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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0 (금)

"S&P500 35% 대폭락"…월가 베테랑 '비관적 예보'

고유가·고금리에 ‘AI발 대량해고’ 직격탄…실업률 6% 폭등 우려
래리 맥도널드 “위험 대비 보상 최악…사모신용 부실폭탄 터진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2023년 이후 유례없는 강세장을 이어온 미국 증시 '퍼펙트 스톰'의 먹구름이 짙게 깔리고 있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이자 시장의 이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래리 맥도널드 베어 트랩스 리포트 창업자가 내년 S&P500 지수의 30%대 폭락 가능성을 제기하며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

 

S&P 500은 미국 대형 상장기업 500개로 구성된 대표 주가지수로, 미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80%를 반영하는 핵심 벤치마크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cap-weighted index)으로 구성돼 대형 기술주 영향력이 매우 크며 글로벌 투자자·기관의 리스크 온오프 판단 기준 지표이기도 하다.

 

■ "S&P500 4,365선까지 후퇴"... 위험 대비 보상 '낙제점'

 

3월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맥도널드는 현재 주식시장의 구조를 "위험 대비 보상이 매우 나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가 제시한 하락 폭은 무려 20~35%에 달한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현재 5,000선을 웃도는 S&P500 지수는 최악의 경우 4,365까지 주저앉게 된다. 이는 화려했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2023년 초 수준으로 회귀하는 '대조정'을 의미한다.

 

그가 이토록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배경에는 △에너지 가격 폭등 △사모 신용시장의 붕괴 위험 △AI발 고용 쇼크라는 세 가지 거대한 암초가 자리 잡고 있다.

 

■ 유가에 발목 잡힌 Fed..."금리 인하는 없다"

 

첫 번째 위기 징후는 '기름값'에서 시작된다. 최근 이란 전쟁 등 중동 지경학적 리스크가 실물 경제에 본격적으로 전이되면서 미국인들의 가계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8일 기준 휘발유 평균 가격은 한 달 만에 갤런당 2.92달러에서 3.84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문제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이 수치가 아직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맥도널드는 "유가 급등은 연준(Fed)의 금리 인하 명분을 완전히 없애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시장의 기대치도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추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은 한 달 전 5%에서 현재 40%까지 치솟으며 시장의 낙관론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 1% 저금리의 저주... '사모 신용' 부실 폭탄 초읽기

 

고금리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Higher for Longer), 금융 시스템의 약한 고리인 '사모 신용(Private Credit)' 시장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팬데믹 당시 연 1%대 초저금리로 실행됐던 막대한 규모의 대출들이 이제 만기를 맞이하고 있다. 맥도널드는 "저금리에 취해있던 부실 대출들이 5~6%대 고금리 환경에서 만기를 맞게 되면, 신용 위험과 금리 위험이 동시에 터지는 연쇄 폭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과 사모 신용 시장에서 흘러나오는 악재는 채권시장을 넘어 주식시장의 펀더멘털을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 AI의 역설: 혁신의 이면에 숨은 '대량 해고'의 그림자

 

가장 충격적인 분석은 AI(인공지능)에 대한 시각이다. 시장이 AI를 '성장 동력'으로 찬양할 때, 맥도널드는 이를 '일자리 파괴자'로 규정했다.

 

그는 최근 인력의 40%를 감축한 핀테크 기업 '블록(Block)'의 사례를 언급하며, 올여름부터 매달 10만~20만 명의 실업자가 쏟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4% 수준인 미 실업률이 연말에는 6%에 근접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맥도널드는 "AI라는 괴물은 매일 새로운 타깃을 찾아 공격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를 넘어 보험, 자산관리, 운송업 등 산업 전반으로 고용 충격이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업률 상승은 곧 소비 위축과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져 증시 하락의 결정타가 된다는 논리다.

 

래리 맥도널드의 경고는 단순히 공포를 조장하기 위함이 아니다. 지수가 고점에 머물러 있을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썩어가는 신용 위험과 고용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직시하라는 주문이다. 2026년 하반기, 글로벌 증시는 'AI 환상'에서 깨어나 '고금리와 실업'이라는 차가운 현실을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 독립 리서치 플랫폼 '베어 트랩스 리포트'와 창업자 '래리 맥도널드'

 

월가의 대표적 거시 전략가로 꼽히는 래리 맥도널드는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유동성 흐름과 신용 리스크를 분석하는 독립 리서치 플랫폼 베어 트랩스 리포트의 창업자로, 시장 과열과 시스템 리스크를 조기에 포착하는 비관적 시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는 과거 리먼 브라더스 파산 당시 채권 트레이더로 근무하며 금융위기를 직접 경험한 이력을 바탕으로, 중앙은행 정책과 유동성 사이클, 크레딧 시장 이상 징후를 결합한 매크로 분석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선제적 경고를 제시해왔다.

 

베어 트랩스 리포트는 기관 및 고액자산가를 주요 구독층으로 두고 있으며, 금리·유동성·달러 흐름을 중심으로 한 리스크 관리 전략과 하방 시나리오 분석에 특화된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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