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SK하이닉스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개장 직후 또다시 하한가로 거래를 시작했다. 불과 11주가 체결되며 만들어진 가격이었다. 열흘도 되지 않아 비슷한 이상 체결이 두 차례 발생하면서 NXT의 시초가 형성 방식과 시장 안정 장치에 대한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 8월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6일) 오전 8시 NXT 프리마켓 개장 직후 전날 한국거래소 정규장 종가 166만8000원보다 29.97% 낮은 116만8000원에 거래됐다. 체결 수량은 11주, 거래금액은 총 1284만8000원에 불과했다. 첫 거래 이후 동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했고, 이후 주가는 빠르게 낙폭을 3%대 후반으로 줄였다. ■ 주문 모으는 KRX, 곧바로 체결하는 NXT 이 같은 이상 가격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거래소와 NXT의 서로 다른 시초가 결정 방식이 있다. 한국거래소 정규시장은 개장 전에 접수된 주문을 모은 뒤 매수·매도 주문이 가장 많이 맞아떨어지는 하나의 가격으로 시초가를 결정한다. 반면 NXT 프리마켓은 오전 8시부터 주문 접수와 거래가 동시에 시작되며 매수와 매도 가격이 일치하면 곧바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KOSPI200 공매도 매도 압력이 정점을 지나 완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지난 6월 급증했던 공매도 비율이 최근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과거 통계상 지수의 시차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최근 레버리지 상품으로 집중된 개인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이 대규모 손실로 이어지고 있어, 단기 반등을 활용한 비중 조절과 배당·빅테크 등 포트폴리오 분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은 8월6일 보고서를 통해 KOSPI200 공매도 비율(공매도/거래량, short ratio)이 지난 6월 중순과 말 두 차례에 걸쳐 1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10월 이후 처음 나타난 수치다. 과거 2020년 이후 공매도 비율이 10%를 넘어선 시기는 글로벌 금리 급등기였던 2022년10월과 코로나19 초기 파동이었던 2020년2~3월 등 세 차례에 불과했다. 공매도 주체가 주로 외국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난 6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 경계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공매도 급증이 지수 하락의 끝자락을 의미하는 역발상 지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유진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20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AI 에이전트가 금융 시장의 핵심 주체로 부상하는 가운데 금융권의 기술 혁신과 소비자 보호를 균형 있게 달성하기 위한 정책적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NH투자증권과 한국경제연구학회가 지난 8월4일 개최한 'AI 시대 금융산업이 가야 할 길' 정책세미나에서는 AI 기술 확산에 따른 금융 시장의 구조 변화와 신뢰 기반 구축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AI 금융 규제의 축을 전통적인 통제에서 '책임 귀속'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학계는 국내 AI 금융의 경쟁력 저해 요인으로 기술 부족이 아닌 제도적 한계를 꼽았다. 이종섭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데이터 접근만 막는 획일적 망분리 규제는 정작 위험이 발생하는 결합·추적 단계를 방치하는 결과를 낳는다"며 "AI 에이전트 등록제와 통제 역량이 검증된 기관부터 적용하는 비례적 데이터 개방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금융 소비 방식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플랫폼·컴플라이언스 리스크도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소장은 "금융상품 소비 방식이 앱 중심에서 AI 비교·검색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AI 플랫폼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고 금융소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삼성증권이 K-컬처 산업을 이끄는 주요 뷰티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을 한자리에 모아 자금 조달 및 성장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K-뷰티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KSS IR Day(Korea SME's & Startup Scaleup IR Day)'를 열었다고 8월5일 밝혔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정동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가 연수로 나서 '채널을 초월한 브랜드, 채널을 장악한 유통사'를 주제로 K-컬처 관련 산업의 중장기 시장 동향 및 전망을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기업 설명회에는 엘앤씨바이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제테마 등 상장사를 비롯해 에프아이씨씨, 아몬드앤코, 프링커코리아, 릴리커버, 바이오비쥬, 앳홈, 어메이즈브이알, 프루트풀, 키스인터내셔날, 채널스완 등 총 13개 K-컨텐츠 유망 기업이 참여했다. 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IR 책임자들은 현장에 참석한 투자자들에게 자사의 독자적 기술력과 시장 확장 구상을 직접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는 삼성증권을 통해 사전 참가 신청을 마친 기업형 벤처캐피털(C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대규모 채권 발행이 시장 금리를 끌어올리는 주원인으로 작용하며 거시경제 전반에 새로운 리스크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빅테크의 신용 위험 상승이 비AI 기업의 조달 여건을 악화시키는 구축효과로 이어질 경우, 자산가격 하락과 맞물려 미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될 수 있다는 경고다. 중동 정세 불안 이후 국채금리가 꾸준히 상승한 배경에는 단순한 고유가나 기대인플레이션보다 텀프리미엄(Term Premium)의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추정 Kim-Wright 모델 기준 전쟁 이후 텀프리미엄은 30bp 이상 늘어났으며, 이는 실질금리 상승분의 절반 가량을 설명한다. 교보증권 위재현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텀프리미엄 증가의 주요 배경 중 하나는 AI 기업들의 장기물 중심 회사채 발행 급증"이라며 "엔비디아(NVDA)가 오픈AI 데이터센터 투자에 2500억달러 규모 재무 보증을 서기로 발표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알파벳(GOOGL), 메타(META), 오라클(ORCL) 등 주요 빅테크의 신용위험지표(CDS 프리미엄)가 동반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빅테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7월 국내 증시가 역사적 폭락세를 나타내며 시장 전체에 거대한 충격을 가한 가운데, 시스템 리스크 수준의 공포 국면을 벗어나 의미 있는 기술적 반등을 시작하기 위한 핵심 요건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코스피 월간 변화율은 -28.9%를 기록하며 1990년 이후 월간 하락률 1위를 경신했다. 이는 과거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0월(-27.3%)과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10월(-23.1%)의 하락 폭을 모두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 6월19일 형성된 고점 대비로는 -33.5%까지 밀려나며 코로나19 조정기 당시 하락폭(-34.7%) 수준까지 하락했다. 하나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현 지수대에서 의미 있는 기술적 복원 흐름이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4가지 요건 가운데 하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첫 번째 핵심 요건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이다. 급락 이후 반대매매와 로스컷 여파로 국내 수급 주체들의 대응력이 극도로 약화한 상황에서 외국인의 패시브 리밸런싱 자금 유입은 지수 반등을 이끄는 필수 요소다. 현재 MSCI EM 내 한국 비중이 급격히 낮아진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하나증권이 싱가포르 세무·회계 전문 기업 KSMC와 손을 잡고 초고액자산가(UHNW) 대상 패밀리오피스 및 글로벌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하나증권은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하나증권 THE 센터필드 W'에서 KSMC와 '글로벌 자산관리 솔루션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국내 증권사가 싱가포르 현지 전문 세무·회계 컨설팅사와 공식 제휴를 맺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KSMC는 약 25년간의 아시아 시장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법인 설립, 해외 투자를 비롯해 패밀리오피스 운용 및 세무 전략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온 종합 자산관리 전문 파트너다.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양사는 동남아 자산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고액자산가들을 위해 싱가포르 지주회사 구조 수립과 거버넌스 자문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 이주나 국경 간 자산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국가 간 과세 이슈를 원스톱으로 관리하고, 싱가포르 현지 패밀리오피스 구축과 운용 전반을 총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핵심 거점 네트워크를 확장 중인 하나증권은 단순 금융투자 자문에 머물지 않고 가문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포함한 국내 연금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는 가운데, 한화투자증권이 비대면 전문 상담 조직을 신설하며 고객 자산 유치 및 사후관리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한화투자증권은 비대면 연금 전문 상담 조직인 ‘연금상담센터’를 새롭게 신설하고 오는 8월 3일 공식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연금 자산의 효율적 운용과 절세 전략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급증함에 따라 전문화된 컨설팅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연금상담센터는 단순 계좌 조회나 일반적인 업무 처리를 담당하던 기존 고객센터와 명확히 차별화된다. 연금저축, 개인형퇴직연금(IRP), 확정기여형퇴직연금(DC) 등 주요 연금 상품에 대한 자산운용 컨설팅은 물론, 연금 개시 시점 설정, 인출 방식 설계, 절세 전략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가입자의 투자 성향과 재무 목표, 생애주기를 다각도로 분석하여 고도화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사후관리 시스템을 강조했다. 고객은 전국 어디서나 유선 상담을 통해 전문 어드바이저의 컨설팅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연금 자산은 단순 가입을 넘어 장기적인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KB증권이 올해 2분기 퇴직연금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산운용 성과를 내며 증권업계 수익률 선두 자리를 굳혔다. 맞춤형 포트폴리오 전략과 전담 컨설팅 조직을 결합한 자산관리 플랫폼 전략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을 앞두고 자산관리 역량이 증권사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떠오른 가운데, KB증권이 원리금비보장형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퇴직연금 사업자 공시 기준, KB증권의 원리금비보장형 1년 수익률은 확정기여형(DC) 60.13%, 개인형퇴직연금(IRP) 52.98%를 기록해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높았다.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 운용 안정성도 입증했다. 3년 누적 수익률 부문에서도 DC가 24.47%, IRP가 23.33%를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 1위를 싹쓸이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공모펀드 중심의 고수익 실적배당형 상품 포트폴리오를 발 빠르게 제안한 점이 수익률 상향 평준화를 이끌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전문성을 강화한 오프라인 밀착 케어와 디지털 플랫폼의 유기적 결합이 자리 잡고 있다. KB증권은 연금 자산 관리에 특화된 '연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글로벌 자동차 및 이차전지 산업 지형이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스페인을 거점으로 한 포드와 지리의 대형 합작법인 설립부터 미국의 대중국 부품·차량 봉쇄법안 통과까지 거대 악재와 호재가 뒤섞이며 시장 불안정성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이에 맞춰 국내 배터리 주요 기업들은 미국 내 특허 침해 소송 등 강력한 기술 방어막을 구축하며 실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교보증권에 따르면 포드와 지리자동차는 스페인 발렌시아 공장을 활용해 지분율 66대 34 비율의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028년부터 포드 차량 3종과 지리 전기차 2종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는 연간 50만대 규모의 유럽 생산 거점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반면 미국 상원에서는 중국 지분 15% 이상 보유 기업의 차량 및 부품에 대해 미국 내 제조, 판매, 유통을 영구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어 공급망 재편 압박이 최고조에 달했다. 유럽 시장 내 전기차 수요는 가시적인 성장세를 되찾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6월 집계 결과 유럽 신차 등록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났으며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각각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