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세계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 상승 등을 유발하며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지만, 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을 꺾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 제조업 PMI 동반 상승…경기 선행지수도 '청신호'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이정훈 연구원은 4월1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올해 1월 이후 동시다발적으로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들 국가에서 신규 주문이 강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서비스업 부문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가 상승을 반영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월 대비 선행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글로벌 경기가 이미 순항 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한다. AI 투자 모멘텀과 유동성 환경이 뒷받침된 결과다. ■ 연준, 공급 충격에 '금리 인상' 카드는 아껴둘 듯 시장의 최대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최근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의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군사적 충돌 완화가 즉각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길 기대했으나, 전쟁으로 파괴된 공급망 복구와 산유국들의 생산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원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유가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진정한 의미의 안정화는 올해 4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 전규연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이란의 휴전 이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90달러대로 내려왔으나,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인 봉쇄 해제 여부가 관건"이라며 "현재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물량은 전 세계 수요의 약 10%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휴전 합의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3척 남짓에 불과해 해상 물류 정상화는 걸음마 단계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동서 파이프라인을 가동하며 전쟁 이전 물량의 70% 수준인 일일 470만 배럴을 수출하고 있고, UAE 역시 3월 말부터 선적량을 일일 190만 배럴까지 늘렸으나 전체 공급 부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경제를 옥죄던 ‘에너지 초비상’ 사태가 반전의 국면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간 휴전을 전격 발표하면서, 세계 최대의 에너지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마침내 다시 열렸다. 이 소식에 국제 유가는 1991년 걸프전 이후 단일 거래일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곤두박질쳤다. ■ ‘100달러 선’ 무너뜨린 휴전 소식… 유가 사상 초유의 폭락 4월8일(현지시간) 외신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발표 직후 국제 유가는 그야말로 ‘자유낙하’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약 13.6% 하락한 배럴당 94달러 선에 안착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4.3% 폭락하며 96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선물 시장의 충격은 더욱 컸다. 한때 WTI 5월 인도분은 16% 이상 빠지며 94.47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불과 한 달 전, 전쟁 발발로 유가가 한 달 만에 50% 이상 급등하며 전 세계를 인플레이션 공포로 몰아넣었던 흐름을 완전히 뒤집는 역사적 사건이다. ■ 파키스탄 중재와 ‘호르무즈의 문’ 이번 휴전의 핵심 조건은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세계 경제의 혈맥이자 ‘바다의 화약고’로 불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미국과 이란의 극적인 2주간 휴전 합의에 따라 이란 정부가 해협 통행을 허용한 것이다. 이 좁은 바닷길에는 국내 정유사가 수입하는 약 1,4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이 갇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 ‘운명의 2주’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 1,400만 배럴의 행방... 7척의 유조선 ‘사투’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에 있는 국내 정유사 관련 유조선은 총 7척으로 파악됐다. 이 중 우리 국적 선사의 배는 4척이며, 나머지 3척은 해외 선사를 통해 계약된 선박이다. 이들이 싣고 있는 원유 물량은 약 1,400만 배럴에 달한다. 1,400만 배럴은 우리나라 전체가 약 일주일가량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다행히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은 해당 해역에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가스 수급에는 일단 한시름 놓은 상태지만, 원유 물량의 안전한 통항은 정유업계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의 비용 절감과 직결되는 중대 사안이다. ■ “외교 역량 총동원”... 정부, 부처 합동 긴급 대응 문제는 ‘개방’ 발표 이후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이르면 오는 6월 나스닥(NASDAQ) 상장을 목표로 비밀리에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예상 기업 가치는 최대 1조7500억 달러(약 2300조원)로, 이는 애플과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이번 상장은 막연한 기대감에 의존해온 우주 항공 섹터의 실질적 가치를 검증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00조 원 규모 사상 최대 IPO… '우주 대장주' 등극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예비 서류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준비 중이다. 이번 IPO를 통한 자금 조달 목표액은 약 750억 달러(약 100조원) 규모로, 지난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세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 스페이스X의 가파른 밸류에이션 상승은 실적이 뒷받침된 결과다.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는 올해 2월 기준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하며 강력한 현금 창출원(Cash Cow)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155억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동아시아의 안보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중국군이 일본의 잠재적 핵무장 능력을 이례적으로 상세히 거론하며 '레드라인'을 언급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일본의 재군사화 행보가 단순한 방어력 강화를 넘어 지역 내 핵 비확산 체제 자체를 흔들고 있다는 중국 측의 전략적 경고다. ■ "핵탄두 5,500기 가능"... 해방군보의 이례적 전면 비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최근 지면 한 면 전체를 할애해 일본의 군사력 강화와 핵 잠재력을 맹비난했다. 보도의 핵심은 일본이 보유한 '분리 플루토늄 44.4t'이다. 중국 측은 이 양이 핵탄두 약 5,500개를 제조하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주장했다. 주목할 점은 이 수치가 국제핵물질패널(IPFM)의 데이터 및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한 공식 수치와 일치한다는 점이다. 일본이 민간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확보한 플루토늄이 언제든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잠재적 위협'을 공론화한 것이다. ■ ‘비핵 3원칙’의 형해화...사실상 ‘0단계 핵보유국’ 진단 해방군보는 일본을 "완전한 핵연료 순환 시스템을 갖춘 세계 유일의 비핵 국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연합체(OPEC+)가 오는 5월부터 하루 20만6,000배럴의 원유를 추가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전 세계적인 공급 부족 우려 속에서 나온 결정이지만, 세계 4위의 원유 수입국인 대한민국의 에너지 소비 지표와 비교해 보면 이번 증산이 지닌 ‘물리적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 1시간45분이면 증산분 전량 소진… 한국의 거대한 ‘에너지 식성’' 2026년 현재 한국의 일일 원유 소비량은 수출용 정제 물량을 포함해 약 280만~290만 배럴에 달한다. OPEC+ 8개 핵심 산유국이 머리를 맞대고 짜낸 하루 증산분 20만 6,000배럴은 한국 일일 소비량의 약 7.3% 수준이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산유국 전체의 하루치 증산 물량을 오직 한국 혼자서만 사용한다고 가정해도, 우리 국민이 단 1시간 45분 동안 활동하면 모두 사라지는 양이다. 글로벌 시장 전체로 이 물량이 분산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수급 개선 효과는 ‘사막의 모래 한 줌’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한국 정유사의 ‘반나절 수입량’에도 못 미치는 증산 규모 수입량 지표로 접근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한국은 하루 평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OPEC(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다시 한번 증산 카드를 꺼내 들었다. 4월5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통해 결정된 이번 합의의 핵심은 오는 5월부터 하루 20만6,000배럴을 추가 공급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4월과 동일한 규모의 증산 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시장 안정화를 위한 산유국들의 고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 1분기 '동결' 깨고 연속 증산…시장 안정 의지인가 OPEC+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산유량을 동결하며 관망세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미국-이란 전쟁의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극도에 달하고, 공급 부족 우려가 실물 경제를 위협하자 4월에 이어 5월에도 증산을 결정했다. 이번 회의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UAE, 카자흐스탄, 이라크, 쿠웨이트, 오만, 알제리 등 핵심 8개 산유국이 참여했다. 이들이 증산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전쟁으로 인해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를 방치할 경우, 장기적으로 글로벌 수요 파괴(Demand Destruction)가 일어나 산유국들에게도 독이 될 수 있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 달 넘게 이어지며 글로벌 경제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가 해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국제 유가의 하락세는 매우 더디고 고통스럽게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쟁의 상흔이 남긴 물류 병목과 파괴된 생산 시설이 유가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박주란 연구원은 4월3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후의 국제 유가 향방을 심층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봉쇄가 풀리더라도 실질적인 공급 차질은 향후 3개월 이상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리스크 프리미엄’은 사라지지만... 실질 공급망은 ‘만신창이’ 보고서에 따르면 4월내 교전이 중단되고 해협 봉쇄가 해제될 경우, 그간 원유 시장을 억눌렀던 배럴당 10~15달러 수준의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은 즉각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심리적 공포가 사라지며 유가는 일시적인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유가의 추가 하락세가 ‘점진적이고 완만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지목했다. 단순히 길만 열린다고 해서 멈췄던 원유가 곧바로 쏟아져 나오지는 못한다는 의미다. 공급 정상화를 가로막는 3대 요인은 다음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미·이란 전쟁이 두 달째로 접어들며 글로벌 증시가 ‘극단적 공포’에 짓눌린 가운데, 월가의 거물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창업자가 역발상 투자론을 들고 나왔다. 모두가 스태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를 두려워할 때, 그는 오히려 "인생에 몇 안 되는 우량주 매수 기회"라며 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다. ■ "약세론자는 틀렸다"… 애크먼이 본 '일방적 전쟁'의 결말 최근 빌 애크먼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의 하락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이번 전쟁을 "역사상 가장 일방적인 전쟁 중 하나"로 규정하며, 결국 미국과 세계 경제에 유리한 방향으로 조기 종결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의 논거는 명확하다. 전쟁이 끝난 후 찾아올 '평화 배당(Peace Dividend)'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억눌렸던 소비와 투자가 폭발하고, 우량 기업들의 가치가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애크먼은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비관론에 매몰된 투자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 공포지수 '9'의 역설...장외 주식 50% 폭등시킨 '애크먼 효과' 실제 시장 지표는 처참하다. CNN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