 한때 4조 달러 선을 위협하던 시가총액은 현재 2조6500억 달러 수준까지 밀려나며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에 밀려 전체 시총 순위 4위로 지반이 내려앉았다. 주가 폭락의 원인은 사업 실적 부진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8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16~18% 수준의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순이익 역시 월가의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매번 웃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핵심 지표는 실적이 아닌 자본지출(Capex)의 폭발적 증가다. 지난 분기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기록하며 나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한 스페이스X가 오는 8월 첫 보호예수(락업) 해제 모멘텀을 맞이한다. 유통 주식 비율이 극히 낮았던 상장 초기와 달리 순차적으로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출회될 예정이어서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게리 겐슬러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최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페이스X의 락업 물량 해제가 가져올 파장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겐슬러 전 위원장은 초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분출되면서 자본시장에서 지각변동에 가까운 '대규모 재조정(Great Rebalancing)'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스페이스X는 상장 당시 공모 시장에 전체 지분의 5% 미만만을 매각하는 극단적인 소수 지분 상장 전략을 취했다. 이로 인해 상장 초기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주가 가열 양상을 보였으나, 반대로 미유통 유동성 인원이 대거 대기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시장이 주목하는 분수령은 오는 8월이다. 스페이스X는 향후 14개월에 걸쳐 총 16개의 정교한 단계별 락업 구조를 적용받는다. 현재 거래 가능한 주식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상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최대어로 꼽히던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가 국내 금융투자업계에 전례 없는 후폭풍을 몰고 오고 있다. 국내 대형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투자설명서에 인수단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확보했던 공모 물량이 최종 단계에서 ‘전액 삭감’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청약 증거금 전액 환불은 물론, 해당 물량을 편입하려던 상장지수펀드(ETF, Exchange-Traded Fund) 시장과 금융당국의 규제 칼날까지 이어지며 자본시장이 도미노 충격에 빠져들고 있다. ■ SEC 설명서 서명하고도 ‘0’주 배정…금감원, 전격 검사 착수 6월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IPO 과정에서 보통주 231만4815주 배정을 약정받으며 국내 투자자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글로벌 대표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미래에셋증권에 최종 배정한 물량은 단 한 주도 없는 '0주'로 기록됐다. 상반기 글로벌 공모주 시장의 가장 뜨거운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접근을 제한하면서, AI 기술을 둘러싼 국가안보 논쟁이 한층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AI 통제의 핵심이 첨단 반도체와 컴퓨팅 자원이었다면, 이번에는 AI 모델 자체가 통제 대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앤트로픽은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 권한을 근거로 페이블 5(Fable 5)와 미토스 5(Mythos 5)에 대한 외국 국적자의 접근을 중단하라는 수출통제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미국 밖에 있는 외국인뿐 아니라 미국 안에 있는 외국 국적자, 앤트로픽 소속 외국 국적 직원까지 포함됐다. 앤트로픽은 규정 준수를 위해 두 모델을 모든 고객에게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했다고 설명했다. 페이블 5와 미토스 5는 앤트로픽의 AI 서비스인 클로드 계열의 최신 고성능 모델이다. 두 모델은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쓰임새가 다르다.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자를 위한 모델이고 미토스 5는 사이버보안 전문가용 모델에 가깝다. 페이블 5에는 일반 사용에 맞는 안전장치가 적용됐고, 미토스 5는 보안 취약점 분석 같은 전문 작업을 더 깊이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래서 미토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미국 노동시장이 헤드라인 지표상으로는 유례없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그 내막을 뜯어보면 고용 하방 압력을 방어할 핵심 완충 능력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정밀 분석 결과 고용의 질적 저하와 저임금 단기직 편중, 장기 실업자 고착화라는 삼중고가 깊어지며 구조적 취약성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진단이다. 6월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 통계국이 발표한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17.2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시장이 전망한 컨센서스인 8.0만~8.5만명을 압도적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여기에 더해 직전 월인 4월 고용 보고서 수치는 기존 11.5만명에서 17.9만명으로, 3월 수치 역시 18.5만명에서 21.4만 명으로 각각 상향 조정되면서 지난 두 달간의 누적 수치에서만 9.3만명의 추가 고용이 사후 확인됐다. 외견상으로만 보면 미국 고용 시장이 침체 우려를 완전히 씻어내고 강한 모멘텀을 회복한 것처럼 보이는 배경이다. 동월 실업률 또한 전월과 동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끝없는 랠리를 펼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지금, 월가의 가장 깊은 곳에서는 거대한 폭풍을 예고하는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자신의 전체 자산 중 무려 60%가량을 주식이 아닌 '현금(단기 국채 포함)'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그가 바라보는 미래의 시장 전말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한 '보수적 투자'로 치부하기엔 버핏의 현금 비중은 역대급으로 높다. 최근 쏟아진 미국의 거시경제 데이터와 밸류에이션 지표들은 버핏의 이 같은 '이례적인 현금 쌓기'가 철저한 역사적 통계와 공포에 기반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미국 주식시장이 125년 역사상 가장 비싼 구간에 진입했다는 냉혹한 분석이다. ■ 125년 사상 가장 비싼 시장…'8대 밸류에이션 지표'의 일치된 비명 현재 미국 증시의 주가 수준은 단순히 "많이 올랐다"는 느낌을 넘어, 계량 경제학적으로 역사상 유례없는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가치를 평가하는 8가지 핵심 밸류에이션 지표를 종합 분석한 결과, 현재 미 증시는 125년 역사상 상위 5%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미국 제조업 경기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단 표면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5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Purchasing Managers' Index)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며 업황 개선 시그널을 보냈으나, 세부 지표와 현장 실무자들의 체감 경기는 공급망 차질에 따른 착시 효과와 비용 부담이 교차하며 다소 복잡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최규호 연구원은 6월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5월 미국 ISM 제조업 PMI는 54.0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신규 주문이 전월보다 2.7포인트 오른 56.8을 기록하고, 고용 역시 2.2포인트 반등한 48.6을 나타내는 등 전반적인 주요 지표가 회복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무역 환경의 둔화 우려 속에서도 신규 수출 주문(50.6)과 수입(53.0)이 각각 2.7포인트씩 동반 회복한 점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지수 호조와 달리 제조업 현장의 단기 업황 부담은 여전히 한계점에 직면해 있다. ISM 협회 측에 따르면 서베이 응답자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일본 경제의 자존심이자 ‘제조업의 심장’으로 불리던 도요타 자동차가 왕좌에서 내려왔다.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다름 아닌 전 세계 인공지능(AI) 투자를 진두지휘해 온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의 소프트뱅크그룹(SBG)이다. 글로벌 증시를 강타하고 있는 AI 랠리의 온기가 일본 시장에 가장 강력하게 투영되면서, 소프트뱅크그룹이 도요타를 제치고 일본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우뚝 섰다. 이는 단순한 개별 기업의 주가 역전을 넘어, 내연기관과 제조 중심이던 일본 산업 생태계가 디지털과 AI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일대 사건이다. ■ 22년 만의 대역전극, 도쿄 증시 역사를 새로 쓰다 6월1일 닛케이아시아 등 현지 외신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도쿄 증시에서 소프트뱅크그룹의 주가는 8% 이상 폭등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그룹의 시가총액은 46조 엔(약 2,890억 달러)을 돌파하며 도쿄 증시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의 자리에 등극했다. 반면 오랫동안 일본 증시의 절대강자로 군람해 온 도요타 자동차의 시가총액은 약 45조엔 수준에 머물며 2위로 밀려났다. 도요타는 지난 2003년 12월 당시 시총 1위였던 이동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