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등 소위 '상급지' 지역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집주인 사이에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매 대신 증여를 고민, 선택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10월 아파트 등 서울 집합건물 증여 건수는 6,718건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증여 건수가 5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양천구(481건), 송파구(450건), 서초구(43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전체 증여 건수의 21.6%에 해당하는 1,452건이 고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강남3구에서 집중됐다.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 방침에 따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내년 5월에 끝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금을 내는 이들보다 증여세를 내고 자녀에게 물려주는 집주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권대중 한성대 일반대학원 경제·부동산학과 교수는 "만성적인 주택 공급 부족과 부동산 규제 등으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 예고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래미안 원페를라(방배6 재건축)에 '래미안 AI 주차장'을 최초로 도입한다고 11월18일 밝혔다. 오는 26일 입주가 시작되는 래미안 원페를라는 총 1,097세대,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으로 구성됐다. 이 중 주차장은 지하 1층~지하 4층이다. 일반 주차 1,902면, 전기차 충전 구역 101면으로 세대 당 1.8대 주차 가능하다. 래미안 AI 주차장은 일반적인 아파트 주차장에 구축되는 주차 관제, 주차 유도,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통합 연동하는 등 최첨단 AI 기술과 결합됐다.. 최첨단 AI 기술은 AI 주차 서비스, AI 전기차 충전 서비스, AI 주차 관리 서비스로 제공되며 입주민 생활 편의와 안전성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AI 주차 서비스'는 입주민의 평소 주차 데이터를 분석해 선호하는 주차 위치나 거주동과 가까운 곳으로 추천·안내한다. 방문 차량의 경우 사전 예약된 정보를 바탕으로 방문하는 동까지 최단 경로와 최적의 주차 위치를 제공한다. 주차 위치는 세대 내 월패드와 삼성물산의 홈플랫폼 '홈닉' 앱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외출 시 월패드와 앱에서 출차 서비스를 이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국회의원, 지자체장을 포함해 선출·임명직 고위 공직자의 절반 가량이 2채 이상의 다주택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위 공직자 중 서울 강남구청장은 오피스텔 39채를 포함 총 42채로 다주택 최다 보유자에 올랐다. 11월18일 리더스인덱스가 선출·임명된 4급 이상 고위직 2,581명의 가족 재산 공개 내역을 분석한 결과 48.8%가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했고, 17.8%는 3채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군별 1인당 보유 주택 수를 보면 정부 고위관료가 1.89채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자체장이 1.87채, 지방의회와 공공기관·국책 연구기관 공직자가 각 1.71채 수준이었다. 국회의원은 평균 1.41채를 보유했다. 지역은 서울 중심, 특히 ‘강남 3구’에 집중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서울 소재 주택은 1,344채(29.7%)로, 높은 집값이 반영되면서 가액은 1조3338억원(57.6%)에 달했다. 서울 내에서는 강남구(229채), 서초구(206채), 송파구(123채) 등 이른바 강남 3구가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여기에 용산구(74채)가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공직자는 총 42채를 보유한 조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지난 10월 기준 전국의 민간아파트 평(3.3㎡)당 평균 분양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2천만원을 넘어섰다. 11월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격은 10월 말 기준 605만2천원으로 전월 대비 2.47% 상승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5.09% 올랐다. 이를 1평인 3.3㎡로 환산하면 2천만6,000원으로, 2천만원대에 처음 진입한 것이다.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전월 대비 3.25% 오른 1422만6천원으로 조사됐다. 작년 같은 달 대비로는 0.17% 상승했다. 1평(3.3㎡)으로 환산하면 서울 평균 분양가는 평단 4,703만원이었다. 수도권 전체 평균은 ㎡당 914만3,000원으로 전월 대비 4.89%, 작년 동월 대비로는 3.80% 각각 올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765만8,000원)는 전월 대비 1.60% 상승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11.16% 올라 연간 상승 폭이 컸다. 기타지방(427만4천원)은 전월보다는 1.46% 올랐으나 작년 동월 대비로는 5.32% 하락했다. HUG가 산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여의도에 첫 래미안이 들어선다. 11월16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11월 15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재건축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1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의 총 4개동, 912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7987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 측에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와이츠(YTTZ)’를 제안했다. 기존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에 붙은 와이츠에는 여의도(Yeouido)의 입지적 위상을 기반으로 글로벌 트렌드 세터(Trend-setter)와 진정한 쉼(ZEN)의 의미를 더해 한강 최정상(Top-end)의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삼성물산측 설명이다. 단지 외관은 영국의 세계적 건축디자인그룹 헤더윅 스튜디오(Heatherwick Studio)와 협업해 한강의 흐름을 형상화한 유선형 파사드(FAÇADE) 디자인과 바람의 흐름을 표현한 옥상 구조물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또 빛의 흐름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특화 조명을 더했다. 삼성물산은 한강변 입지의 장점을 살리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이 11월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11월18일 1순위, 19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힐스테이트 광명11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철산동 일대 광명 제11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5층~지상 최고 42층, 25개동, 총 4,29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9~84㎡ 652가구가 일반분양물이다. 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한 가운데 힐스테이트 광명11은 규제가 발표된 지난달 15일 이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 청약 자격에서 규제 이전 조건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만 충족하면 수도권에 거주하는 세대주와 세대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세대주만 청약이 가능한 다른 규제지역 단지와 달리 부부가 각자의 통장으로 청약해 당첨 확률을 높이거나, 성인 자녀 명의로 청약이 가능하다. 단지는 전 세대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돼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약 6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재당첨 제한을 적용받지 않고, 실거주 의무도 없다. 계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수도권 규제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급감했으나 평균 매매가격은 오히려 상승하는 등 ‘규제의 역설’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월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부동산거래정보 통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거래금액은 15억 2,988만원(14일 기준)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직전 달인 10월 12억 819만원, 앞서 지난 9월 12억 1,107만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3억원 이상 웃도는 수치다.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의 분석에 따르면 10·15 대책 시행 전(10월1일~19일)과 시행 후(10월 20일~ 11월 12일)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 신규 규제지역의 평균 매매가는 1.6%, 과천, 분당 등 경기도 내 규제지역은 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기간 김포, 구리, 일산 등 비규제 지역 경기도의 경우 평균 1.1% 상승했다. 기존 규제지역인 강남3구의 경우 규제 이후 평균 매매가가 2.2% 상승하며 서울 전체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의 경우 전용 132㎡ 기준 규제 이후인 지난달 29일 60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2월 울산에서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는 울산 중구 반구동 554-5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8층 6개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총 7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는 인근에 태화강과 동천강이 자리하고 있어 일부 가구는 두 개의 강변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더블 리버뷰 프리미엄' 수혜가 기대된다. 교육환경도 돋보인다.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는 바로 앞에 내황초등학교와 내황유치원이 자리하는 등 소위 '초품아'다. 여기에 가온중학교와 무룡중학교, 울산중학교, 울산가온고등학교 등 초·중·고 모든 학군이 도보권에 자리해 있다. 단지 인근에 강북로가 자리해 편리한 차량 이동이 가능하며, KTX가 정차하는 동해선 태화강역도 인접해 있다.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제2명촌교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울산시는 제2명촌교가 개통하면 교통량이 최대 30% 분산돼 교통 혼잡 완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브랜드 품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서울 주택 월세 계약 건수가 지난 5년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에서 월세로, 즉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11월17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체결된 서울 주택 월세 계약(확정일자 부여 기준)은 총 47만6,634건으로, 2020년 같은 기간(23만9,888건)보다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세 계약은 34만1,977건에서 26만2,500건으로 23% 감소했다. 연도별(1~10월 누적 기준)로 살펴보면 2020년 23만9,888건이었던 월세 계약 건수는 2021년 27만1,897건, 2022년 38만1,837건으로 급증했다. 문재인 정부 말기 고강도 부동산 규제 등의 여파로 전세난이 심화하며 월세 계약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후 윤석열 정부 들어 월세 계약은 2023년 37만8,685건, 2024년 38만2,661건 등 37만~38만건대로 유지되다가 올해 들어 다시 47만6,634건으로 급증했다. 부동산 업계는 문 정부가 당시 다주택자에 종부세율을 높이고 보유세 산정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액 반영비율을 높이는 등 징벌적 종합부동산세를 물리자 집을 처분해 전세난이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2024년 기준으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하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4년을 모아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와 인천의 경우 7년 가량 소요됐다. 또한 가구주로 독립한 뒤 생애 첫 집을 장만하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은 약 8년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하반기 전국 표본 6만1,000가구를 방문해 면담 조사한 ‘2024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11월16일 발표했다. 지난해 서울 자가 가구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rice Income Ratio)는 중간값 기준으로 13.9배로 나타났다. PIR은 월급을 꼬박 모았을 때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즉, 서울에 내 집을 장만하려면 약 14년 동안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 서울 다음으로 PIR이 높은 지역은 세종(8.2배)과 경기도(6.9배), 대구(6.7배), 인천(6.6배) 순이었다. 권역별 PIR은 전년 대비 수도권(8.5배→8.7배), 도 지역(3.7배→4.0배)에서 증가했다. 광역시(6.3배)는 동일했다. 지난해 전국 임차가구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중’(임차 가구 RIR)은 중간값 기준 15.8%로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