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유례없는 공급 부족(Shortage) 국면에 진입하며 실적 눈높이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수요 대비 공급이 더욱 타이트해지는 ‘품귀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증권가에서는 주가 30만원 시대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박준영 연구원은 5월 4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대폭 상향한 33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불거진 공급망 병목 현상과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반영한 결과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해결되지 않는 쇼티지 상황을 실적으로 증명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보다 내년의 수급 상황이 더욱 타이트할 것이라는 예측을 공식화했다. 인공지능(AI) 서버 확대로 인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증과 일반 디램(DRAM)의 생산 능력 전용이 맞물리면서 공급 측면의 제약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고객사들의 행보다. 박 연구원은 "쇼티지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글로벌 고객사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오토에버(307950)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계절적 비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고객사 단가 정산 이연,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내비게이션 장착률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후퇴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2분기 이후 단가 정산 본격화와 하반기 현대차그룹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략 강화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김귀연·박서영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30795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6개월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한다고 최근 밝혔다.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 내 데이터센터 투자 수혜와 자율주행 관련 역할 확대 기대감이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 1분기 실적 분석: 단가 정산 지연과 내비 장착률 하락의 이중고 현대오토에버의 1분기 매출액은 9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OPM)은 2.3%에 그쳤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였던 406억원과 대신증권 추정치인 560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수익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체코 원전 수주와 미국 빅테크향 가스터빈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며 '제2의 전성기'에 진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베트남 등 대형 원전 모멘텀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전망했다. ■ 실적 턴어라운드 신호탄, 1분기 영업익 시장 기대치 상회 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이 233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1942억원을 약 20%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한 수치로, 에너빌리티 자체 부문에서만 5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은 지난해 수주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과 H급 가스터빈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특히 가스·수소 사업 부문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가스터빈 7기와 국내 H급 터빈 3기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가 수주 실적을 견인하며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 베트남 닌투언 원전 등 대형 모멘텀 가시화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대형 원전을 중심으로 한 추가 수주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김태형 연구원은 보고서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대한전선(001440)이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의 매출 본격화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았다. 단순한 외형 확장을 넘어 수익성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기업 가치가 재평가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 1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55% 상회…마진 구조 레벨업 4월 30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전선(001440)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834억원, 영업이익은 6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6%, 122.9% 급증한 수치로,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였던 390억원을 54.7%나 상회했다. 가장 고무적인 대목은 수익성 지표다. 과거 3~4% 수준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OPM)이 이번 분기 5.6%까지 상승하며 이익 체력이 한 단계 격상됐음을 증명했다. 싱가포르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 초고압 프로젝트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진 가운데, 구리 가격(LME) 상승과 환율 효과가 소재 부문 판매단가(ASP) 개선으로 이어지며 이익 극대화를 견인했다. ■ 단순 제조 넘어 EPC로 진화…해저 2공장 기대감 대한전선의 미래는 해저케이블 밸류체인 통
경제타임스 안후중 칼럼니스트 | 대통령이 직접 "사기당한 것 같다"고 말해야 했던 사건이 있다. 다원시스다. 표면만 보면 한 중견 제조사의 경영 실패다. 그러나 한 꺼풀만 벗기면, 이 사태는 대한민국이 자랑해 온 'K-철도' 서사가 얼마나 얄팍한 토대 위에 세워져 있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9149억 원짜리 ITX-마음 계약 가운데 218량이 미납이고, 서울 5호선 200칸은 초도품이 단 한 칸도 들어오지 않았다. 서해선에서는 주행 중 차량 연결기가 두 번 부러졌다. 이쯤이면 한 회사의 일탈이 아니라, 시스템의 자백이다. 다원시스는 한때 '게임 체인저'로 불렸다. 2015년 서울 2호선 노후 차량 교체 사업을 따내며 현대로템 독점 구조를 깬 신예였고, 정부와 발주처는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그 박수의 본질은 무엇이었나. 결국 '더 싸게 만들 수 있다'는 약속에 대한 환호였다. 그 약속을 받쳐 줄 기술적·재무적 체력은 정작 검증되지 않았다. 우리는 경쟁을 도입했다고 믿었지만, 실제로 도입한 것은 덤핑이었다. 기술 점수가 85점만 넘으면 가장 낮은 가격이 이긴다는 '2단계 경쟁 입찰'은 입찰장 안에서는 합리처럼 보인다. 그러나 차량 한 대가 30년을 달려야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서울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4.89% 상승한 가운데 올해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23년 연속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4월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 내 개별지 85만 7493필지다. 서울 대부분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며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신고가 거래가 나오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 25개 자치구의 공시지가가 모두 상승했으며 서울 평균(4.89%) 이상으로 상승한 자치구는 총 7곳. 용산구(9.20%)가 가장 상승폭이 컸고 이어 성동구(6.52%), 강남구(6.30%), 서초구(5.82%), 마포구(5.35%), 광진구(5.28%), 영등포구(5.01%) 순이었다. 올해도 서울에서 가장 공시지가가 높은 땅은 명동의 상업용 토지(중구 충무로1가 24-2)로 나타났다.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자리로 유명한 이 땅은 1㎡당 1억8840만원으로 3.3㎡(1평)에 6억2172만원이다. 2004년부터 23년 연속 최고 땅값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낮은 공시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1㎡당 6940원으로 평당 2만2902원이다. 개별공시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위성통신 및 항공전자 전문기업 제노코(361390)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자회사 편입 이후 강력한 시너지를 내며 우주·방산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백종민 연구원은 5월6일 보고서를 통해 제노코(361390)가 KAI라는 든든한 우군을 확보함에 따라 위성 및 항공전자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구축했다고 분석했다. 제노코는 지난 2025년 7월 KAI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국내 항공우주 밸류체인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제노코의 핵심 경쟁력은 '스페이스 헤리티지(Space Heritage)'를 보유한 위성 핵심 부품의 국산화에 있다. 위성 데이터 전송의 핵심 장비인 X-Band Transmitter와 S-Band Transponder를 차세대 중형위성 등에 탑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720Mbps급 세계 최고 수준의 전송 속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영역을 성공적으로 대체했다는 평가다. 방산 부문의 성장세도 매섭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진입하는 한국형 전투기 KF-21용 IBU(Interference Blocking Unit, 간섭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극장가가 단순한 시각적 관람을 넘어선 ‘청각적 경험’의 고도화로 관객 유인에 나선다. 롯데시네마는 차별화된 사운드 특화관인 ‘광음시네마’의 5월 라인업을 확정하고, 애니메이션부터 실황 공연 영화, 액션 블록버스터를 아우르는 전략적 배치를 완료했다. 이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차별화되는 오프라인 극장만의 ‘압도적 몰입감’을 무기로 관객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애니메이션에서 팝스타 실황까지… 전방위 사운드 마케팅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작품은 지난 4월29일 개봉한 <슈퍼 마리오 갤럭시>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화려한 어드벤처에 광음시네마 특유의 입체적인 사운드를 입혀 현장감을 배가했다. 특히 클래식 게임의 향수를 자극하는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생생하게 구현해 가족 단위 관객의 발길을 잡는다. 이어지는 라인업은 ‘귀로 듣는 영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5월 6일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의 공연 실황을 담은 <빌리 아일리시 -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 더 투어>가 개봉한다. 광음시네마의 강점인 강력한 베이스 사운드는 빌리 아일리시 음악 특유의 묵직한 저음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HDC랩스가 인공지능(AI)과 드론, 운영 데이터를 통합한 디지털 현장 운영 플랫폼을 앞세워 골프장 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선언했다.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현장 운영 체계’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재설계함으로써, 경험 의존적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정량적·예측 기반 운영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HDC랩스는 최근 골프장 디지털 전환 플랫폼 ‘GDX(Golf-course Digital Transformation)’를 공개하고, 현장 관리의 본질을 ‘관리’가 아닌 ‘운영’ 관점에서 재정의했다고 밝혔다. 기존 골프장 운영은 기후 변화에 따른 잔디 상태 변동성과 외부 환경 요인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관리자의 경험과 직관에 크게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고, 코스 품질의 편차가 발생하는 한계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GDX 플랫폼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제 인식부터 실행, 개선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운영 체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활동과 상태를 데이터로 전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지는 운영 구조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플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유진투자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실적은 일시적 비용 발생으로 부진했으나, 북미 ESS 시장 공략과 차세대 배터리인 46시리즈 양산이 본격화되며 하반기부터 강력한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일시적인 실적 정체기를 지나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를 필두로 재도약에 나선다. 북미 시장 내 압도적인 설비 경쟁력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중장기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연구원은 5월6일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6년 예상 EV/EBITDA 27배를 적용한 수치로, 최근의 업황 둔화 우려를 상쇄할 만한 신규 수주와 양산 계획을 반영한 결과다. ■ 1분기 어닝 쇼크, ‘성장통’ 겪었지만 내용은 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1분기 매출액은 6.6조원, 영업이익은 -207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GM 공장 셧다운에 따른 AMPC(첨단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