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라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국평 실거래 비중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금액 구간은 20억원 초과~30억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10억 원 초과~20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33.2%에서 53.3%로 20.2%p 크게 증가했다. 고가 아파트 거래가 줄고 상대적으로 금액대가 낮은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것이다.
강남3구 외 지역에서도`10억원 초과~20억원 이하'에서 실거래 비중이 56.0%에서 41.6%로 14.4%p 줄어들었고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10억원 이하'의 실거래 비중이 39.5%에서 55.2%로 15.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16일 부동산 중개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석 결과 서울 지역 국민평형(전용 84㎡)'의 금액대 거래 비중은 이같이 나타났다.
비싼 집이 안 팔리고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대의 집이 주로 거래되면서 평균 평당가는 낮아졌다. 자치구별 국평 평균 평당가 하락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종로구로 집계됐다. 종로구는 지난해 2월 7,060만 원에서 올 2월 4,717만 원으로 33.2% 낮아졌다.
이어 같은 기간 마포구는 6,233만 원에서 5,037만 원으로 19.2%, 서초구는 1억1,890만 원에서 9,930만 원으로 16.5%, 양천구는 4,707만 원에서 4,089만 원으로 13.1%, 강남구는 1억1,03만 원에서 9,596만 원으로 5.0%, 서대문구는 4,436만 원에서 4,331만원 으로 2.4% 각각 하락했다.
다방측은 "최근 1년 새 강남3구에서 20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급감한 반면 그 외 지역은 10억원 이하의 거래 비중이 과반 이상으로 확대됐다"며 "거래 금액대별 비중 변화와 수급 상황 등 시장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강남3구와 그 외 지역의 국평 평균 평당가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업계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하던 초고가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전체 평균 가격이 하향된 현상과 관련해 강남의 `똘똘한 한 채' 전략이 수정될 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하락의 핵심이 가격 자체가 떨어졌다기 보다 비싼 집이 안 팔렸다에 있다는 것이다. 즉 고가 거래의 실종이 만든 통계의 착시보다는 거래 비중이 높아진 금액대 구간의 매물이 당분간 새로운 거래 기준점으로 자리할 전망이라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