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화장품 업계의 실적 성적표가 직원들의 평균 연봉에서도 극명한 희비 쌍곡선을 그려냈다. 글로벌 시장 체질 개선에 성공한 기업은 '억대 연봉' 시대를 다시 열었지만, 내수 정체와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전통의 강자들은 임금 상승 폭이 둔화되거나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 '글로벌 잭팟' 아모레퍼시픽, 3년 만에 억대 연봉 탈환 3월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뷰티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7% 증가한 수치로, 남녀 직원 모두 고르게 급여가 상승했다. 이 같은 급성장의 배경에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의 성공이 자리 잡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이에 따른 성과급 지급이 전체 평균 연봉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 2025년 주요 화장품 기업 직원 평균 급여 현황 > 기업명 평균 연봉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증감률 비고 (주요 특징) 아모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부동산 규제 영향 등으로 서울 강남권과 한강벨트의 아파트 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서울 외곽의 아파트는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양도세 중과 재개와 대출 한도 축소가 맞물리며 중대형 평형에선 급매가 쏟아지는 반면, 1~2인 가구 실수요가 탄탄한 소형 평형엔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3월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주간 노원구는 0.23% 상승하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0.17%), 중랑구(0.13%) 등 강북 주요 지역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남구(-0.17%), 용산구(-0.10%), 성동구(-0.03%)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은 하락세를 보이며 대조됐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던 강북 아파트 가격이 뒤늦게 반등하자 부동산 업계는 강북 지역의 ‘가격 키 맞추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수요 유입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강북 지역은 15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높아 최대 6억원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반면, 강남권은 2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 대출 한도가 2억원으로 제한돼 자금 조달 여건에서 차이가 크다는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대한민국 제조 근간을 지탱해온 1세대 중소기업인들의 은퇴 시계가 빨라지면서, 정부가 '가업 승계'의 패러다임을 상속에서 M&A(인수합병)로 전격 전환한다. 단순히 자녀에게 기업을 물려주는 방식을 넘어, 준비된 매수자에게 경영권을 넘겨 기업의 DNA를 보존하는 '전략적 승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3월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추진하는 '기업승계 M&A 컨설팅 지원사업'이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이번 사업은 특히 CEO 연령이 55세 이상이며 친족 후계자가 없는 기업을 집중 타깃으로 삼아 중소기업의 '흑자 폐업'을 막는 방패막이 역할을 할 전망이다. 중기부는 기업의 준비 상태에 따라 지원 유형을 기초(100개사)와 종합(40개사)으로 이원화했다. 기초 컨설팅은 M&A 전략 수립과 기업 역량 진단에 집중하며, 종합 컨설팅은 실제 매수자가 특정된 이후의 기업가치 평가, 정밀 실사, 계약서 작성 등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실무 단계를 밀착 지원한다.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그간 M&A를 '회사를 파는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이나 정보 부족으로 기피해온 경향이 컸
경제타임스 AI 기자 | 삼양패키징(272550)은 대표이사를 김재홍에서 윤석환으로 변경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김재홍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으며, 이에 따라 윤석환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윤 대표는 향후 회사의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윤석환 신임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niversity of Virginia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후 삼양패키징 CFO와 삼양홀딩스 미래전략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삼양패키징 경영총괄을 맡아왔다. 삼양패키징은 이번 대표이사 변경을 통해 재무 및 전략 중심의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사업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3월 23일 한국거래소 기준 삼양패키징의 주가는 전일 대비 3.65% 상승한 1만2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2024년 12월 연결 기준 실적을 보면 자산총계는 6673억원, 부채총계는 2877억원, 자본총계는 3796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481억원, 영업이익은 338억원, 당기순이익은 204억원을 기록했다. 삼양패키징은 2017년 11월 2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페트(PET)병 등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다.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바이오 산업의 지형도가 요동치고 있다. 전통의 안과 질환 강자였던 삼천당제약(000250)이 혁신적인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을 앞세워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주가는 연초 대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이른바 '황제주' 반열에 올라섰다.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글로벌 빅파마와의 대규모 계약과 가시화된 실적 턴어라운드가 맞물리며 시장의 수급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모양새다. ■ '먹는 인슐린' 시대 개막... S-PASS 기술의 상업적 가치 삼천당제약 상승 랠리의 핵심 축은 독자적인 경구 흡수 플랫폼인 'S-PASS' 기술이다. 회사는 지난 20일, 유럽 임상시험 규정(CTR)에 의거해 경구용 인슐린 후보물질 'SCD0503'의 임상 1/2상 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당뇨 환자들의 숙원인 '주사기 없는 삶'을 현실화하는 중대한 분기점으로 평가받는다. S-PASS는 단백질 의약품이 위장관 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혈류로 효율적으로 흡수되도록 돕는 나노 에멀전 기술이다. 특히 오리지널 약물의 특허를 회피할 수 있는 'SNAC-free' 제형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국투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스퀘어(402340)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며 본격적인 주주가치 제고 행보에 나선다. 풍부해진 재원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을 동시에 실시하는 파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월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전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5조890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감소시켜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조치는 주주환원 재원을 확충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전입 전 SK스퀘어의 이익잉여금은 3492억원 수준에 불과해 대규모 주주환원을 지속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확보된 재원은 향후 2027년부터 주주환원용으로 본격 활용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SK스퀘어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를 아우르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핵심은 경상배당수입의 30%와 투자 성과 일부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특히 2026년에는 경상배당수입의 70.7%에 달하는 총 3,100억원을 주주환원에 투입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1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2000억원의 현금배당이 실시된다. 자사주 매입의 경우 올해 6월 25일까
330만 년 전, 누군가가 돌을 깨뜨렸다. 날카로운 모서리가 생겼고, 그것은 손톱보다 단단했다. 인류 최초의 도구가 탄생한 순간이다. 왜 깨뜨렸을까. 맨손으로는 안 되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구의 본질은 여기에 있다. 내 몸으로는 부족하다는 고백, 그리고 그 부족함을 넘겠다는 선언. 인류가 만든 모든 도구에는 하나의 전제가 깔려 있다. 이것이 내 몸보다 낫다는 것이다. 독일 철학자 에른스트 카프는 1877년에 이미 이 점을 간파했다. 도끼는 팔의 연장이고, 렌즈는 눈의 연장이다. 인간은 자기 몸을 바깥으로 꺼내 도구를 만든다. 마셜 맥루한은 여기서 한 발 더 나갔다. 바퀴는 발의 확장이고, 전기 회로는 신경의 확장이다. 그리고 결정적인 경고를 덧붙였다. “우리가 도구를 만들고, 그 다음에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 — 마셜 맥루한 자동차가 이동 능력을 늘리면 걷는 능력은 줄어든다. 계산기에 의존하면 암산능력은 퇴화하는 것처럼. 철학자 앤디 클라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알츠하이머 환자 오토는 수첩에 기억을 적어두고, 건강한 잉가는 머릿속에서 같은 정보를 꺼낸다. 클라크의 주장은 명쾌하다. 오토의 수첩은 잉가의 뇌와 같은 역할을 한다. 수첩도 뇌의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에이피알이 19일 36만9000원에 마감하며 또 한 번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주가가 366% 급등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58%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미국 시장 내 실적 가시성이 자리 잡고 있다. 시장에서는 에이피알을 단순 화장품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재평가하는 분위기다. ■ 화장품과 디바이스의 '원팀' 전략, 실적으로 입증 에이피알의 성장은 특정 품목의 일시적 유행qhek 스킨케어와 홈 뷰티 디바이스의 결합 모델을 함께 키운 결과로 해석된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111.3% 급증한 1조5273억원, 영업이익은 197.8% 성장한 36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매출은 1조2300억원 수준으로 전체의 80%까지 확대됐다. 메디큐브의 제로모공패드와 마스크팩 등 스킨케어 제품이 고객 접점을 넓히고, 부스터 프로와 울트라 튠 40.68 같은 홈뷰티 디바이스가 객단가를 높이는 구조다. 디바이스에 쓰이는 고주파·미세전류 같은 기술 용어보다, 화장품과 함께 사용하는 '집에서 쓰는 피부 관리 기기'로 이해하는 편이 쉽다. ■ 블프-사이버먼데이 'TOP 3' 등극…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인공지능(AI)의 패러다임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를 이끄는 마음AI가 국방 분야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공공 안전 및 글로벌 산업 인프라 시장을 관통하는 ‘실행형 AI’ 플랫폼 확장에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피지컬AI협회 회장사인 마음AI는 비브테크놀로지스(구 비브스튜디오스)와 국방 분야 AI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피지컬 AI 기반 사업 영역을 국방을 넘어 공공 및 글로벌 시장으로 전격 확대한다고 3월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사명을 변경하며 콘텐츠 기업에서 피지컬 AI 기술 기업으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선언한 비브테크놀로지스와의 전략적 결합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방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한 4대 핵심 기술 과제를 공동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실시간 전장 데이터 처리 △영상·음성·센서 데이터를 융합한 고도화된 상황 인식 체계 △무인체계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이창용 총재 체제 하에서 명확하고 직접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왔던 한국은행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신현송 차기 총재 후보자 취임을 기점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그간 유지해온 '적극적인 의견 개진' 전략에서 벗어나, 보다 보수적이고 신중한 태도로 회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공공정보의 '양날의 검', 신현송 후보자의 비판적 시각 DS투자증권 정형기 연구원은 최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신현송 후보자가 과거 발표한 AER(American Economic Review) 논문인 '공공정보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of Public Information)'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논문에서 신 후보자는 중앙은행이 제공하는 공공정보가 가져올 수 있는 세 가지 주요 부작용을 지적하고 있다. 첫째는 시장 참여자들이 공공정보에 과잉 반응할 위험이며, 둘째는 경제 주체들이 스스로 더 정확한 사적 정보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저해하는 효과다. 마지막으로는 공공정보 자체가 가진 미세한 오차나 '노이즈'가 시장 전체로 증폭되어 오히려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다. 정 연구원은 "시장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