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가발, 생리대, 임신 진단 키트 수준에 머물던 여성 건강 시장이 인공지능(AI), 바이오, 빅데이터 기술과 결합하며 거대한 글로벌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펨테크(Femtech)’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펨테크 시장은 월경·생리 주기 관리, 임신·난임 치료, 폐경(완경) 케어, 여성 암 예방 및 웰니스 전반을 아우르며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의료·헬스케어 시장이 주로 남성 중심의 임상 데이터에 기반해 형성되어 왔다면, 펨테크는 생애주기별 여성 특유의 생리적 변화와 질환을 정밀하게 타깃팅한다는 점에서 금융·보험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핵심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 한가운데에서 국내 금융권 최초로 '여성 특화 금융'을 깃발로 내건 한화손해보험이 펨테크 생태계 조성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 한화손보-여경협 맞손…'창업에서 해외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 구축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7월24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와 ‘펨테크 산업 활성화 및 여성 경제 생태계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한민국의 인구 구조 지형도가 파괴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가파른 출생률 저하로 지방은 물론 수도권 초·중·고등학교까지 연쇄 폐교 위기에 직면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이다. 이러한 인구 지형의 역전은 교육 및 복지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과거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학교 공간은 국가 복지 체계에 따라 '노인을 위한 통합 돌봄 배움터'로 빠르게 재편될 전망이다. 학교에 출근한 어르신들은 국가 지원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AI 기반 평생교육을 받고, 또래 집단과 소통하며 급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조다. 한때 사회를 받치던 주력 세대가 국가가 제공하는 복지·교육·돌봄의 테두리 안에서 삶을 유지하는 사회적 안전망의 중심지로 학교 시설이 탈바꿈하는 셈이다. ■ AI 에이전트와 무인화 : 방구석으로 쫓겨나는 청년들 노년층이 복지 시스템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가는 사이,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해야 할 젊은 세대는 거대한 일자리 소멸의 파도에 직면하고 있다. 제조업 현장은 이미 스마트 AI 공장과 무인 자동화 시스템이 빠르게 대체하고 있으며, 사무직과 백오피스 영역 역시 사람 대신 스스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인류는 오랫동안 지식 탐구의 두 축으로 귀납법과 연역법을 꼽아왔다. 전제로부터 필연적 결론을 도출하는 연역법은 '유추와 검증'의 도구로, 개별적인 관찰 사실들로부터 일반적인 법칙을 이끌어내는 귀납법은 '새로운 지식의 발견과 창조'의 도구로 여겨졌다.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하는 연역과, "백조 A, B, C가 하얗다"는 관찰을 모아 "모든 백조는 하얗다"는 결론에 다다르는 귀납의 구도는 오랫동안 불변의 진리로 여겨졌다. 그러나 생성형 AI와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이 급격히 발달한 오늘날, AI 분야 철학자와 컴퓨터 과학자들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AI는 연역적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므로 진정한 의미의 '창조(귀납)'를 할 수 없는가?" 이 질문에 대한 최근의 답은 논리학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귀납법이라는 개념 자체가 실상은 '인간의 지적 한계'가 만들어낸 착각에 불과했다는 분석이다. < 인류 역사상 논리학 구조의 패러다임 변화 > 구분 과거 (인간 중심 Traditional 패러다임) 현재 · 미래 (AI 초지능 AI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 및 시사점 귀납법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7월28일 한국 증시는 말 그대로 '멘붕(패닉)'에 빠졌다. 장 초반부터 쏟아진 매도 폭풍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나란히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2.09포인트(10.84%) 폭락한 6023.66에 거래를 마쳤다. 출발부터 355.48포인트(5.26%) 내린 6400.27로 비틀거린 지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걷잡을 수 없이 키웠다. 장 시작 불과 6분 만인 오전 9시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9시14분에는 코스닥 시장마저 매도 사이드카가 작동했다. 급기야 오전 10시13분 코스피 지수가 8% 이상 급락하자 서킷브레이커가 전격 발동되어 20분간 모든 매매가 전면 중단됐다. 코스닥 역시 오후 12시1분 서킷브레이커를 피하지 못했다. 장 막판에는 코스피 6000선, 코스닥 700선이 일시적으로 무너지는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였다. < 7월28일 코스피·코스닥 시장 발동 타임라인 > 발동 시각 대상 시장 발동 조치 지수 상황 및 시장 여파 09:06 코스피 (KOSPI) 매도사이드카 장 개장 직후 5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아침 출근길 건물 문을 들어서는 순간과 저녁 퇴근길 문을 나서는 순간. 현대인은 하루에 최소 두 번, 완전히 다른 규칙이 지배하는 두 개의 세계를 건너다닌다. 직장과 조직이라는 '직선의 세계'는 명확하다. 경로는 짧을수록 좋고, 모든 행동은 효율과 성과, 숫자로 평가받는다. 직선의 세계는 늘 속도와 목표 달성을 향해 가파르게 질주한다. 반면, 건물을 빠져나온 뒤 마주하는 가족·이웃·친구와의 '곡선의 세계'는 다르다. 굳이 특정 지점에 도달하지 않아도 괜찮고, 자신의 쓸모나 가치를 증명하지 않아도 관계가 유지된다. 저자는 이 두 세계의 관계를 명쾌하게 정의한다. "직선은 늘 곡선을 이긴다. 한편, 곡선은 직선을 이기지 못하지만, 애초에 직선과 같은 경기장에 올라서지 않는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이 두 세계의 규칙을 혼동한다는 점이다. 조직 안에서 감정적·실존적 존재로만 머물려 하거나, 집과 관계의 세계로 돌아와서까지 계산과 평가의 잣대를 대는 순간, 성과와 신뢰를 모두 잃게 된다. 35년간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의 수장으로 살았던 저자는 이 경계선에서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지금 나는 어느 세계의 규칙으로 살고 있는가?"라는 묵직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가중되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고 지정학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원유 및 에너지 자원의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인 한국 산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민간 기업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추진해 온 해외 자원 개발 프로젝트가 마침내 결실을 맺으며 국가 에너지 자원 안보에 든든한 지원군으로 등판했다. SK이노베이션 E&S가 호주 바로사(Barossa) 가스전에서 확보한 초경질유(컨덴세이트)를 국내로 본격 도입하며 중동 중심의 원유 공급망을 호주 등으로 다변화하는 쾌거를 거머쥐었다. 민간 기업이 직접 해외 자원을 개발해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초경질유까지 국내로 직수입하는 최초의 사례다. ■ 8월 초 인천항에 30만 배럴 첫 입항…연간 110만 배럴 쇄도한다 SK이노베이션 E&S는 호주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초경질유 30만 배럴이 오는 8월 초 인천항을 통해 국내에 공식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들여오는 30만 배럴은 SK이노베이션 E&S가 바로사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연간 지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이 지오크리에이티브, 임신영재활의학과의원, 베이비뉴스와 손잡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아동의 두상교정 치료 지원에 나선다. 초록우산 등 4개 기관은 7월27일 오후 서울 중구 어린이재단빌딩에서 ‘아동 두상 헬멧 치료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의료 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사두증이나 단두증 등 영유아 시기의 두상 변형은 생후 초기 적절한 진단과 교정 치료를 받으면 경과가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맞춤형 교정 헬멧 제작과 지속적인 진료에 드는 높은 비용 부담 탓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취약계층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번 협약은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포기해야 했던 아동들을 돕기 위해 각 분야 전문 기관이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발굴부터 치료, 사후 관리, 인식 개선에 이르는 역할 분담 체계를 가동한다. 초록우산은 지원 대상 아동 발굴과 사례관리, 치료비 지원 전반을 전담한다. 맞춤형 두상교정 헬멧 전문기업 지오크리에이티브는 정밀 교정 헬멧 제작을 지원하며, 임신영재활의학과의원(사경사두발달센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감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이끄는 '빅4(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KAI·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상반기 실적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실적 발표의 문을 연 현대로템이 보수적 회계 반영 여파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든 반면, 출격을 앞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 물량의 본격 반영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단기적인 영업이익 수치에서는 희비가 갈렸지만, 방산업계 안팎에서는 "K-방산의 실질적 성장판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입을 모은다. 각 사 모두 수십조 원에 달하는 메가톤급 수주 잔고를 적립한 데다, 하반기부터 주요 유도무기·항공기·전차의 해외 인도 스케줄이 본격 가동되기 때문이다. [2026년 상반기 K-방산 '빅4' 실적 및 수주잔고 비교] (단위: 원, 연결 기준) 기업명 2026년 상반기 매출액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변동률 방산 부문 수주 잔고 주요 실적 집계 특징 및 호실적 동력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한민국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상반기 또 한 번 역대급 실적 이정표를 세웠다. 견조한 대출 성장에 기반한 은행의 이자이익 실적 방어와 더불어, 증시 온기 확산에 따른 증권·자산운용 계열사의 수수료 이익이 대폭 늘어난 덕분이다. 7월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농협·우리 등 국내 5대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총 13조1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고금리·고환율 등 불확실한 대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금융지주들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비이자이익'을 극대화한 것이 실적 대박의 결정적 발판이 됐다. ■ KB금융, 비이자이익 50% 폭증하며 '리딩금융' 독주…신한, '리딩뱅크' 왕좌 탈환 금융그룹 전체 왕좌는 KB금융지주가 확고하게 지켜냈다. KB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조88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조달비용 절감 노력과 안정적인 여신 성장으로 순이자이익(6조4783억원)이 1.7% 늘어난 가운데, 비이자 부문의 대도약이 독주 체제를 완성했다. 증권,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계열사들의 성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이 평면적 기술 담론이나 이론 위주 연구실을 넘어 실제 공공 교육과 지역사회 성장 인프라의 핵심 동력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7월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디지털 종합 서비스 전문기업 ㈜라운드유(대표 현분희)가 재단법인 의정부도시교육재단과 전격 계약을 체결하고 공공 부문 사업 영역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하이 멘토스 캠프'의 핵심 디지털 인프라인 포트폴리오 웹 호스팅 서비스 이용 및 전체적인 운영 지원을 골자로 한다. 라운드유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교육 참여자들이 창출한 결과물과 역량이 일회성 행사로 사라지지 않고, 온라인 공간에서 안정적인 디지털 포트폴리오로 축적·운용될 수 있도록 고도화된 웹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수주는 라운드유가 최근 서울특별시가 추진한 '패션 이커머스 창업과정'의 성공적 수행에 이어 공공기관과의 연쇄 파트너십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개 기술 납품업체를 넘어, 공공 교육 및 지역 인재 육성 프로젝트의 '디지털 조력자'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