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KT&G(033780)가 해외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와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공적인 재편에 힘입어 기업 가치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 단순한 내수 담배 기업을 넘어 글로벌 궐련 및 차세대 제품(NGP) 중심의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해외 궐련이 견인한 실적 5월 8일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KT&G(033780)의 2026년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1조7036억원, 영업이익은 27.7% 증가한 36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3421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해외 궐련 부문이었다. 해외 궐련 판매단가(ASP)가 8% 상승한 가운데 판매 수량 역시 15% 늘어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 56% 급증했다. 브랜드 경쟁력에 기반한 가격 인상과 캡슐가향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 글로벌 생산 기지 확충 및 NGP 사업 확장 KT&G의 사업 구조는 현재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2025년 2분기 카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지난해 발생했던 사이버 침해 사고의 그늘에서 벗어나 경영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탄탄한 본업 회복세와 더불어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동력의 가시적인 성과가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 실적 및 배당의 ‘V자’ 회복 가시화 5월 8일 NH투자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사이버 사고 여파를 딛고 실적과 배당 정책이 모두 원상 복귀 중”이라며 “올해 1분기 주당배당금(DPS)을 전년과 동일한 830원으로 책정한 것은 주주환원 의지를 확인시켜준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 AI 투자 성과, 기업가치 재평가 유도 이번 목표주가 상향의 핵심 근거 중 하나는 글로벌 AI 기업인 앤스로픽(Anthropic)에 대한 지분 가치다. SK텔레콤은 앤스로픽 지분 약 0.3%를 보유하고 있는데, 오는 8월 예정된 앤스로픽의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가 8000억달러 이상으로 거론되면서 지분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이러한 보유 지분의 평가 이익이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넷마블(251270)이 1분기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며 시장의 우려를 샀다. 주력 지식재산권(IP)의 매출 하향 안정화와 신작의 성과 미비가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눈높이를 낮추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5월 8일 보고서를 통해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23.5%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넷마블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6517억원, 영업이익은 7% 늘어난 5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6980억원, 영업이익 693억원을 각각 7%, 23% 밑도는 수치다.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은 기존 흥행작의 가파른 매출 감소다. 지난 분기 실적 성장을 견인했던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2% 급감한 460억원에 그쳤다. 3월 출시된 '7대죄 오리진' 역시 일평균 매출액 13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기대치를 하회하는 양상을 보였다. 비용 측면에서는 효율화 노력이 감지됐다. 자체 결제 비중 확대와 인력 감축에 따른 비용 절감이 이어지고 있으나,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카카오(035720)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를 통한 플랫폼 체질 개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단순 실적 수치를 넘어 하반기 공개 예정인 자사 생성형 AI 모델 ‘카나나’의 성능과 이를 통한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의 전환 여부에 쏠리고 있다. IBK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5월 8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035720)의 실적 개선세와 향후 비전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영업이익은 66% 증가했다. 이는 분기 매출 성장률 기준으로 8분기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에 복귀한 기록이다. 서비스 전반의 효율화와 광고 및 커머스 사업의 견고한 성장세가 밑바탕이 되었다. 단순한 수익성 개선보다 주목할 지점은 정신아 대표가 공언한 AI 기술의 실행력이다. 카카오는 최근 15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의 ‘카나나 2.5’ 모델 출시를 예고했다. 이는 글로벌 최상위 모델과 비교해 파라미터 크기는 10% 미만에 불과하지만, 플래닝(Planning)과 함수 호출(Function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올해 1분기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지표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상파 및 글로벌 OTT향 라인업 확대로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제작비 상각 부담이 수익성을 갉아먹으며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 편성·판매 매출 동반 상승…글로벌 OTT 공급 효과 톡톡 유진투자증권 이현지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한 15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6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0.1% 늘어났으나,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치다. 실적 성장의 견인차는 라인업 확대였다. 1분기 방영 회차는 총 91회(TV 64회, OTT 27회)로, 이 중 30회차가 선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상파를 포함한 TV 라인업이 넓어지며 편성 매출이 증가했고, 글로벌 OTT 오리지널 작품 납품이 이어지면서 판매 매출도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 발목 잡은 제작원가…2분기 IP 비즈니스 확장이 관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된 원인은 비용 구조에 있다. 지상파 납품 작품들이 방영 기간 내 제작비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HD현대중공업(329180)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조선업종 내 톱픽(Top-Pick)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상선 분야의 선가 상승 효과와 더불어 독보적인 엔진 기술력이 신성장 동력인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시장과 맞물리며 향후 가치 재평가(Re-rating)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329180)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9163억원 , 영업이익 90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8%, 108.8% 급증한 수치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였던 7967억원을 13.6% 상회하는 수준이다. 조업일수 감소라는 계절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고가 수주 물량의 건조 비중 확대와 생산성 향상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K증권 한승한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 대해 일회성 요인 없이 조선, 해양, 엔진 3개 사업 부문이 모두 경상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약 100억원)보다 선종별 믹스 개선과 선가 상승세가 실질적인 이익 체력을 키웠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HD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카카오뱅크(323410)가 2026년 1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두며 플랫폼 금융사로서의 지배력을 재확인했다.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관련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견조한 핵심 이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 신사업이 주가 재평가(Re-rating)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5월 7일 발표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 이번 실적에는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상장에 따른 지분 재분류 평가이익(세전 933억원)이 포함됐다. 하나증권은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을 약 1200억원 내외로 추정하며, 이는 여전히 탄탄한 수익 구조를 입증하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실적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순이자이익(NII)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1분기 대출 성장률은 1.7%를 기록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 대비 6bp 상승하며 수익성을 견인했다. 수신 부문에서도 모임통장 비중이 전체의 16.7%까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기술 패권의 중심에 있는 애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이폰과 맥(Mac)의 심장인 ‘애플 실리콘’ 생산을 사실상 TSMC에 전량 의존해왔던 애플이 삼성전자와 인텔을 대체 생산처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 세계 반도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美 ‘디 인포메이션’ 보도…"애플, TSMC 의존도 낮추기 고심" 최근 미국 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과 대만 ‘디지타임스(DigiTimes)’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데이터센터용 AI 칩(코드명 ACDC) 및 차세대 프로세서 생산을 위해 TSMC 외에 삼성전자와 인텔을 잠재적인 파운드리 파트너로 검토 중이다. 그동안 애플은 삼성과의 스마트폰 경쟁 관계, 인텔과의 프로세서 결별사 등으로 인해 TSMC에 물량을 몰아주었다. 하지만 AI 시대가 도래하며 TSMC의 선단 공정 캐파(생산능력)가 포화 상태에 이르자, 애플로서도 ‘멀티 파운드리’ 전략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이다. 여기서 삼성전자의 2나노 이하 선단 공정 기술력과 인텔의 미국 내 생산 거점이 애플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것으로 풀이된다. ■ 관건은 ‘2나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마침내 ‘꿈의 고지’로 불리던 코스피 7000선을 밟았다. 지수가 전례 없는 속도로 치솟으며 일각에서는 ‘거품 논란’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시장의 중론은 사뭇 다르다. 주가 상승 속도보다 기업의 ‘돈 버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데이터가 속속 증명되면서 7000이라는 숫자는 오히려 저렴해 보인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 삼성전자 25만원·PER 4배…“주가는 올랐는데 더 싸졌다?” 5월6일 증시 폭발의 주역은 단연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이른바 ‘전자닉스’가 지수 전체를 견인하며 코스피의 체급을 완전히 바꿨다. 삼성전자는 장중 25만원을 넘나들며 1년전 ‘5만전자’의 기억을 완전히 지웠다. 그러나 놀라운 점은 밸류에이션이다. 주요 증권사가 추산한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순이익은 약 294조원. 이를 현재 주가에 대입한 2026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고작 4.6배 수준이다. 과거 메모리 호황기에도 8~10배의 PER을 인정받았던 점을 상기하면, 주가는 사상 최고가 수준이지만 이익 대비 가치는 오히려 과거보다 저평가된 ‘역설적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 시총 1000조원 SK하이닉스, 마이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위성통신 및 항공전자 전문기업 제노코(361390)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자회사 편입 이후 강력한 시너지를 내며 우주·방산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백종민 연구원은 5월6일 보고서를 통해 제노코(361390)가 KAI라는 든든한 우군을 확보함에 따라 위성 및 항공전자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구축했다고 분석했다. 제노코는 지난 2025년 7월 KAI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국내 항공우주 밸류체인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제노코의 핵심 경쟁력은 '스페이스 헤리티지(Space Heritage)'를 보유한 위성 핵심 부품의 국산화에 있다. 위성 데이터 전송의 핵심 장비인 X-Band Transmitter와 S-Band Transponder를 차세대 중형위성 등에 탑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720Mbps급 세계 최고 수준의 전송 속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영역을 성공적으로 대체했다는 평가다. 방산 부문의 성장세도 매섭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진입하는 한국형 전투기 KF-21용 IBU(Interference Blocking Unit, 간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