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펄어비스(263750)의 야심작 <붉은사막(Crimson Desert)>이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되며 압도적인 초기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시장의 냉혹한 평가와 함께 주가는 큰 폭으로 요동치고 있다. 3월23일 SK증권 남효지 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 정식 출시된 <붉은사막>은 출시 16시간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출시 전 위시리스트 300만 돌파와 사전 판매량 40만 장 기록 등 신규 IP로서 쌓아온 높은 기대감이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출시 당일 스팀(Steam)에서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약 24만 명을 기록하며 글로벌 판매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흥행 지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출시 직후 36.8% 급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낮은 평점이 꼽힌다. <붉은사막>은 출시 당일 메타크리틱(Metacritic) 스코어 78점(리뷰 98개 기준)을 기록했다. 오픈크리틱(OpenCritic) 점수 역시 평균 80점, 추천율 81% 수준에 머물며 'AAA급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철도 차량 및 플라즈마 전원장치 전문 기업 다원시스가 지난 3월23일, 상장폐지 사유 발생에 따른 주권매매거래정지 기간 변경을 공시했다. 이번 변경은 단순한 일정 조정이 아니다. 기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확정일’까지였던 정지 기간이 ‘상장폐지 이의신청기간 만료일 또는 이의신청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 결정일’까지로 바뀌면서, 투자자들은 이의신청 결과가 나올 때까지 주식을 팔 수 없는 장기 표류 상태에 빠지게 됐다. 다원시스가 증시 퇴출 위기에 몰린 직접적인 원인은 2025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의 ‘의견거절’이다. 외부 감사인은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주요 재무 수치 확인 불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사유로 들었다. 특히 재계와 시장에서는 최근 제기된 ‘사기 혐의 수사’와 ‘완전 자본잠식’ 가능성이 감사의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 ‘전력전자의 강자’ 다원시스, 영광의 역사와 멈춰선 전동차 1996년 ‘다원산전’으로 첫발을 내디딘 다원시스는 대한민국 전력전자 산업의 국산화를 이끌어온 상징적인 기업이다. 창업주인 박선순 대표이사는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 박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고물가·고금리로 가계 경제가 팍팍해진 가운데, 서민들의 생활 밀착형 금융사인 카드업계의 '임원 성과급' 향방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고로 공분을 샀던 롯데카드가 사고 발생 연도에도 임원 성과보수를 오히려 늘린 것으로 나타나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고 있다. ■ "사고는 고객이 당했는데..." 롯데카드, 성과급은 32억 '잔치'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BC카드 등 8개 카드사가 최근 공시한 '지배구조연차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단연 롯데카드였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임원 성과보수액은 32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1,000만원(3.5%) 증가했다. 이는 '임원 성과보수 총액' 부문업계 1위 현대카드에 이어 전체 카드사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문제는 시점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9월 해킹 사고로 인해 무려 297만명에 달하는 회원의 소중한 정보가 유출되는 대형 금융사고를 냈다. 고객들은 명의 도용 불안에 떨었지만, 회사는 그해 임원들에게 돌아갈 성과급 보따리를 오히려 키운 셈이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측은 "임원 수가 35명에서 42명으로 늘어난 데 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2023년 이후 유례없는 강세장을 이어온 미국 증시에 '퍼펙트 스톰'의 먹구름이 짙게 깔리고 있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이자 시장의 이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래리 맥도널드 베어 트랩스 리포트 창업자가 내년 S&P500 지수의 30%대 폭락 가능성을 제기하며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 S&P 500은 미국 대형 상장기업 500개로 구성된 대표 주가지수로, 미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80%를 반영하는 핵심 벤치마크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cap-weighted index)으로 구성돼 대형 기술주 영향력이 매우 크며 글로벌 투자자·기관의 리스크 온오프 판단 기준 지표이기도 하다. ■ "S&P500 4,365선까지 후퇴"... 위험 대비 보상 '낙제점' 3월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맥도널드는 현재 주식시장의 구조를 "위험 대비 보상이 매우 나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가 제시한 하락 폭은 무려 20~35%에 달한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현재 5,000선을 웃도는 S&P500 지수는 최악의 경우 4,365까지 주저앉게 된다. 이는 화려했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생명이 최근 전자공시를 통해 유배당 보험상품 계약자 배당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명확히 했다. 결론은 "줄 돈이 없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16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삼성생명의 지분 가치가 천정부지로 솟았음에도, 삼성생명은 "지분을 추가로 팔더라도 계약자들에게 돌아갈 재원은 없다"는 방어막을 쳤다. 현재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8.51%의 가치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힘입어 100조원을 상회한다. 1980년대 주당 평균 1,072원꼴로 사들인 '동전' 주식이 이제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자 거대한 자산 창고가 된 것이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이 자산의 '뿌리'인 유배당 계약자들을 향해 문을 굳게 걸어 잠갔다. ■ "역마진 결손부터 메워라"…삼성생명의 철벽 논리 삼성생명이 내세운 명분은 '누적 결손'이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유배당보험 계약은 148만건에 달한다. 삼성생명은 1986년부터 2022년까지 계약자에게 3.9조원을 배당했지만, 같은 기간 회사가 메운 유배당 결손금은 11.3조원에 육박한다고 주장한다. 과거 확정금리형 상품의 보장수익률(7%)에 비해 자산운용수익률(4%)이 낮아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정부가 공공부문부터 승용차 5부제를 의무화하는 등 에너지 절감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전쟁이 오래 지속되면서 석유·가스 수급이 어려워지자 정부가 공공부문에서는 차량 5부제를 의무 시행하고 민간 부문에서는 자율적으로 시행하기로 한 것이죠. 자율로나마 부제 운영을 민간 영역까지 확대하는 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더 강력한 10부제를 자율 시행한 바 있어요. LNG 대신 원전·석탄, 공공 5부제...에너지 절약 계획 발표 정부가 원전과 석탄 발전 가동을 늘려 에너지를 확보하고,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를 의무화하는 등 고강도 에너지 절약에 나섭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오늘(24일) 국무회의에서 중동 사태 장기화와 자원안보위기 주의 경보 발령에 따른 에너지 절약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먼저 LNG 소비를 줄이기 위해 정비 중인 원전 5기를 5월까지 적기 재가동하고 미세먼지 상황에 따라 석탄발전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특히 전기차와 수소차를 제외한 공공부문 승용차에 대한 5부제를 의무 시행합니다. 민간 부문의 경우 자율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인공지능(AI) 열풍이 소프트웨어를 넘어 물리적 하드웨어로 확산되는 가운데, 통신 전송장비 전문기업 우리넷(115440)이 체질 개선과 실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낼 전망이다. 특히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AI' 시대의 도래로 인한 데이터 트래픽 폭증이 우리넷의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지목되고 있다. ■ 5G-SA 전환과 트래픽 폭증, 전송망 교체 수요 자극 우리넷의 향후 전망을 밝게 하는 핵심 요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의 5G 단독모드(SA) 망 전환이다. 기존 LTE 코어를 5G 전용 코어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백본망 전송장비에 대한 신규 구축 수요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차량이 생성하는 데이터량은 기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트래픽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대규모 신규 전송장비 도입은 물론, 장비 부하 증가에 따른 교체 주기 단축과 고사양화로 인한 단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우리넷은 지난해 전송망 장비(PTN)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며 이러한 수요 집중의 최대 수혜자로 거론된다. ■ 2026년 역대 최고 실적 경신 전망… 저평가 국면 탈피 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전 세계 AI 산업의 지형도가 '성능 경쟁'을 넘어 '수익성 확보'의 단계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엔비디아(NVIDIA)의 H100 한 장이 고급 세단 가격과 맞먹는 고가에 거래되는 상황 속에서, 이를 기반으로 한 인프라 구축이 실제 어느 정도의 수익을 창출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 결과가 도출되어 업계의 이목을 끈다. 엔비디아의 H100은 차세대 AI·고성능컴퓨팅(HPC)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데이터센터용 GPU로, ‘Hopper’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초대형 언어모델(LLM) 학습과 추론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4세대 텐서코어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탑재해 대규모 병렬 연산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구축 경쟁 속에서 핵심 가속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서버 한 대당 5억 투자…'시간당 10만 원'의 마법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수익 모델은 이른바 'GPU 서비스(GPUaaS)'다. 이는 고객에게 서버 자체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팅 파워를 필요에 따라 시간 단위로 쪼개 임대하는 방식이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인공지능 연산을 처리하기 위해 GPU 서버를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건설업종이 원전 수혜와 주택 업황의 바닥 통과 기대감을 동력 삼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초 현대건설이 물꼬를 튼 상승세가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상단을 밀어 올리며, 그간 소외됐던 종목들의 주가 제자리 찾기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연구원은 3월23일 보고서를 통해 "원전을 필두로 건설 업종의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연초 현대건설의 독주로 밸류에이션 상단이 열린 이후, 최근에는 원전 수혜 확산 가능성과 낮은 밸류에이션 등이 부각되며 온기가 업종 전반으로 번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피 압도하는 수익률…대우건설 400% '기염' 최근 건설업종의 주가 퍼포먼스는 시장 전체를 압도하고 있다. 3월 20일 기준 건설업종의 연초 대비(YTD) 주가수익률은 +89.7%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인 +37.2%를 52.5%p나 크게 앞지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대우건설이 YTD +400.3%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대건설 역시 +134.0%로 강력한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특히 3월 들어서는 상승세가 특정 종목에 그치지 않고 대우건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82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하며 AI 반도체 시장 선점에 따른 리더십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는 단순히 경영진의 보수 인상을 넘어,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High Bandwidth Memory)'를 앞세워 삼성전자를 제치고 AI 메모리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음을 상징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 5년 만에 터진 '상여금 잭팟'…배경은 HBM발 사상최대 실적 3월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주)SK와 SK하이닉스로부터 총 82억5,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전년(60억원) 대비 무려 37.5% 증가한 수치로, 최 회장 개인으로서도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이다. 보수 총액 급등의 일등 공신은 단연 SK하이닉스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AI 열풍에 따른 HBM 수요 폭증에 힘입어 매출 97조1,466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이라는 '꿈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만 기본급 35억원에 상여금 12억5,000만원을 더해 총 47억5,000만원을 받았다. 전년 대비 88.8%나 폭증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