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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3 (화)

호르무즈 봉쇄 공포…VLCC 운임 전년비 5배 '폭등'

이란의 폐쇄 통보에 보험 취소 속출, 20만 달러 돌파
1조원대 배 베팅한 팬오션, 중동 위기가 실적 호재로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해상 물류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란의 해협 폐쇄 위협으로 인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운임이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치솟는 등 해운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IM증권 배세호 연구원은 3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란혁명수비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반격으로 지난 3월 2일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 사례를 보고했으며,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해당 구간을 지나는 선박의 기존 보험을 취소하고 보험료 인상을 통보하는 등 실질적인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38%, 글로벌 공급량의 20%가 통과하는 핵심 '초크 포인트(Choke Point)'다. 과거 홍해 사태에서 확인되었듯, 선사들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통행보다는 사태를 주시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인 물동량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배 연구원은 이란의 원유 수출 대부분이 중국으로 향하고, 중국 수입 원유의 30% 이상이 이 해협을 통과한다는 점을 들어 현실적인 장기 폐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즉각적인 운임 폭등으로 이어졌다. 2026년 2월 27일 기준 VLCC 스팟(Spot) 평균 운임은 20.4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5%, 연초 대비 196%나 급등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로, 중동 국가들의 선제적인 원유 수출 증가와 '그림자 선대'의 수요처 축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고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일반 선대로 수송되기 시작하면서 공급망 구조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국내 해운업계에서는 팬오션과 HMM의 수혜가 기대된다. 팬오션은 지난 2월 SK해운으로부터 VLCC 10척을 약 9,737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4월부터 선박이 인도되면 관련 매출 익스포저가 본격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HMM 역시 컨테이너 운임 상승의 수혜가 예상되는데, 수에즈 운항 재개를 검토하던 머스크(Maersk)가 이번 사태로 복귀 계획을 철회하면서 단기적인 운임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배세호 연구원은 "현재의 사태만으로도 단기적인 VLCC 운임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하며, 해당 산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관련 상세 정보는 The Korea Economic Times(ket.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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