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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0 (금)

"발전소 넘어 AI센터까지"…SK, 베트남 3.3조 수주

1500MW급 발전소·터미널 동시 건설…2030년 글로벌 메이저 도약 발판
최태원 회장 'SEIC 모델' 첫 결실…에너지와 산업 묶은 신개념 수주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총사업비 23억 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프로젝트 사업권을 거머쥐었다. 이번 수주는 단순한 건설 사업을 넘어, SK그룹이 공들여온 ‘LNG 밸류체인’과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PVN) 산하 'PV Power', 현지 기업 'NASU'와 결성한 컨소시엄이 응에안성 정부로부터 ‘뀐랍 LNG 발전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월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노이 남쪽 220km 지점인 뀐랍 지역에 △1500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25만m³급 LNG 터미널 △전용 항만을 동시에 건설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컨소시엄은 오는 2027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는 2024년 최초 입찰 당시부터 한국, 일본, 카타르 등 글로벌 에너지 강국들의 유수 기업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사안이라, SK의 사업 수행 역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의 일등 공신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 Specialized Energy-Industry Cluster)’ 모델을 꼽는다. 최 회장은 지난해 2월과 8월, 또 럼 서기장을 직접 만나 베트남의 만성적인 전력 부족을 해결하고 탄소중립을 앞당길 수 있는 단계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단순히 발전소만 짓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기반으로 주변에 AI 데이터센터, 물류 허브 등 고부가가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산업화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베트남 정부의 니즈와 정확히 맞물렸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완성한 '통합 LNG 밸류체인'을 해외에 그대로 이식한다. 북미와 호주 가스전에서 직접 확보한 LNG를 베트남 터미널로 운송하고, 이를 자사 발전소 연료로 사용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연료 수급 안정성을 높이고 가격 변동성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뀐랍 프로젝트를 교두보로 삼아 베트남 전역으로 사업 모델을 확산할 방침이다. 현재 연간 600만 톤 수준인 글로벌 LNG 포트폴리오를 2030년까지 1000만톤 규모로 확대해 글로벌 메이저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SK의 독보적인 LNG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쾌거”라며 “베트남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에너지 공급의 적시성을 확보하고 지역 산업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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