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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7 (토)

"2027년 AI 매출 130조"…브로드컴 CEO의 '자신감'

시장 예상치 압도한 1,000억불 가이던스, 주가 5% 급등 랠리
맞춤형 AI 칩 수요 폭발에 월가 목표가 상향, “추론 비용 최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숨은 지배자' 브로드컴(NAS:AVGO)이 마침내 거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호크 탄 CEO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 한 마디에 주가는 요동쳤고, 월가 전문가들은 앞다투어 기업 가치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 "2027년 AI 매출 1,000억불 상회"...시장 예상치 '압살'

 

3월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브로드컴의 주가는 전장 대비 4.8% 급등한 332.77달러에 마감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기폭제는 호크 탄 CEO의 입이었다. 그는 최근 실적 발표 세션에서 "맞춤형 실리콘(ASIC) 설계 수요가 폭발하면서 2027년 AI 관련 매출이 1,000억 달러(약 133조원)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는 그동안 시장이 장밋빛으로 내놓았던 전망치마저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다. 범용 AI 칩 시장을 엔비디아가 장악했다면, 각 빅테크 기업의 입맛에 맞춘 '전용 칩' 시장은 브로드컴이 완전히 접수하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 '10기가와트'의 마법...하이퍼스케일러를 품다

 

호크 탄 CEO가 제시한 또 다른 핵심 지표는 '10기가와트(GW)'다. 그는 현재 주요 6개 고객사의 합산 용량이 10기가와트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기업 수장이 전력 단위인 '기가와트'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지만, 이는 데이터센터의 규모가 곧 브로드컴의 매출과 직결된다는 강력한 신호다.

 

JP모건은 이에 대해 "브로드컴이 2027년까지 기가와트당 120억~1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며, AI 부문 매출 추정치를 1,200억 달러 이상으로 대폭 상향했다. 구글, 메타 등 소위 하이퍼스케일러로 불리는 공룡 기업들이 자체 칩을 만들 때 브로드컴의 설계 능력을 빌리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 골드만삭스 "엔비디아와 보조 맞추는 유일한 리더"

 

글로벌 IB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골드만삭스는 브로드컴이 AI 네트워킹과 맞춤형 실리콘 분야에서 압도적 리더십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고객사들에게 '가장 낮은 추론 비용'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엔비디아의 GPU가 연산의 핵심이라면, 그 연산된 데이터를 빛의 속도로 옮겨주는 네트워킹 기술은 브로드컴의 독무대다. 골드만삭스는 "브로드컴이 시장 리더인 엔비디아와 보조를 맞추며 지속적인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며, AI 인프라 구축의 필수 파트너임을 재확인했다.

 

■ '포스트 엔비디아' 시대의 주인공 될까

 

업계에서는 브로드컴의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AI 반도체 투자 패러다임이 '범용 칩'에서 '맞춤형 칩과 연결(Connectivity)'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호크 탄 CEO가 그린 1,000억 달러의 청사진이 현실화될 경우, 브로드컴은 단순한 통신 칩 제조사를 넘어 AI 시대를 설계하는 '두뇌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된다.

 

데이터센터의 대형화와 전력 효율성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지금, 브로드컴이 제시한 10기가와트의 비전은 월가 투자자들에게 가장 확실한 '수익 지도'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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