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4분기 매출은 4조 5,516억 원, 영업이익은 4,131억 원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단순히 일시적 호재가 아니라 화물과 여객 부문 모두에서 구조적 성장세가 확인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여객 부문에 대해 “국제선 운임이 전분기 대비 5% 상승했고, 특히 중국 노선에서 수요가 강하게 회복됐다”며 “미주 노선 매출은 8,377억 원으로 전년과 유사했지만, 운임 규제 해제가 향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회복 국면에서 여객 수요가 단순히 반등하는 수준을 넘어, 노선별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화물 부문에 대해서는 “AI·데이터센터 관련 하이테크 제품과 전자상거래 물량 증가가 운임 상승을 견인했다”며 “특히 전자상거래 수요는 글로벌 경기 변동과 무관하게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대한항공이 추가 차터기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이러한 구조적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2026년에도 전자상거래와 하이테크 제품 수송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용 측면에서도 그는 “4분기 감가상각비 증분은 17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낮았지만, 향후 기재 도입에 따라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운항 효율성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과 관련해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업종 내 최선호주로 평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7,000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말 예정된 아시아나항공 완전 통합은 단순한 기업 결합을 넘어,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지분율은 63.9%에 달하고, 나머지는 금호건설(11%)과 시중 유통(25%)이 보유하고 있어 통합 과정에서 주가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