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가 추진해 온 상법 개정 프로젝트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이미 1차, 2차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최근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총 3단계에 걸친 상법 개정 로드맵이 완성 국면을 맞고 있다. 특위는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주주권 보호, 시장 신뢰 회복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코스피 5000 시대 진입’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 1차 개정안, “경영권의 책임화”에 방점 1차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적용 범위를 확대해 경영진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 오너 또는 경영진의 사익적 의사결정이 기업가치 훼손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반복됐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입법적 보완이라는 평가다. 결과적으로 경영권을 특권이 아닌 책임으로 전환시키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 2차 개정안, 소액주주 권한 확대·대주주 견제 2차 개정안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집중투표제 의무화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소액주주가 이사 선임 과정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에도 영향을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하나은행은 지난 11월24일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글로벌 외식 브랜드 맥도날드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손님 중심의 생활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두 회사는 △금융상품·서비스 출시에 맞춘 맥도날드 모바일 쿠폰 및 해피워크 티켓 제공 △양사 내부 매체를 활용한 공동 광고 및 홍보 진행 등 전략적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ESG 특화 상품도 공동 개발한다. 다음 달 '행운기부런 적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적금 만기 시 고객이 선택한 금액이 기부되도록 설계됐으며, 가입 조건에 따라 총 6만 개의 맥도날드 쿠폰이 가입자 및 이벤트 참여자에게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의 본질인 '혜택'과 '가치'를 고객의 일상 경험으로 확장하고, 맥도날드와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생활금융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브랜드 맥도날드와 함께 금융을 생활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손님에게 즐거움과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가계대출 잔액이 올 하반기 들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와 보험사 자체적인 대출 총량 관리가 맞물리면서, 은행권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우려는 현실화되지 않았다. 11월26일 금융권에 따르면 10대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10월 말 기준 48조9,0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약 736억 원 줄어든 수치다. 상반기까지 증가세를 보이던 주담대는 7월 이후 4개월간 4,000억 원 이상 감소하며 뚜렷한 하락세로 전환됐다. 보험계약대출 역시 감소세다. 6월 말 54조9,820억 원이던 잔액은 10월 말 54조5,836억 원으로 약 4,000억 원 줄었다. 하반기부터 보험계약대출이 스트레스 DSR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은행 대출 한도 축소를 우려한 소비자들이 상환에 나선 결과다. 보험사들은 올해 하반기 들어 신규 취급 한도를 줄이고, 일부는 비대면 채널을 통한 주담대 신규 접수를 전면 중단하는 등 적극적인 대출 억제에 나섰다. 금융당국 역시 보험사별 신규 대출 현황을 일일 단위로 보고받으며 관리 강도를 높이고 있다. 결과적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내년 수도권 집값이 2~3% 상승하는 반면, 지방 집값은 인구 감소와 수요 기반 약화로 1% 내외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하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1월25일 서울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내년 건설·주택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수도권은 착공 감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3기 신도시 공사 지연 등 구조적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부연구위원은 올해 주택 시장은 전고점 회복 흐름 속에서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한층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도권은 매수 심리·거래·가격이 모두 회복됐지만, 지방은 미분양 누적과 수요 약세로 하락·정체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내년 건설시장 여건과 관련해 일부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부정적 요인이 더욱 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 PF 불확실성 감소, 공사비 안정, 이익 지표 개선 등 우호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착공 감소 등 누적된 선행 지표 부진과 지역 건설 경기 양극화, 안전 규제 부담이 여전히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LG전자의 웹OS 생태계 내 핵심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elevision,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이 새단장을 통해 글로벌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FAST 서비스는 유료 구독료 없이 TV 채널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콘텐츠 재생 과정에서 노출되는 광고로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의 스트리밍 모델이다. 가입 절차나 결제 정보 입력 없이 곧바로 시청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으며, 방송·OTT·광고 시장이 교차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SVOD)와 달리 FAST는 광고 수익을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용자는 무료 시청, 기업은 광고 집행 기회 확대, 콘텐츠 공급사는 해외 진출 통로 확보라는 3자 간 이익 구조를 형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웹OS 기반 스마트TV 전 세계 보급량을 바탕으로 ‘LG채널’을 FAST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콘텐츠 유통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LIG넥스원은 지난해 2월 군인공제회, IBK캐피탈과 함께 LIG넥스원-IBK캐피탈 방산 혁신 신기술투자조합 1호를 결성한 이후 13개 기업에 252억원을 투자했다고 11월24일 밝혔다. 국방 분야의 미래기술 발전을 견인할 유망기업의 발굴, 육성 및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LIG넥스원-IBK캐피탈 방산혁신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통해서다. 이 펀드는 인공지능(AI) 기반 위성영상분석 기술 기업 다비오를 시작으로, 방산·우주·항공·로봇 부품을 3D프린팅으로 제조하는 링크솔루션 등에 투자했다. 연말까지 군집자율비행기술, 국방AI, AI 감시(Surveillance) 등 다수 테크기업 대상으로 13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도 예정하고 있다. 이 펀드는 블라인드펀드 형태로 운영되고, LIG넥스원과 IBK캐피탈이 공동 운용사를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의 조기 발굴 △방위산업 진출 지원 △네트워크 교류 등을 통해 방산업계, 투자회사,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장 환경의 진화 및 무기체계의 첨단화·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방산 분야에도 연구개발(R&D) 역량 확보가 중요한 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설탕 업계에 대한 담합 의혹 수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삼양사 경영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설탕 가격 담합 의혹을 받는 최낙현 삼양사 대표이사가 전격 사임하면서, 회사는 강호성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단일 대표 체제는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이지만, 수사 결과가 기업 신뢰와 중장기 사업에 미칠 영향을 둘러싼 업계의 긴장감은 여전히 높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양사는 강호성·최낙현 각자대표 체제 → 강호성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을 공시했다. 최 전 대표는 직접 사임 의사를 밝히고 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사 식품그룹은 후속 인선 없이 당분간 BU(Business Unit)장 책임경영 체제를 유지하며 사업 운영을 이어간다. 관심은 검찰 수사로 향한다. 국내 설탕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이 수년간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이 수사 대상이다. 식품 원재료 가격이 소비자 물가 및 식품업체 원가에 직결되는 만큼, 사실로 확인될 경우 파장은 단순 기업 리스크를 넘어 물가·공정경쟁·식품산업 전반 신뢰도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설탕은 제과·음료·유제품부터 HMR(Home
경제타임스 AI기자 | 테라사이언스(073640)가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테라사이언스는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에 상장폐지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회사는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상장폐지 효력을 멈추고, 정리매매 절차도 중단해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조치는 한국거래소가 지난 27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테라사이언스의 상장폐지를 최종 확정한 데 따른 대응이다. 거래소는 테라사이언스가 2023 사업연도에 받은 감사의견 '의견거절' 사유 해소 여부와, 2024 사업연도 감사의견에 대해 심의한 결과 상장폐지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테라사이언스는 관이음쇠 등 기타 금속 가공제품을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2024년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785억원, 부채총계는 109억원, 자본총계는 676억원이며, 같은 해 매출액 173억원, 영업손실 95억원, 당기순손실 10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편의점 업계가 차별화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이마트24가 서울 성수동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열며 브랜드 리브랜딩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오는 11월28일 성수역 인근에 약 100㎡ 규모의 ‘트렌드랩 성수점’을 개점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장은 리브랜딩 이후 선보이는 첫 플래그십스토어로, 젠지(Gen Z)와 트렌드에 민감한 30대 소비자를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다. 매장 내부는 기존 편의점과 차별화된 콘셉트로 구성됐다. △어뮤즈·W컨셉 등 브랜드 체험이 가능한 ‘브랜드 팝업존’, △모바일 게임 ‘트릭컬 리바이브’ 단독 굿즈와 일본 애니메이션 상품을 선보이는 ‘이벤트존’, △스타 셰프 협업 상품을 판매하는 ‘스타상품존’, △커피·스무디·베이커리를 제공하는 ‘To-Go Cafe 존’ 등이 마련됐다. 이마트24는 2026년까지 총 600종의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신세계푸드, 신세계 L&B, 조선호텔 등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상품 혁신을 강화하고, 샌드위치·도시락 등 FF(Fresh Food) 상품과 디저트·베이커리, 즉석 커피를 3대 핵심 카테고리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새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종합금융투자계좌(IMA·Investment Management Account)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만 운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고급형 통합 투자계좌다. 단순한 주식·채권 거래를 넘어,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IB), 대체투자, 부동산·인프라 프로젝트,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군에 포트폴리오 형태로 일괄 운용할 수 있는 점이 기존 계좌와의 가장 큰 차이다. IMA는 사실상 ‘증권사의 전문 운용 능력을 활용하는 종합 투자 서비스’로 기능한다. 고객은 계좌 하나로 복수의 자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 증권사는 이를 통해 기업금융 수익·대체투자 수익 등 비중이 높은 영역까지 예탁금 운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특히 IMA는 고위험·고난도 투자자산까지 접근이 가능해 대형사 중심의 고수익 구조를 더욱 강화하는 제도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IMA 인가가 난 시점부터 사실상 대형 증권사의 독주 체제가 공고해졌다”는 분석이 꾸준히 제기된다. 반면 자기자본이 부족한 중소형 증권사 입장에서는 IMA 도입이 시장 내 격차를 확대시키는 대표적 요인으로 지목된다. 동일한 예탁금을 보유하더라도 투자 가능한 자산군이 제한적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