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L-SAM(Long-range Surface-to-Air Missile)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최상위 요격 전력을 구성하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체계로, 고도 50~60km 상공에서 탄도탄을 요격하는 한국판 THAAD(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린다. 기존 패트리엇(PAC-3)보다 요격 고도가 2~3배 높아, 적 미사일이 대기권에 재진입하기 전 ‘상층 요격’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L-SAM은 탄도탄을 요격하는 ABM(Anti-Ballistic Missile, 탄도탄 요격유도탄)과 항공기·순항미사일 등을 타격하는 SAM 유도탄으로 구성되며,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MFR), 이동형 발사대, 교전통제소 등과 연동해 통합 작전 개념을 구현한다. 특히 적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요격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요격 속도·기동성·유도 정확성을 크게 높인 최신 국산 기술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방위사업청은 L-SAM을 패트리엇·천궁-II와 함께 다층 미사일 방어망(KAMD)의 상층부를 담당하는 핵심 무기로 규정하고 있다. 하층에서 천궁-II가, 중층에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모아타운(MOA-Town)'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소규모 필지·저층 노후주거지를 묶어 단지형으로 정비하는 신개념 도시정비 모델이다. 기존 재개발처럼 대규모 구역을 전면 철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여러 필지를 하나의 블록으로 묶고, 소규모 정비사업(모아주택)을 집단으로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아타운은 한 구역을 1,000세대 이상으로 대규모화해 사업성을 확보하면서도, 용도지역 상향·용적률 완화·기반시설 확충 지원 등 다양한 공공 인센티브를 제공받아 신속한 정비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개별 소규모 사업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빠른 속도로 양질의 주택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30 서울 주택정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모아타운 모델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비정형 필지·낙후 골목형 주거지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다. 기존 재개발에서 흔히 발생하던 주민 간 갈등과 과도한 사업 기간 지연 등 문제를 줄이고, 공공이 촘촘하게 사업 초기부터 계획·심의·절차를 지원해 사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모아타운을 통해 116곳·12만호 규모의 정비 기반을 확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종합금융투자계좌(IMA·Investment Management Account)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만 운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고급형 통합 투자계좌다. 단순한 주식·채권 거래를 넘어,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IB), 대체투자, 부동산·인프라 프로젝트,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군에 포트폴리오 형태로 일괄 운용할 수 있는 점이 기존 계좌와의 가장 큰 차이다. IMA는 사실상 ‘증권사의 전문 운용 능력을 활용하는 종합 투자 서비스’로 기능한다. 고객은 계좌 하나로 복수의 자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 증권사는 이를 통해 기업금융 수익·대체투자 수익 등 비중이 높은 영역까지 예탁금 운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특히 IMA는 고위험·고난도 투자자산까지 접근이 가능해 대형사 중심의 고수익 구조를 더욱 강화하는 제도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IMA 인가가 난 시점부터 사실상 대형 증권사의 독주 체제가 공고해졌다”는 분석이 꾸준히 제기된다. 반면 자기자본이 부족한 중소형 증권사 입장에서는 IMA 도입이 시장 내 격차를 확대시키는 대표적 요인으로 지목된다. 동일한 예탁금을 보유하더라도 투자 가능한 자산군이 제한적이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분산형 다중 안테나(Distributed Multiple-Input Multiple-Output)는 기지국 한 곳에 안테나를 집중 배치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여러 개의 안테나 유닛을 지역 곳곳에 분산 배치해 하나의 거대한 안테나처럼 동작하도록 구현하는 차세대 무선 전송 기술이다. 이는 6G 이동통신의 핵심 구조로 꼽히며, 초고밀도·초고대역 환경에서 데이터 처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통신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분산형 MIMO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단말을 여러 안테나가 동시에 인지하고 협력해 데이터를 송수신한다는 점이다. 기존 단일 기지국 기반 MIMO 대비 전파 도달 범위와 신호 균일성이 크게 개선돼, 건물 내부나 음영지역에서도 속도 저하 없이 안정적인 품질을 보장한다. 특히 AI 기반 알고리즘과 결합하면, 각 안테나가 실시간으로 트래픽 밀집도·전파 환경을 학습해 신호 빔을 최적 경로로 조정하는 ‘지능형 네트워크’ 구현이 가능해진다. 업계에서는 분산형 MIMO를 통해 기지국당 처리 용량이 기존 대비 수십 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단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6G 환경에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6G(Sixth Generation Mobile Communication)는 5G의 뒤를 잇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초당 테라비트(Tbps)급 초고속 전송 속도와 0.1ms 이하의 초저지연, 최대 1㎢당 수백만 개 단말을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성을 핵심 성능으로 한다. 5G가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를 촉발한 단계라면, 6G는 AI가 네트워크에 내재된 지능형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완전한 디지털·물리 융합 시대를 여는 기술로 평가된다. 6G는 기존 주파수보다 수십 배 높은 테라헤르츠(THz) 대역을 활용해 대용량 전파 전송이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실시간 홀로그램 통신, 초정밀 XR, 완전 자율주행(레벨5+), 초정밀 디지털트윈, 원격 로봇 제어 등 고도화된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6G에서는 AI가 트래픽 패턴·전파 환경을 학습해 기지국과 단말 간 신호를 자동 최적화하는 AI-RAN(지능형 무선접속망)이 필수 요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각국 정부와 글로벌 통신사, 장비업체들은 6G 표준화를 둘러싸고 이미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우리나라 역시 정부와 통신 3사,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6G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국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LG전자의 웹OS 생태계 내 핵심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elevision,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이 새단장을 통해 글로벌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FAST 서비스는 유료 구독료 없이 TV 채널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콘텐츠 재생 과정에서 노출되는 광고로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의 스트리밍 모델이다. 가입 절차나 결제 정보 입력 없이 곧바로 시청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으며, 방송·OTT·광고 시장이 교차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SVOD)와 달리 FAST는 광고 수익을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용자는 무료 시청, 기업은 광고 집행 기회 확대, 콘텐츠 공급사는 해외 진출 통로 확보라는 3자 간 이익 구조를 형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웹OS 기반 스마트TV 전 세계 보급량을 바탕으로 ‘LG채널’을 FAST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콘텐츠 유통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텐서프로세싱유닛(TPU·Tensor Processing Unit)은 구글이 인공지능 연산을 위해 자체 설계한 전용 반도체로, 특히 대규모 딥러닝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고성능 가속 칩이다. 기존 범용 GPU 대비 행렬 및 텐서(Tensor, 영상 음성 언어데이터 등 다차원 데이터의 집합) 연산 처리 효율이 높아 대형 AI 모델·추천 시스템·검색 엔진·LLM·생성형 AI 서비스에서 탁월한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딥러닝은 이미지·음성·언어·정형데이터가 모두 다차원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AI 모델은 본질적으로 텐서를 처리하는 연산 체계로 작동한다. 이 때문에 구글이 개발한 AI 가속칩 이름이 Tensor Processing Unit(텐서를 처리하기 위한 장치) 로 붙게 된 것이다. Gemini 훈련에서 TPU 세대별 차이는 “같은 모델을 얼마나 빨리·싸게·크게 돌릴 수 있느냐”의 차이이고, v4 → v5e → v5p로 갈수록 칩당 성능·팟 규모·전성비가 올라가면서 모델 크기·데이터·실험 속도 모두를 동시에 키울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즉, TPU v2·v3: 초기 세대로, v2에서 본격적으로 대규모 딥러닝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DID(Decentralized Identifier, 분산신원)은 중앙기관이 개인의 신원을 관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사용자가 자신의 신원 정보를 직접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신원 체계를 말한다. 정부, 기업, 플랫폼 등 특정 주체가 데이터를 일방적으로 보관·관리해 온 중앙집중형 구조를 벗어나 사용자 중심의 탈중앙화 신원 관리 모델로 전환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DID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신원 정보의 무결성과 위변조 방지 기술을 확보한 만큼, 로그인·인증·자격 증명 등을 수행할 때 개인정보를 플랫폼에 전송하지 않고도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다. 사용자는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제공할 수 있고, 제3자가 임의로 접근하거나 활용하기 어려워 개인정보 유출과 데이터 남용 위험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보안·프라이버시 강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아이디·비밀번호 방식이 플랫폼 사업자가 사용자 계정을 소유하는 구조라면, DID 환경에서는 지갑(Wallet) 기반 신원 인증이 표준화된다. 사용자의 디지털 지갑이 곧 신원 인증 수단이 되며, 결제·회원권·출입 인증·자격 증명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웹3(Web3)’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인터넷 패러다임을 가리키는 용어로, 데이터와 자산의 소유권을 플랫폼이 아닌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것을 핵심 원리로 한다. 기존 인터넷 환경이 특정 기업이나 플랫폼에 정보가 집중되는 중앙집중형 구조였다면, 웹3는 네트워크 참여자 모두에게 권한이 분산되는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모델을 지향한다. 웹3의 가장 큰 특징은 ‘소유(Ownership) 중심 인터넷’이라는 점이다. 웹1이 정보 열람 중심, 웹2가 사용자 참여와 콘텐츠 생성 중심이었다면, 웹3는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생산하고 보유하는 데이터·자산·신원을 직접 소유하는 형태로 진화한다. 이를 통해 플랫폼 종속 없이 금융·결제·콘텐츠·게임·이커머스까지 다양한 서비스에서 데이터 주권과 경제적 권리가 개인에게 귀속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웹3 기술의 구현에는 블록체인, 스마트계약, 토큰 이코노미, 분산신원(DID, Decentralized Identifier) 등이 활용된다. 특히 웹3 환경에서는 이메일·아이디 방식의 로그인 대신 블록체인 지갑을 신원 인증 수단으로 사용하게 되며, 지갑 주소가 곧 사용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보험 영업 채널 지형이 다변화되면서 GA·FA·FP의 역할과 책임이 금융소비자보호 체계 안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우선 GA(General Agency)는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동시에 취급할 수 있는 법인보험대리점을 의미한다. 특정 보험사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상품을 비교·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영업조직 운영·교육·보상·내부통제까지 스스로 관리한다. 단순 판매 창구를 넘어 소비자보호 및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독립 금융판매 조직으로 기능이 확장되는 추세다. FA(Financial Advisor)는 고객의 자산 상황을 기반으로 위험관리·연금·세무·상속 등을 포함한 종합 재무 솔루션을 제안하는 독립 금융전문가를 뜻한다. 보험 판매에 국한되지 않고 포트폴리오 관리와 장기 자산 전략을 아우르는 컨설팅 역량을 요구받으며, 보험사 또는 GA 소속으로 활동하지만 고객 맞춤형 자산 관리에 방점을 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FP(Financial Planner)는 보험을 중심으로 한 보장 설계 및 가족재무 플랜 수립에 특화된 전문가 직군으로, 생애주기 리스크에 따라 최적의 보장 구조를 설계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FA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