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경기도 용인에서 버섯 재배와 유통으로 이름을 알린 농업회사법인 군자농원(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이원로913번길 124)은 지난 2021년 5월 전환점을 맞았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앵커프라이빗에쿼티(앵커PE)의 계열 투자사 ‘닥터애그’로부터 약 8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당시 기업가치는 100억원으로 평가됐으며, 농민 주주들은 현대화된 설비와 유통망 확장을 기대하며 자신들의 지분이 희석되는 것을 감내하고 앵커PE를 최대주주(지분 약 80%)로 맞이했다. ■ 쟁점 1: ‘농민 주주’만 겨냥한 50% 무상감자 갈등의 도화선은 최근 정기주주총회에서 통과된 ‘무상감자’ 결의다.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명분으로 일부 농민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약 50%를 아무런 보상 없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최대주주인 앵커PE 측 지분은 그대로 둔 채, 소액주주인 농민들의 지분만 감자 대상에 포함했다는 점이다. 소액주주 측은 “결손금이 약 10억원 수준인데, 이는 현재 농민들이 진행 중인 주식양도대금 청구 소송 금액과 일치한다”며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지급해야 할 대금을 없애기위해 특정 주주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표적 감자’를 단행한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비를 환급해 주는 ‘모두의카드(K-패스)’ 이용자가 도입 2년 만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4월14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모두의카드 이용자 500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모두의카드는 대중교통비 지출 금액의 일부를 환급하는 교통카드로, 2024년 5월 도입된 뒤 지난해 10월 400만명을 넘기고 불과 6개월 만에 100만명의 이용자가 추가됐다. 올해 1월 기준 금액 초과분을 전액 무제한 환급하는 정액제 방식이 도입되면서 이용자 증가에 속도가 붙었다. 올해 기준 이용자들은 월 평균 대중교통비 6만3,000원 중 2만1,000원을 환급받았다. 3인 가구를 기준으로 삼으면 연간 약 75만 원의 교통비를 절감하는 셈이다. 정액제를 이용하는 약 44만명은 월 평균 4만1000원을 환급받아 교통비 부담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열린 기념행사에선 ‘모두의카드 국민 자문위원’ 12명을 위촉하고,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경기 등 7개 지방자치단체와 어르신 교통카드 혜택을 모두의카드로 통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타운홀 미팅을 열어 그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인공지능(AI)이 국가 경쟁력의 척도가 된 2026년, 대한민국 AI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인재들이 갖춰야 할 '기술적 DNA'를 탐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도산아카데미(이사장 구자관, 원장 김철균)는 4월3일 저녁, 서울 마곡에 위치한 시스원 사옥에서 '제341회 스마트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KAIST CAIO 총동문회와 공동 주입하고 정보보안 전문기업 시스원이 후원하며,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정책과 민간 기술이 결합한 고차원적 지식 플랫폼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 세션 1: K-AI 정책의 나침반, "산업 생태계 조성이 국가 생존권" 첫 번째 세션의 키를 잡은 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장은 'K-AI 정책방향'을 주제로 대한민국이 직면한 글로벌 AI 패권 경쟁 상황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공 과장은 발표를 통해 국가 차원의 AI 정책 추진 방향이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전 산업의 AI 전환(AX)'과 '안전한 AI 규범 정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집중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3대 강국(G3)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초거대 AI 모델의 국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예술은 시대의 거울이다. 성인 예술가들이 파괴와 혼돈을 기록할 때, 아이들은 그 속에서 '희망'과 '조화'를 찾아낸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미술 축제, 제6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BIKAF) 미술공모전이 54일간의 대장정 끝에 그 화려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 대상 ‘하트 플래닛’...지(知)·정(情)·의(意)로 빚어낸 인간과 AI의 공존 올해 영예의 대상은 제주동여자중학교 문서인 학생의 작품 ‘하트 플래닛(Heart Planet)’에 돌아갔다. 이 작품은 단순히 뛰어난 묘사력을 넘어, 중학생이라고는 믿기 힘든 인문학적 성찰이 돋보였다는 것이 심사위원단의 공통된 의견이다. 문서인 학생은 애니메이션 ‘인사이드아웃’과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서 영감을 얻어, 인간 마음의 핵심 요소인 지(知)·정(情)·의(意)를 캐릭터로 시각화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인간이 공존해야 할 미래를 '차가운 기술(지)'과 '따뜻한 사랑(정)'의 조화로 해석해낸 대목은 현대 미술이 지향하는 사회적 메시지와 궤를 같이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종효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섬세한 디테일과 안정적인 색감은 물론, 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의 소설 <나무를 심은 사람> 속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는 아무런 보상 없이 황무지에 나무를 심어 거대한 숲을 일궈냈다. 그의 끈기 있는 행보는 죽어있던 대지에 생명을 불어넣었고 사람들을 다시 불러모았다. 이제 한국에서도 고인의 마지막을 한 그루의 나무로 기억하며, 사막화된 땅을 숲으로 되살리는 ‘현대판 부피에’들의 여정이 시작된다. 전통적인 허례허식과 소비 중심의 장례 문화를 넘어, 죽음을 생태적 삶의 연장선으로 연결하려는 시민사회단체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 장례-조림-여행의 만남... ‘나무 인문학’으로 쓴 마지막 편지 작지만 참된 장례·추모 문화를 확산해 온 한겨레두레협동조합, 몽골 사막화 방지에 앞장서 온 (사)푸른아시아, 그리고 기후·에코투어 전문 푸른쿱이 손을 잡았다. 이들 세 기관은 지난 1일, 고인의 삶을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선한 업’으로 승화시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나무 인문학’이다. 과거 우리 조상들이 아이의 무병장수를 빌며 ‘탄생목’을 심었듯, 삶의 마무리 단계에서도 고인의 이름을 담은 ‘추모목’을 심어 지구에 생명의 유산을 남기자는 취지다. 이를 통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도산 안창호 선생의 핵심 철학인 ‘정직’과 ‘통합’을 현대적 리더십으로 재해석하여 사회 지도층에 전파하기 위한 교육의 장이 열렸다. 극심한 사회적 갈등과 불신이 고조되는 현 시점에서, 도산의 ‘애기애타(愛己愛他)’ 정신을 시대적 대안으로 제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사단법인 도산아카데미(이사장 구자관·원장 김철균)는 지난 3월 31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정화예술대학교 명동캠퍼스 대강당에서 ‘도산 애기애타 리더십 과정 9기’ 입학식을 거행했다. 이번 교육 과정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통합을 이끌어갈 미래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정화예술대학교(총장 한기정)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이번 9기 과정은 입학식을 기점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총 10주간 이어진다. 교육 운영 전반은 윤은기 한국협업발전포럼 회장(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학장을 맡아 진두지휘하며, 김철균 도산아카데미 원장이 운영위원장을 맡아 실무를 총괄한다. 여기에 권형균 도산아카데미 부원장과 이정림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가 운영위원으로 합류해 전문성을 더했다. 36년의 역사를 가진 도산아카데미의 역량이 집결된 만큼, 강사진의 면면도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이사장 장용재)이 경제적 하중으로 진로 탐색에 난항을 겪는 저소득층 대학생들을 위해 실질적인 학업 보조와 정서적 함양을 동시에 지원하는 ‘카카오뱅크 스칼라십’ 장학생 모집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카오뱅크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설계된 생활비 중심의 장학 제도다. ■ 생활비 300만원에 인센티브 50만원 추가… 실질적 복지 혜택 강화 장학 프로그램의 핵심은 단순한 금전적 보조를 넘어 청년들의 삶의 질 개선에 방점을 뒀다는 점이다. 선발된 총 60명의 장학생에게는 1학기와 2학기에 걸쳐 각 150만원씩, 총 300만원의 생활비 장학금이 지급된다. 이는 등록금 지원 위주의 기존 장학금과 달리 학생들의 실질적인 생계 부담을 덜어주어 학업 집중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새로운 경험하기’ 프로그램이다. 장학생들은 경제적 제약으로 미뤄왔던 소소한 도전이나 경험을 월 1회, 총 7회에 걸쳐 실천하고 기록하게 된다. 해당 활동을 성실히 이행한 학생에게는 50만 원의 인센티브가 추가로 부여되어, 1인당 최대 350만 원까지 수혜가 가능하다. ■ 중위소득 100% 이하 대상… 4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검찰이 국내 정유업계를 향해 '담합'의 칼날을 뽑아 들었다. 지난 3월23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4대 정유사와 한국석유협회를 대상으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엄중한 시기에, 정유사들이 시장 혼란을 틈타 기름값을 담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히 GS칼텍스의 가격 미인하율이 11.67%로 가장 높게 나타나며 수사의 핵심 타깃이 된 모양새다. 과거 2011년 4,300억 원대 과징금 사태가 무죄로 끝났던 '담합 잔혹사'를 끊어내기 위해 검찰은 이번에 더욱 정교한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혐의 입증 시 관련 매출액 기준 '조 단위' 과징금이 거론되자 정유주들은 일제히 5~7%대 급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공포를 반영했다. ■ 2026년 중동발 ‘3차 오일쇼크’의 서막 위기는 지난 2월 말 시작됐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암살 사건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며 중동 정세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전 세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고물가·고금리로 가계 경제가 팍팍해진 가운데, 서민들의 생활 밀착형 금융사인 카드업계의 '임원 성과급' 향방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고로 공분을 샀던 롯데카드가 사고 발생 연도에도 임원 성과보수를 오히려 늘린 것으로 나타나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고 있다. ■ "사고는 고객이 당했는데..." 롯데카드, 성과급은 32억 '잔치'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BC카드 등 8개 카드사가 최근 공시한 '지배구조연차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단연 롯데카드였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임원 성과보수액은 32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1,000만원(3.5%) 증가했다. 이는 '임원 성과보수 총액' 부문업계 1위 현대카드에 이어 전체 카드사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문제는 시점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9월 해킹 사고로 인해 무려 297만명에 달하는 회원의 소중한 정보가 유출되는 대형 금융사고를 냈다. 고객들은 명의 도용 불안에 떨었지만, 회사는 그해 임원들에게 돌아갈 성과급 보따리를 오히려 키운 셈이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측은 "임원 수가 35명에서 42명으로 늘어난 데 따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인공지능(AI)이 일자리 탈취와 불평등 심화라는 비관적 시나리오를 넘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난제를 해결하는 실천적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술의 진보를 인간의 존엄과 공익 증진으로 연결하려는 현장의 목소리가 하나로 응축됐다.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은 사회혁신기업가네트워크, 시민기술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지난 3월18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AI for Good 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사람 중심 포용적 AI’ 비전과 궤를 같이하며 복지, 지역 재생, 기후 변화 등 다각적인 사회 문제에 AI를 접목하는 실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소셜벤처와 임팩트 투자사, 정책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준비된 좌석이 조기에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 "AI의 동력은 기술 아닌 시민의 신뢰와 참여" 기조강연에 나선 이재흥 시민기술네트워크 상임이사는 ‘AI 기본사회’를 화두로 던졌다. 이 이사는 기술이 공공의 가치와 결합될 때 비로소 강력한 사회적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국민 상당수가 공익을 위한 데이터 기여 의사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배리어프리 서비스와 같은 공익 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