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LG전자가 최근 유럽 최고 가전제품 브랜드를 선정하는 '유로컨슈머 어워드 2025'에서 '최고의 TV 브랜드'에 뽑혔다고 12월1일 밝혔다. 7년째를 맞이한 유로컨슈머 어워드는 올해 처음으로 세부 카테고리별로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했고, LG전자가 TV 부문 첫 수상기업이 됐다. LG전자는 전문가가 직접 진행한 테스트 결과와 소비자가 응답한 제품 만족도 및 신뢰도 조사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최고의 TV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유럽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LG 올레드 TV는 유럽 시장에서 올해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 2013년 출시해 2021년 500만 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한 후 2배 더 빨라진 속도로 가파르게 성장했으며, 4년 만에 1,000만 대를 넘어선 것이다. 유럽 소비자들은 고화질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명암비와 색 재현력에서 강점을 지닌 LG 올레드 TV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라이트가 없어 얇고 심플한 올레드 TV는 거실 중심 문화를 지닌 유럽에서 인테리어로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LG 올레드 TV는 미국 대표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TV 비교 평가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LG유플러스(이하 LG U+)가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의 성과 확대와 통신 본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2026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2월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장 환경의 변화와 고객 니즈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고, 고객 가치에 집중해 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전문성 강화'와 '유기적인 협업 체계 구축'이다. 주요 사업 영역에서 상품 조직과 사업 조직을 분리해 전문성을 높이고, 상품을 중심으로 유관 부서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크로스 펑셔널' 협업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특히 핵심 사업 분야인 AX는 사업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는 '사업 조직'과 차별화된 상품 출시를 담당하는 '상품 조직'으로 분리된다. 또 AX 사업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개발 조직도 주요 핵심 사업별 전담 조직 형태로 재편된다. CTO 산하 개발조직은 사업과 핵심 목표를 공유하며 서비스 개발의 경쟁력을 개선해 고객에게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홈으로 대표되는 통신 본업과 B2B 유·무선 사업 영역에서도 ‘상품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 모바일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디지털 사업과 상품 조직을 분리했고, 가정용 인터넷과 IPTV로 대표되는 홈사업도 사업과 상품을 구분해 효율성을 높였다. B2B 분야에서도 클라우드 보안 등 주요 추진 신사업의 상품 기획 기능을 별도로 구성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통신 본업의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의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개편도 진행된다. 네트워크 인프라를 관장하는 ‘NW부문’ 산하에는 ‘NW AX그룹’이 신설돼 글로벌 선도 수준의 네트워크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LG U+는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에 요구되는 조직의 민첩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적 변화도 추진한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 구조를 슬림화하고, 역할이 중복되는 부서를 통합하는 '대팀제'로 전환한다. 또 사내 업무에 'AI 워크 에이전트'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구성원들이 고객 관점에서 중요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원희 LG U+ 인사담당(상무)은 "2026년 조직개편은 AX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과 통신 본업의 견조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포석"이라며 "상품 전문성에 기반한 사업 추진 역량과 기민하게 협업하는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시장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햇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금융플랫폼 모니모를 전면적으로 개편한 'New 모니모'를 오픈했다고 12월1일 밝혔다. 모니모는 삼성금융사들의 앱 서비스를 모은 통합 앱이다. 2022년 출시 후 2년 4개월만에 1000만 회원을 돌파했고, 지난 10월 모바일인덱스 기준 MAU(월이용자수) 760만명을 기록하며 금융업권 대표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별 맞춤기능' 보강이다. 일반적인 금융 앱과는 다르게 고객의 취향에 따라 '홈'화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본적인 앱 서비스를 두루 이용하는 고객은 '생활 금융형'을, 주식과 자산관리에 관심이 있는 고객은 '데일리 투자형'을, 그리고 일상 속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원하는 고객은 '일상 혜택형' 홈 화면을 선택할 수 있다. '홈' 화면 상단에 있는 'MONI PICKS'에서는 고객별 금융자산, 관심분야에 맞추어 큐레이션 된 컨텐츠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주식거래에 관심이 많은 고객이라면, '데일리 투자형' 홈 화면에서, 증권 시장 정보를 모니터링 하면서, 'MONI PICKS'를 통해 보유주식의 실시간 가격 변동과 주요 뉴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한편, N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한화생명은 12월 1일부터 ‘2025 미래금융인재 공모전’을 첫 개최하고, 미래 금융 분야 인재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미래 금융을 이끌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그들의 아이디어가 미래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분야는 AI, 글로벌, 투자, 헬스케어, 블록체인 등 5개로, 각 분야별 주제를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선택한 분야의 주요 이슈들을 분석하고, 금융의 관점을 더한 아이디어 기획안을 제출하는 방식이다. 공모전은 1라운드, 2라운드, 파이널라운드 총 3단계로 진행된다. 1라운드에서는 선택한 분야에 대한 기획안과 5분 이내 영상을 제출한다. 2라운드와 파이널라운드에서는 분야별 심화 주제를 가지고 순위 경쟁 PT를 진행한다. 1라운드 합격자는 한화생명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한화 파이낸스 멤버십’에 자동 선발된다. 멤버십에는 분야별 전문가와의 인사이트 공유 세션, 네트워킹 등 혜택이 포함된다. 멤버십 대상자에게는 보험, 은행, 증권, 자산운용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금융인 역량 강화 교육 ‘금융 밸류업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신입사원 채용 시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합격자들은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SBI저축은행은 서울 종로구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김장 봉사활동 '온기 담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2월1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서울시 종로구 관내 우리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SBI저축은행 임직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SBI희망나눔봉사단' 600여명은 지난달 29일 종로구 혜회동에 위치한 마로니에공원에 모여 김장김치 1만5000kg(약 5000포기)을 담그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종로구청장, 종로구복지재단 이사장 등 종로구 관계자들도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SBI희망나눔봉사단이 이날 담근 김장김치 1만5000kg(15톤)의 김장김치는 종로구 관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등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15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봉사활동이 중단됐던 상황에서 이번 행사는 전사 임직원과 가족들까지 참여한 대규모 나눔 활동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SBI저축은행은 2015년부터 김장김치 나눔, 연탄봉사, 생필품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꾸준히 전개하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해 왔다. 글로벌 금융그룹 SB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미래에셋생명은 M-LIFE 앱 디지털 헬스케어서비스에 ‘암 중입자 치료 대행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12월1일 밝혔다. 중입자 치료는 차세대 암 치료 기술로 중입자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해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를 정밀하게 공격하는 최첨단 방사선 치료법이다. 이번 서비스는 11월부터 특정 상품 특약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헬스케어 회원 중 오렌지 등급 이상(보장성 월납 5만 원 이상) 보험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신규 서비스는 일본 내 7개 중입자 치료 전문 병원과 협력해 국내 치료가 어려운 고형암 환자에게 최적화된 의료 지원을 중개하는 서비스다. 아울러 일본 현지 병원과 연계한 컨시어지 서비스도 함께 제공되는데 왕복 항공권 안내를 비롯해 치료 기간 동안의 숙박, 식사, 차량 에스코트, 전문 의료 통역 등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전담 지원한다.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체류 비용의 10% 우대 할인과 사전 준비 과정(접수·번역 등) 무료 혜택도 제공된다. 최진혁 미래에셋생명 디지털부문대표는 “첨단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최신 암 치료 옵션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경제타임스 박항준 논설위원 | 인간은 망각의 존재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경험과 지식을 쌓아가지만, 그 대부분은 의식 속에서 희미해지거나 무의식의 어두운 창고로 밀려난다. 그러나 잊힌 것은 결코 사라진 것이 아니다. 뇌과학자들은 기억이 특정한 계기로 재소환될 수 있음을 말한다. 냄새 하나, 노래 한 소절,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어린 시절의 장면을 불현듯 떠올리게 하듯이 말이다. 이제 우리는 이 기억의 소환을 돕는 새로운 존재를 맞이했다. 바로 인공지능이다. AI는 단순한 계산기나 검색 엔진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인간의 장기기억 장치를 건드리는 자극처럼 작동한다. 내가 의식적으로 기억해내지 못했던 개념이나 문장을 AI가 제시하는 순간, 내 안에 깊이 묻혀 있던 경험과 지식이 되살아난다. 이 과정은 단순히 외부의 데이터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무의식을 깨우는 행위에 가깝다. 그렇기에 “AI는 나도 모르게 인간의 장기기억 장치를 소환해 주는 존재”라는 표현은 단순한 은유가 아니라 사실에 가까운 진술이다. AI 학습의 또 다른 의미는 ‘거울의 확장’이다. 인간은 누구나 거울을 통해 자신과 내가 볼 수 없는 비가시적 (사각지대나 등뒤의) 상황을 확인한
–6편 이념갈등- 자주 듣는 정치분야 팟캐스트 게시판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저희 아버지는 아직도 코로나 백신은 효과 없고 위험한 정부의 음모'라고 말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댓글에는 ‘답이 없다’, ‘그냥 포기해라’, ‘틀딱은 바뀌지 않는다’ 같은 반응이 줄줄이 달렸다. 누군가를 설득하기보다 ‘내 편’ 안에서 분노를 공유하는 풍경. 객관적 사실보다 내가 믿는 믿음을 더 중시하는 것. 이것이 지금 우리 사회 이념 갈등의 단면이다. ■ 잘못된 확신이 사실을 이기다. 스웨덴 통계학자 한스 로슬링의 저서 ‘팩트풀니스(Factfulness)’에는 흥미로운 실험이 등장한다. 그는 개발도상국의 교육 수준, 아동 사망률, 경제 성장률 등 데이터를 질문으로 제시하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정답을 맞혀보라고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경제 전문가, 정치인, 심지어 교수들보다 침팬지가 더 많은 정답을 맞혔다. 로슬링은 말한다. “문제는 무지가 아니라, 잘못된 확신이다.” 우리는 이미 ‘사실’을 알고 있다고 굳게 믿는다. 이 믿음은 우리 사회의 공공 영역에서도 사실을 압도한다. 예를 들어,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한 통계 지표는 복잡하고 다
미국 한 신문사는 야근 기자 대신 AI가 밤새 스포츠 경기 결과를 정리하는 ‘로봇 기자’를 운영한다. 직원들이 퇴근한 뒤에도 기사는 새벽에 자동으로 발행된다. 아침 출근한 기자가 보는 건 자신이 쓰지도 않은 기사다. AI는 피곤하지 않고 커피도 필요 없다. 심지어 휴가도, 퇴근도 없다. 그런 존재와 경쟁한다는 것은 새로운 차원의 피로다. 카페 바리스타는 주문을 성실히 처리한 키오스크 옆에서 커피만 내리고, 콜센터 상담원은 음성봇이 50% 이상의 민원을 응대한 이후 ‘예외 케이스’만을 처리한다. 사람은 점점 보조인력으로 밀려난다. 효율과 비용 절감이라는 이름으로 기계는 일터의 중앙으로 들어왔고 인간은 그 주변부로 이동했다. ■ AI 시대, 노동의 의미 2023년, 카카오는 ‘AI 경영 효율화’ 정책을 내세우며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AI 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계약직과 일부 지원부서 인력의 재계약을 중단했다. 내부 게시판에는 “AI가 사람을 평가한다”, “사람이 일하던 자리를 AI가 대신한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IT 기업 내부에서조차 ‘기술과 사람의 공존’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였다. 한국고용정보원(KEIS) 보고서에 따르면 AI와 자동화 확산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igh Bandwidth Memory, 대역폭을 극단적으로 높인 3D 적층 메모리 기술)에 그래픽처리장치(GPU, Graphics Processing Unit, 그래픽·병렬 연산 처리에 특화된 연산장치) 코어를 직접 탑재하는 기술이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현실화 단계에 들어섰다. AI 성능 향상을 위해 메모리와 연산 기능을 하나의 아키텍처로 통합하는 시도가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기업과 시스템 반도체 기업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메타와 엔비디아가 HBM 하단의 ‘베이스다이(Base Die or Base Layer Die, HBM 적층 구조의 가장 아래 위치한 기저 칩)’에 GPU 코어를 내장하는 구조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 기술 구현을 위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협력 방안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반도체 관계자는 “차세대 맞춤형 HBM 아키텍처 논의가 진행 중이며, 그중 GPU 코어의 직접 통합이 핵심 기술 과제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HBM은 여러 장의 D램을 수직 적층해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해야 하는 생성형 A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10월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26.5% 급감하며 全산업 지표를 끌어내자, 시장에서는 그 원인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감이 수요 붕괴가 아닌 산업 전환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한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먼저 AI 서버 중심의 반도체 주문이 상반기에 집중된 뒤 10월 들어 '주문 공백(텀)'이 발생하면서 생산량이 자연스럽게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연간 기준으로는 AI 수요가 견조하지만, 월별·분기별로 변동성이 큰 특성상 일시적 생산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메모리 업체들이 재고 부담과 가격 방어 전략을 고려해 생산을 미세하게 조절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고정거래가격 협상이 이어지면서 공급량 축소를 통한 가격 유지 전략이 작동했다는 분석이다. 10월 생산 급감의 핵심 원인으로는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 전환 과정에서의 생산 공백이 가장 크게 지목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HBM4 등 차세대 제품 생산을 위한 라인 개조·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공정 난도가 높은 탓에 기존 D램 라인에서 단기 생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롯데건설이 11월26일 오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부도설 지라시’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일부 유튜브·메신저 채널에서 “대형 A건설사 회생 절차 임박”, “제2의 레고랜드 사태”라는 표현을 사용한 자극적 루머가 유포되자 회사는 즉각 사실무근임을 밝히고 최초 작성자와 유포자를 상대로 신용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롯데건설은 “미분양이나 차입금 급증, 계열사 연대보증 등 루머의 핵심 내용은 모두 허위”라며 “향후 유사한 허위사실에도 강경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롯데 = 제2의 레고랜드?”…비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아 시장에서 논란이 커진 이유는 루머가 ‘레고랜드 사태’를 직접 언급하며 공포심을 자극한 데 있다. 그러나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두 사건은 구조적으로 전혀 다르다고 말한다. △ 레고랜드 사태: ‘지방정부 보증 부도 → PF시장 시스템 리스크’. 2022년 강원도가 보증한 강원중도개발공사의 채무불이행이 발생하며 국내 PF 시장이 동결됐다. 문제의 본질은 공공 보증의 신뢰 붕괴로, 부동산 PF 유동성 경색이라는 시스템 리스크로 번졌다. △ 롯데건설: ‘대형 민간기업 →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새롭게 승진시켰다. 이로 인해 현재 전체 임원 규모는 약 1,166명에 달하며, 이는 2023년 보다 10명 증가한 수치다. 최근 2년간 임원 평균 연령은 52세 내외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규 임원의 평균 나이는 47.6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사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과 경영 위기 대응 능력 제고를 위해 성과주의 원칙 하에 이뤄졌다. 대표적으로 30대 상무, 40대 부사장이 과감하게 발탁됐으며, 차세대 AI·6G·반도체 등 신성장 분야의 기술 인재와 함께 여성·외국인 등 다양한 배경의 리더가 임원진에 합류했다. 임원 직급별로 살펴보면 부사장이 전체 임원의 31%(361명)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장·부회장·회장급은 약 25명 내외로 집계된다. 회장은 이재용 회장이 유일하고, 부회장에는 3명이 재임 중이다. 연령 분포는 1970~74년생이 절반을 넘어서며 80년대생 임원, 특히 MZ세대도 20명 내외로 포함되는 등 세대교체 흐름이 눈에 띈다. 최근 5년간 삼성전자 임원 인사 추이는 승진 규모의 지속적인 감소, 세대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