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급격한 저출생에 따른 인구 감소, 청년층의 수도권 이탈, 지역 주력 산업 침체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 과거 중앙정부 주도의 하향식 지역균형발전 모델이 명확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거액의 국가 예산을 쏟아부어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거나 공공기관과 연구소를 물리적으로 이전하는 방식만으로는 지방소멸의 속도를 늦추기 어렵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지역 고유의 사회·경제적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과 과학기술·사회적 혁신 기법으로 풀어내는 ‘지역기업가(Local Entrepreneur)’가 지역 생존의 새로운 돌파구로 부상하고 있다. 현장에서 시도되는 작고 민첩한 실험들을 체계적인 ‘지산학연(지자체·기업·대학·연구기관)’ 협업 모델과 결합해 대규모 지역 혁신으로 스케일업(Scale-up)해야 한다는 국가 정책적 제언이 나왔다. 국내 최고 과학기술정책 싱크탱크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 윤지웅)은 10월6일 완주경제센터에서 ‘지역문제 해결의 새로운 주체, 지역기업가: 지역의 작은 실험을 어떻게 지역혁신으로 확장해 나갈 것인가’를 주제로 「제10회 지산학연 혁신 포럼@완주」 및 「2026년 전북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홈플러스 사태 장기화로 자금난에 직면한 입점·거래 소상공인의 숨통을 트여주기 위해 정부가 기존 정책자금 대출 만기를 최대 1년 연장하고 원금 상환을 유예하는 긴급 금융 지원 조치에 나섰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6일 오후 2시부터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을 통해 홈플러스 사태로 피해를 본 입점 및 거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신청을 접수한다고 10월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신규 자금 공급에 이어 기존 채무의 상환 유예까지 지원함으로써 소상공인의 유동성 위기를 완화하고 영업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홈플러스 피해 업체 중 소진공 정책자금 대출 원금을 현재 상환 중이거나 2026년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소상공인이다. 해당 업체는 대출 만기를 최대 12개월 연장받을 수 있으며, 유예 기간 동안에는 원금 상환 의무 없이 발생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대출 유형별 신청 절차를 보면, 소진공 직접대출 이용 소상공인은 온라인 신청 후 재약정을 체결하는 방식을 취한다. 대리대출 이용자의 경우 누리집에서 '만기연장·상환유예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보증기관의 보증기간 연장을 거쳐 해당 금융기관을 방문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K-컬처 확산에 힘입어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가 제고되는 한편, 해외 현지에서 한국 제품의 상표를 무단 선점하거나 위조 상품을 유통하는 지식재산권 침해 사례가 급증하자 정부가 관계기관 합동으로 범부처 대응 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지식재산처는 해외 시장 내 K-브랜드 무단 도용 및 모방 제품 유통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K-브랜드 지식재산 보호 협의체'를 출범하고 첫 가동에 들어갔다고 10월2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에는 두 부처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한국지식재산보호원(보호원) 등 유관 기관이 전격 참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K-푸드, K-패션 등의 인기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한 무단 상표 도용 피해가 수출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화장품 브랜드 조선미녀의 '맑은 쌀 선크림' 위조품이 아마존, 틱톡샵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대량 유통되었으며, 인도네시아 등 주요 동남아 국가에서는 국내 대표 김 브랜드의 패키징과 상표를 베낀 모방 식품이 유통되는 등 피해 양상이 다변화되는 추세다. 정부는 중진공이 운영하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경상북도가 도내 주요 지자체 및 유관 기관과 손잡고 지역 창업 생태계 전면 개편에 나섰다. 3개 핵심 도시를 축으로 발굴부터 실증, 제품화까지 이어지는 단단한 밸류체인을 구축해 2030년까지 1만개의 기술형 일자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경상북도는 지난 29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포항시·구미시·경산시를 비롯한 도내외 50여개 창업 지원 기관과 함께 ‘경상북도 창업도시 추진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지역 맞춤형 기술창업 거점 조성을 골자로 한 ‘스타트업 경북 3·5·10’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이번 추진단은 경북도와 3개 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6개 거점 운영기관과 대학, 연구소, VC(벤처캐피털), 대기업 등 44개 협력기관이 연합한 대규모 민관 협력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12월 공모 예정인 ‘비광역권 창업도시 프로젝트’에 협력형 모델로 도전장을 내밀어 국비 확보 및 제도적 기반을 굳건히 다질 방침이다. 핵심 전략인 ‘스타트업 경북 3·5·10’은 3대 권역별 특화축과 5단계 맞춤형 솔루션, 10대 실행과제로 짜였다. 도시별 특성을 살려 경산은 창업 초기 단계(Start)를 맡고, 포항은 기술·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부산 대표 창업 페스티벌 ‘바운스(BOUNCE)’가 출범 10주년을 맞아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과 실질적 투자 유치를 이끌어낼 대형 혁신 교류의 장으로 돌아온다.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10월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창업 페스티벌 ‘바운스 2026’을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빛나는 10년, 밝은 미래(GLOWING DECADE, BRIGHT FUTURE)’를 주제로 지난 decade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1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창업 엑스포인 ‘플라이 아시아(FLY ASIA) 2026’과 공동 개최해 글로벌 연계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창업’ 및 ‘팁스(TIPS)’ 등 정부 주요 창업지원 사업과 연동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일자별 핵심 테마로 구성된다. 1일 차에는 글로벌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해외 창업가 및 글로벌 파트너 피칭을 배치했으며, 2일 차에는 ‘웰컴 투 팁스 IR’과 ‘팁스 넥스트 데모데이’ 등 투자 유치 중심의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웠다. 실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이소영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부처의 기존 틀을 파괴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국가 경제의 실질적 반등을 위해 기업 혁신을 저해하는 각종 제도적 걸림돌을 과감히 정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이해관계 충돌이나 기존 산업 관행에 가로막히더라도 현장 중심, 혁신 주체 편에 서서 목소리를 내겠다"며 '규제개혁 전담 장관'으로서의 역할을 명확히 설정했다. 특히 규제 권한을 보유한 타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 및 설득 작업을 진두지휘해 신산업 진입 장벽을 완전히 허물겠다는 방침이다. 산업 생태계 체질 개선과 관련해서는 인공지능(AI) 대전환기를 맞이해 중소기업이 단순 추종자가 아닌 국가 전략 프로젝트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모험자본 기능을 대폭 확장하고, 대기업에 집중되던 국가적 투자와 혁신 성과가 생태계 전반으로 원활히 순환되도록 구조 정비에 들어간다. 소상공인의 자생력 제고를 위한 정책 프레임도 다져진다. 임대료, 인건비, 금융 이자, 플랫폼 수수료 등 경영 현장의 4대 고정비용 요인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계원예술대학교가 학내 창업 생태계의 질적 성장과 지역 산업 연계를 다지기 위한 실전형 네트워크의 장을 확장해 열었다. 계원예술대학교(총장 김성동)는 지난 21일 교내 메이커 파라다이스에서 학생 및 예비 창업자, 초기 스타트업, 창업 전문 위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026 스타트업 밋업데이(Startup Meet-up Day)’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예술·디자인 중심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정교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고, 교내외 창업 주체 간 밀접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기도 및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최하고 계원예대 산학협력단과 창업 지원 플랫폼이 공동 연계한 이번 행사는, 일회성 강연 위주의 기존 행태에서 벗어나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 정부 및 지자체 지원사업 활용에 이르는 실전형 통합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는 참가자 간 자율적이고 다각적인 교류를 촉진하는 ‘네트워킹 런치’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진행된 ‘스타트업 토크’에서는 아이디어를 실행 가능한 사업으로 고도화하는 구체적 프로세스가 다뤄졌으며, ‘스타트업 스토리’ 세션을 통해 선배 창업가 및 입주기업들의 실전 경험과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정부 주도 대국민 창업 프로그램인 '모두의 창업' 2차 프로젝트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며 흥행세를 입증했으나, 심사를 맡은 멘토기관의 업무 부담이 한계치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접수 기간 단축에도 불구하고 지원 규모가 대폭 늘어난 데다 공동 심사 의무화 및 보안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현장의 심사 차질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모집한 '모두의 창업' 2차 프로젝트 지원자는 총 9만2838명으로 집계됐다고 9월22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1차 모집 당시 최종 접수자(6만2944명) 대비 47.5% 늘어난 규모다. 특히 모집 기간이 1차(51일)의 절반 수준인 29일에 불과했음을 고려하면 창업 시장 저변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2차 모집은 단순 지원 수 증가를 넘어 제출된 사업 기획의 완성도 측면에서도 명확한 질적 개선을 보였다. 한 줄 수준의 단순 아이디어가 비중을 차지했던 1차 때와 달리, 시장성 분석과 실행 계획을 구체화한 수준 높은 기획안 제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심사 인프라의 과부하다. 멘토기관(172곳)과 심사 인원(6380명)이 확장됐으나 지원자 증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자금난에 빠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정부가 정책자금 상환 부담을 대폭 완화한다. 상환 기한을 최대 7년까지 늘리고 조건부 원금 감면과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해 경영 정상화를 밀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해 티메프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한 차주별 맞춤형 채무조정 방안을 시행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사태 초기 공급된 긴급경영안정자금의 만기 도래에 맞춰 고금리와 불황으로 가중된 기업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책은 차주의 정상 상환 여부와 연체 기간 등 재무 상태에 따라 다각도로 적용된다. 정상 상환 중인 중소기업이 기존 원금의 10% 이상을 상환했을 경우, 6개월간 원금 상환액을 종전의 20% 수준으로 축소한다. 이후 조정된 분할 상환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면 상환 기한을 1년 추가 연장하는 '소액성실상환 연계지원'을 제공받는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한층 파격적인 금융 완화책이 적용된다. 정상 상환자 또는 연체 30일 이하인 소상공인은 소진공 채무조정을 통해 정책자금 상환 기한을 최대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벤처기업협회가 엔터테인먼트, 핀테크, 법률 IT 등 신산업 분야 혁신기업 6곳을 신규 임원사로 대거 발탁하며 조직 외연 확장에 나섰다. 전통적인 벤처 영역을 넘어 K-콘텐츠 및 신기술 플랫폼 기업을 포섭함으로써 산업 간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벤처기업협회는 9월18일 개최한 '2026년도 제3차 정기이사회'에서 신규 임원 선임안을 의결했다. 이번 의결을 통해 이재상 하이브 대표,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준혁 금용기계 대표, 정현경 뮤직카우 의장 등 4명이 부회장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이진 엘박스 대표와 서재원 티유게더 대표 등 2명은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이번 임원진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견인하는 하이브의 부회장사 합류다. 협회 측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대표주자인 하이브와 음악 IP 저작권 공유 플랫폼인 뮤직카우, 리걸테크 스타트업 엘박스 등이 참여함에 따라 기존 제조·IT 기술 중심이던 벤처 생태계의 스펙트럼이 콘텐츠 및 이종 산업 전반으로 뻗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는 신규 임원사들이 축적한 산업별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신산업 분야 창업 지원 △벤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