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단순 자동화를 넘어 자율적 판단이 가능한 ‘로봇화(Robotization)’를 통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김성래 연구원은 최근 발행한 리포트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CES 2026에서 공개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All New Atlas)’가 실험실 수준을 벗어나 실질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번에 공개된 양산형 아틀라스는 실제 제조 현장의 요구 사항을 철저히 반영한 설계가 특징이다. 신장 약 190cm에 도달 지점 최대 230cm를 구현하여 고소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영하 20도에서 영상 40도에 이르는 내열성과 IP67 등급의 방수 기능을 갖춰 극한의 산업 환경에서도 내구성을 확보했다. 특히 순간 하중 50kg, 정격 반복 하중 30kg의 가반하중(Payload) 스펙을 구체화함으로써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실제 물류 및 제조 현장에서의 부품 이송 작업에 최적화된 성능을 입증했다.
상용화의 주요 과제인 전력 관리 측면에서는 교체형(Swappable) 배터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해당 로봇은 1회 충전 시 약 4시간 동안 가동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이 부족할 경우 스스로 스테이션으로 이동해 3분 이내에 배터리를 교체하고 현장에 복귀함으로써 24시간 연속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별도의 고가 배전반 설치 없이 기존 공장의 110V 및 220V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도입 비용을 낮췄다.
김성래 연구원은 로봇 기술이 노동과 자본이라는 생산 요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능화된 자본'으로서 실물 경제의 생산성을 직접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개념증명(PoC)을 본격화하고, 오는 2028년에는 양산 라인에서 생산된 로봇을 실제 공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영역에서도 웨이모(Waymo)와의 협력을 통해 하드웨어 플랫폼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자회사 모셔널(Motional)을 통한 자체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도 병행하고 있다. 그룹은 오는 2028년 자율주행 풀스택(Full Stack) 구축을 목표로 인공지능 기반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과 로보틱스 기술의 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