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아이센스가 숙원사업이던 글로벌 기업과의 연속혈당측정기(CGM)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며 본격적인 외형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9일 리포트를 통해 아이센스(099190)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 2000원에서 4만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은 글로벌 당뇨관리 전문 기업인 '라이프스캔(Lifescan)'과의 대규모 프라이빗 라벨(PL) 계약 체결에 따른 결과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매불망 기다리던 글로벌 PL 계약이 드디어 발표됐다"며 "파트너사인 라이프스캔의 업계 위상을 고려할 때 이번 계약의 무게감이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 라이프스캔과 5년 계약…유럽 8개국 우선 공략
아이센스는 지난 12일 라이프스캔과 2026년 2월부터 2031년 2월까지 5년간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프스캔은 과거 존슨앤존슨의 혈당관리 사업부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자가혈당측정(BGM) 시장 점유율 약 22~23%를 차지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1'은 라이프스캔의 브랜드 '원터치 비타(OneTouch Vita)'로 유럽 8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1차 출시국은 독일, 포르투갈, 아일랜드, 벨기에 등 4개국이며, 이후 추가 4개국으로 확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기간 누적 매출이 최소 5000억 원에서 최대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양치기 소년' 오명 벗고 실적 개선 가속화
그간 아이센스는 글로벌 PL 계약 지연으로 인해 시장에서 '양치기 소년'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으나, 이번 발표로 CGM 사업의 해외 침투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CGM 매출은 라이프스캔 물량 없이도 전년 대비 125% 성장한 395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027년 라이프스캔향 매출이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과 함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아이센스의 주가는 글로벌 피어(Peer) 대비 절반 이하인 P/S 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 차세대 '에어2' 개발 순항…미국 임상 개시
차세대 제품인 '케어센스 에어2'의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2027년으로 예상됐던 유럽 CE 인증 시점은 추가 임상 불필요 결정에 따라 올해 3분기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또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탐색 임상도 이달 중 환자 투여(FPI)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다만 올해와 내년에는 미국 임상 비용으로 약 150억 원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어서 단기적인 영업이익률 개선은 제한적일 수 있다. 그러나 임상이 마무리되는 2028년 이후에는 과거 수준인 15~20%의 영업이익률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라이프스캔 외에도 추가적인 PL 계약 가능성이 열려 있어 '멀티 브랜드 CGM 플랫폼 사업자'라는 독특한 지위를 얻게 될 것"이라며 "잊혀졌던 담대한 꿈을 다시 꿔볼 때"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