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LS그룹이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처음으로 모회사 주주에게 공모주를 특별 배정하는 파격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선보인다.
1월15일 LS에 따르면,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과정에서 일반 공모 청약과 별개로 ㈜LS 주주들에게만 공모주와 동일한 주식을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LS 주주들은 치열한 일반 청약 경쟁을 거치지 않고도 자회사의 공모주를 확보할 기회를 얻게 된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알짜 자회사가 상장할 경우 모회사의 주주들이 소외되는 '더블 카운팅(중복 상장)' 문제가 고질적인 저평가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LS는 이러한 관행에서 벗어나 모회사 주주가 자회사의 성장 성과를 직접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선택권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LS 관계자는 "자회사 상장 시 모회사 주주의 이익이 제한적이었던 기존 방식에서 탈퇴해, LS와 에식스솔루션즈 양쪽 주주 모두의 가치를 제고하려는 노력"이라며 "관계 기관 및 미래에셋증권 등 4대 상장 주관사와 함께 시스템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전기차용 모터와 변압기의 필수 소재인 특수권선을 제조하는 LS의 미국 증손회사다. 이번 IPO를 통해 약 5000억원을 조달, 북미 지역 설비 투자를 단행해 급격히 팽창하는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최창희 에식스솔루션즈 대표는 앞선 기업설명회에서 "전력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현재보다 3배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LS는 이달 내로 ‘2차 기업설명회’를 열고 특별 청약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공모주 배정안 외에도 배당 확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방안 등 추가적인 주주 환원책이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여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