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가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모태펀드 예산 삭감 논의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예산의 안정적 편성을 촉구했다. 협회는 모태펀드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핵심 기반으로 기능해 온 만큼, 글로벌 경기 변동성과 신산업 투자 수요에 대응하려면 오히려 예산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VC협회는 11월18일 입장문을 통해 “모태펀드는 2005년 조성 이후 벤처투자 시장을 연평균 10% 이상 성장시키며 민간 투자 활성화를 견인해 왔다”며 “예산 조정소위 심사를 앞두고 삭감 의견이 제기된 것은 시장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벤처투자 시장 규모는 2005년 8000억원에서 2024년 6조6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협회는 특히 모태펀드가 재창업, 여성, 초기, 지역 분야 등 민간 참여가 부진한 영역에 선도적으로 자금을 공급해 시장 기반을 넓혀 온 점을 강조했다. 정부가 직접 기업에 예산을 투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상위 펀드(Fund of Funds)’ 구조라는 점에서 정책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또한 VC협회는 AI를 비롯한 전략산업의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모태펀드의 역할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1월23일까지 서울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등에서 ‘2025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한국행사’(GEW KOREA 2025)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한국행사는 매년 11월 셋째 주에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동시에 열리는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GEW, Global Entrepreneurship Week)의 일환으로 1년 동안 관련 활동을 종합해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광복 80주년, 한국형 AI와 기업가정신으로 재도약하는 내일'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해방 이후 국가 재건의 원동력이었던 기업가정신에 대해 탐색하고 역사로부터 정책적 시사점을 발굴한다. 또한 AI 전환 시대의 기업가정신 확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 7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고희운 헤이브랜더스 대표 등 벤처창업진흥 청년기업인 부문 26명 및 기업가정신 확산 및 진흥 유공 부문 10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기업가정신 교육 우수 사례 7명, 기업가정신 콘텐츠 공모전 부문 19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지며 총 62명이 표창을 받았다. 'AI 전환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지난 14일 베트남 호찌민 신한베트남은행 본점에서 신한은행과 '베트남 진출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베트남은 우리 기업의 대표적인 외국 생산 거점이지만, 담보 확보 어려움과 금융 접근성 제약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지속돼 온 지역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베트남 진출 기업 금융 조달 문제 해소를 위해 기보의 보증 지원 역량과 신한베트남은행의 현지 금융 네트워크를 연계해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신한은행 특별출연금 5억 원을 재원으로 100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우대 지원한다. 기보는 보증 비율 상향(85%→100%)과 보증료 감면(0.5%p↓, 2년간) 등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기보는 신한은행의 보증료 지원금 1억 4천만 원을 기반으로 100억 원 규모의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공급하며, 신한은행은 보증료(0.7%p, 2년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베트남에 외국 법인을 보유하거나 설립할 예정인 국내 기업 중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로, 외국 법인이 국내 기업과 동일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김종호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글로벌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가 세계 최초로 지문인식 기술과 메탈카드를 결합한 ‘지문인식 메탈카드’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코나아이는 방글라데시 이스턴뱅크(Eastern Bank PLC.)에 ‘지문인식 메탈카드’를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문센서 전문기업 IDEX 바이오메트릭스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방글라데시 이스턴뱅크에 공급되었다. 이 카드는 마스터카드의 최상위 등급인 월드 엘리트 마스터카드로 발급되며, 사용자는 지문만으로 결제를 인증할 수 있어 PIN이나 서명이 필요 없다. 지문 데이터는 카드 내부에만 저장되어 분실이나 도난 시에도 안전하게 보호되며, 마스터카드의 신원도용 방지 기능도 탑재됐다. 코나아이는 단순히 부품을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완제품 제조와 공급까지 책임지며 은행에 납품하는 핵심 주체로 참여했다. 그동안 지문인식 카드는 비용 대비 효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상용화되지 못했지만, 코나아이는 프리미엄 메탈카드와 결합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성을 확보했다. 메탈카드는 고객 유입률이 높고 은행 수익 증대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입증된 만큼, 지문인식 기술과의 결합은 보안성과 편의성, 프리미엄 경험을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인공지능 전문기업 ㈜마음AI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2차관이 본사를 방문해 인공지능 산업 발전 방향과 기업 지원 정책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제2차관이 14일 국내 피지컬 AI 선도기업 ㈜마음AI를 방문해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산업계와 함께 ‘피지컬 AI 혁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피지컬 AI를 차세대 핵심 기술로 육성하기 위한 첫 현장 소통의 자리로, 산업계와 학계가 함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 데이터 팩토리 통한 통합 사이클 시연 마음AI는 자체 구축한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를 공개했다. 이 시설은 실제 로봇이 산업 환경에서 데이터를 생성·수집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학습과 실증을 반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통합형 인프라다. 현장에서는 ▲한화로보틱스 협동로봇의 정밀 용접 ▲모션 트래킹 기반 실시간 동작 데이터 수집 ▲디지털 트윈 기반 반복 학습 시연이 진행되며, 데이터 생성→시뮬레이션→모델 학습→실증→상용화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통합 사이클을 선보였다. ■ MAIED 탑재 로봇 ‘SORA’ 공개 이날 공개된 자율주행 4족보행 로봇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올해 3분기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에 따르면, 3분기 벤처투자액은 4조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투자액이 4조 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투자액은 9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그러나 피투자 기업 수는 3136개로 9% 감소해, 기업당 평균 투자액은 31억20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일부 기술력 있는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투자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업력별로는 창업 7년 이하 기업과 7년 초과 기업 모두 각각 13.1%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3년 이하 초기 창업기업의 투자 증가율은 9.2%로 나타났다. 벤처펀드 결성도 반등했다. 올해 1~3분기 신규 결성 규모는 9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민간부문 출자가 전체의 83%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견인했고, 연기금·공제회 출자는 837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에서도 바이오, 로봇 등 다양한 산업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코나아이가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연결 기준)을 발표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3분기 매출액은 93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8.4%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1% 증가하며 모든 지표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누적 기준 매출액 2188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4.1%, 119.6% 증가한 수치다. 특히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이 2022년 연간 최대치(488억 원)를 이미 넘어서며 수익성 개선이 뚜렸해졌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실적 급등의 핵심 동력은 DID(디지털 신원증명) 사업의 해외 시장 성과다. 3분기 DID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4% 성장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엔드 메탈카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코나아이는 20년간 구축한 해외 시장 신뢰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결제 브랜드와 공동 개발한 혁신 제품들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모바일 결제 확대로 일반
경제타임스 기수완(인턴) 기자 | 제2서울핀테크랩이 다날과 공동으로 ‘2025 다날×제2서울핀테크랩 오픈이노베이션 밋업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중견기업의 실제 기술 수요를 해결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공동 사업화를 모색할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제 분야는 테이블 오더, 물물교환 기반 순환형 거래 플랫폼, 데이터 문자 마케팅 등이며, 자유 제안도 허용된다. 서류 평가 합격 기업은 서울 마포구 공덕의 제2서울핀테크랩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밋업데이에 참석해 다날 실무진과 직접 협업 가능성을 논의한다. 협업 적합 기업으로 선정되면 2차 미팅, 후속 사업화 지원, 기술 멘토링, 투자 검토 기회 등이 제공된다. 모집 기간은 10월 31일까지이며, 업력 7년 이내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이 제2서울핀테크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 행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대·중견기업의 구체적 기술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수요기반 과제를 제시하는 형식으로, 스타트업 발굴과 후속 미팅까지 한 흐름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춘 점이 실무적이다. 제2서울핀터크랩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직원이 가족 사업체에 1억2000만원의 정책자금을 부당 대출해 개인 이익을 챙긴 사건이 드러나며,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와 내부통제 부실 문제가 다시금 도마에 올랐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비위 수준을 넘어, 국민 세금이 내부 직원의 사익 추구에 악용된 구조적 실패 사례로 평가된다. 직접대출 업무를 담당한 A씨는 2020년부터 3년간 세 차례에 걸쳐 부친 명의의 사업체에 총 1억2000만원을 대출했다. 그는 △사업체 합병 허위서류 제출, △세금계산서 급조를 통한 매출 조작, △스마트설비도입 명목의 자금 유용 등 여러 단계에서 내부심사 절차를 교묘히 통과시켰다. 문제의 핵심은 ‘내부인 거래에 대한 실질적 견제장치가 없었다’는 점이다. 소진공의 사적 이해관계 신고 제도는 존재하지만, 담당자 본인의 신고 의지에만 의존해 사실상 ‘셀프통제’에 머물러 있었다. 또한 대출심사 과정에서 상급자 검증이나 외부 회계 검토 절차가 형식적으로 이뤄져, 한 직원이 서류를 조작해도 걸러내지 못했다. 공공기관 특유의 ‘신뢰 기반 내부 문화’와 ‘성과 중심 행정’도 문제로 지적된다. 실적 위주의 대출 집행이 장려되는 분위기 속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K-뷰티 유통 업체 실리콘투(257720)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픽톤 주식 40만 주 중 20만 2000주를 매각한다고 17일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약 130억 원으로 실리콘투가 투자한 10억 원 대비 약 13배에 달하는 수익이다. 실리콘투는 2021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더마 화장품 브랜드 ‘토코보’를 운영하는 픽톤에 약 1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에 보유 주식 40만 주 중 절반가량인 20만 2000주를 매각하기로 17일 이사회에서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약 130억원을 회수한다. 매각 후에도 19만 8000주(지분 14.7%)는 계속 보유할 예정이다. 픽톤은 비건 인증을 받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더마 화장품 브랜드 ‘토코보’를 앞세워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미국·러시아 등 30여 개국에서 상표권을 확보하며 글로벌 유통망을 넓힌 결과, 현재 기업가치는 약 869억 원으로 초기 대비 25배 이상 성장했다. 주당 가격 역시 1000원에서 6만 4604원으로 64배 뛰었다. 실리콘투 관계자는 “토코보는 독창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이번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