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수입 의약품이 독점하던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 '국산 1호' 신약의 등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월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64주까지 계획됐던 임상 시험을 중간 데이터 확인 후 조기에 마무리하고 허가 절차를 앞당긴 것은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 지난달 식약처 시판허가 신청… 조기 상용화 전략 가동
실제로 지난해 10월 공개된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투여 40주 차에 평균 9.75%, 최대 30%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검증된 중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예정대로 승인이 이뤄질 경우 올해 4분기 국내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실제 출시 시점은 당국의 심사 속도에 따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 글로벌 신약과 대등한 편의성… 공급 안정성이 핵심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나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와 같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치료제다. GLP-1은 음식물 섭취 시 분비되어 포만감을 유도하고 소화 속도를 늦추는 호르몬으로, 이를 모방한 신약은 적게 먹어도 배부름을 느끼게 해 체중 감량을 돕는다.
글로벌 경쟁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주 1회 투여하는 방식의 높은 편의성을 갖췄으며, 한미약품은 자체 생산 시설인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통해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만성적인 공급 부족과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수입 의약품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급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