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가 단순한 통상 마찰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자본전쟁(Capital War)'으로 번질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 "무역전쟁의 이면에는 자본전쟁이 있다" 1월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달리오는 CNBC '스쿼크박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국제 정세를 매우 위태롭게 진단했다. 그의 핵심 논지는 "무역적자와 무역전쟁의 반대편에는 필연적으로 자본의 흐름과 그에 따른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정치적 방향성이 외국 정부와 글로벌 투자자들로 하여금 "과연 미국 자산이 안전한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갖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달리오는 "갈등이 격화되면 자본전쟁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으며, 이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예전만큼 미국 국채를 매수하려 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미국 국채의 위기, "공급은 넘치는데 수요는 줄어든다" 달리오가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수급의 불일치'와 '신뢰의 상실'이다. 현재 미국은 대규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SC제일은행이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외환 거래를 할 수 있는 ‘365일 24시간 실시간 외환거래 서비스’를 1월20일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밤낮 없는 실시간 환율 대응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기존 은행 영업시간 위주였던 외환 거래 시간을 연중무휴 24시간(시스템 점검 시간 제외)으로 확대한 점이다.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한 365일 내내 실시간 환율로 외화를 사고팔 수 있게 됐다. 서비스 대상 통화는 미국 달러(USD), 유로(EUR), 일본 엔(JPY)을 비롯해 영국 파운드(GBP), 캐나다 달러(CAD), 스위스 프랑(CHF), 홍콩 달러(HKD), 호주 달러(AUD), 싱가포르 달러(SGD), 위안화(CNY) 등 주요 10개 통화다. SC제일은행은 일일 외환 거래 한도를 별도로 두지 않는 파격적인 정책을 채택했다. 국민인 거주자라면 고객 개개인의 모바일 뱅킹 이체 한도 내에서 제약 없이 거래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소액 환전이 필요한 여행객부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비주력 사업 부문 인적분할이 완료되면서 한화그룹의 3세 경영권 승계 구도가 한층 선명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 분할로 설립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삼남 김동선 부사장의 경영 독립을 위한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군더더기' 뺀 한화에어로, '방산·항공' 전문기업으로 도약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공지능(AI) 산단 및 보안 솔루션, 차세대 로봇 사업을 전담해온 비주력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 지주회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를 출범시켰다. 이번 분할의 표면적인 이유는 '사업 전문성 강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간 방산, 항공우주라는 거대 담론 속에 가려져 있던 정밀기계와 보안(비전) 사업을 독립시킴으로써, 본체는 글로벌 토탈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신설 법인은 각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복잡했던 사업 포트폴리오가 단순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가치 평가(Valuation)가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 '막내' 김동선의 독립…로봇·유통 시너지 노리나 재계의 시선은 이번 분할의 실질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 주식시장에서 주식의 총량이 늘어나는 것보다 사라지는 것이 더 많은 ‘순공급 마이너스(-)’ 기조가 완전히 정착되었다. 대신증권 이경연 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23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2024년(약 10조원)과 비교했을 때 무려 133% 폭증한 수치로, 대한민국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변화의 폭은 더욱 극명하다. 지난해 시장에 새로 풀린 주식(유상증자 17.4조원 + CB 발행 2.3조원)은 약 19.7조원이었으나, 소각된 주식은 이를 훨씬 상회하는 23.3조원이었다.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약 3.5조원어치의 주식이 영구히 소멸된 것이다. 2024년(-1.5조 원)에 이어 2년 연속 주식 총수가 줄어드는 구조가 완성됐다. ■ 2017년과 무엇이 다른가? ‘삼성전자 의존’ 탈피한 체질 개선 과거 2017년에도 주식 공급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삼성전자 한 기업이 전체 소각액의 90% 이상(약 13조원)을 차지하는 기형적인 구조였다. 즉,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나머지 기업들은 여전히 주주 가치를 희석시키고 있었다는 뜻이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대신증권은 1월16일 한화오션에 대해 미국 방위비 증대에 따른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2.5% 상향한 180,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화오션의 멀티플 확장 요인은 단연 미국으로부터의 중장기적인 수혜 기대감”이라며 “미국 내 실질적인 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함정 사업을 통한 밸류에이션 확장이 무궁무진하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18만원으로 상향… ‘미국 방산 프리미엄’ 적용 이번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인 7,555원에 타깃 주가수익비율(Target PE) 23.4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이 연구원은 조선업 평균 PE인 18배에 방산 사업 부문의 성장성을 고려해 30%의 할증(Premium)을 부여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이후 더욱 가시화되고 있는 미국의 해군력 강화 및 방위비 증대 기조 속에서, 한화오션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가 직접적인 수혜의 통로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한다.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 전망… 원인은 '성과급' 대신증권은 한화오션의 2025년 4분기 실적을 매출액 3조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배달플랫폼 요기요와 손잡고 아파트단지 내 세대 현관문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 운영을 확장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단지에서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와 협업해 음식배달로봇 서비스 실증을 마쳤다고 1월15일 밝혔다. 아파트단지 내에서 공동현관 자동문 개폐, 엘리베이터 호출 연동 등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각 세대 현관문 앞까지 로봇이 배달하는 `도어 투 도어' 상용 서비스를 구축했다. 실증 기간 동안 음식배달로봇 서비스를 이용한 입주민 만족도는 9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 입주민 11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서비스 필요성에 공감하는 비율은 99%, 유료 서비스 이용 의사가 있는 비율은 74%였다. 음식배달로봇은 일반 보행 속도로 자율주행하며 단지 내에서 안전하게 이동한다. 주문자만 배달 음식을 픽업할 수 있어 파손 없이 온전하게 배달된다. 단지 내 배달 이동수단 통행으로 인한 위험과 외부인 출입 갈등 문제도 줄였다. 올해부터는 래미안 리더스원 단지 인근으로 운영하던 음식배달로봇 서비스를 반경 1.2km 이내 식음료점 130여 곳으로 확대한다. 배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LS그룹이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처음으로 모회사 주주에게 공모주를 특별 배정하는 파격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선보인다. 1월15일 LS에 따르면,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과정에서 일반 공모 청약과 별개로 ㈜LS 주주들에게만 공모주와 동일한 주식을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LS 주주들은 치열한 일반 청약 경쟁을 거치지 않고도 자회사의 공모주를 확보할 기회를 얻게 된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알짜 자회사가 상장할 경우 모회사의 주주들이 소외되는 '더블 카운팅(중복 상장)' 문제가 고질적인 저평가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LS는 이러한 관행에서 벗어나 모회사 주주가 자회사의 성장 성과를 직접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선택권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LS 관계자는 "자회사 상장 시 모회사 주주의 이익이 제한적이었던 기존 방식에서 탈퇴해, LS와 에식스솔루션즈 양쪽 주주 모두의 가치를 제고하려는 노력"이라며 "관계 기관 및 미래에셋증권 등 4대 상장 주관사와 함께 시스템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에식스솔루션즈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NH농협캐피탈(대표이사 장종환)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심사역의 기민한 대응으로 1억4700만 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전액 예방했다고 1월15일 밝혔다. 특히 이번 사례는 범죄 조직이 피해자를 숙박업소에 감금하고 심리적으로 통제하는 등 고도의 수법을 사용했으나, 심사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경찰과 함께 구조해낸 성과다. NH농협캐피탈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조직은 검찰과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범죄 사건 가해자로 지목됐으니 무협의를 입증하려면 대출을 받아 인증해야 한다"고 속였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신규 휴대전화 개설과 악성 앱 설치를 지시해 외부 연락을 차단했다. 특히 피해자들을 숙박업소에 머물게 하며 반성문을 작성하게 하거나 식사와 취침 시간을 보고하도록 강요하는 등 심리적 통제(가스라이팅) 수법을 동원했다. NH농협캐피탈은 대출 심사 과정에서 자금 사용 목적을 검증하던 중 고객의 비정상적인 이동 경로와 통제 정황을 발견했다. 적발된 3건 중 2건은 고객이 숙박업소에 사실상 감금된 상태에서 극도의 불안을 호소하는 것을 포착한 심사담당자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즉동해 피해자를 구조하고 자금 유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인공지능(AI) 열풍이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매출 순위 지도를 다시 그렸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점에 힘입어 인텔을 밀어내고 글로벌 반도체 매출 3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반도체 제왕'으로 불리던 인텔은 매출 감소를 겪으며 4위로 내려앉았다. ■ 'HBM 효과' 톡톡…SK하이닉스 37% 급성장 1월13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5년 SK하이닉스의 매출은 606억4천만달러(약 89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37.2% 급증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 7.6%를 기록하며 전년도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SK하이닉스의 약진은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HBM 수요 폭증과 범용 D램의 가격 상승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인텔은 상위 10개 기업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인텔의 지난해 매출은 478억8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주력인 PC·서버용 CPU 의존도가 높아 AI 가속기 시장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누리지 못했다. 인텔의 점유율은 2021년 12%에서 지난해 6.0%까지 쪼그라들었다. ■ 엔비디아 '1천억불 클럽' 가입…삼성은 2위 수성 엔비디아는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10·15 부동산 규제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제에 묶인 가운데 아파트 경매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매매시장과는 확연히 다른 열기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경매로 취득한 아파트는 토허제 구역이라도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가세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1월14일 지지옥션이 조사발표한 ‘2025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전월(101.4%)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102.9%로, 2022년 6월(110.0%) 이후 3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매로 나온 물건은 법원 감정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수요가 몰리는데 감정가보다 웃돈을 더 주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의미다. 낙찰가율 상승은 양천구(122.0%), 성동구(120.5%), 강동구(117.3%) 등이 주도했다.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도봉구(92.7%)와 노원구(90.8%)도 전월 대비 각각 16.7%p, 6.2% 포인트 오르며 반등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2025년 1월(93.3%) 90%대에 머무르다가 실거주 의무를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