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가치와 로봇 물류 사업 확대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iM증권 배세호 연구원은 1월 22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32만5천원으로 올렸다. 배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EBITDA 기준 EV/EBITDA 7.9배를 적용했으며, 이는 글로벌 자동차운반선(PCC) 선사 평균 대비 약 30%의 할증이 반영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1.25%를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로봇 물류 사업 확대에 따른 현대차그룹 내 시너지 가능성이 멀티플 상향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0.8배, 주가순자산비율(P/B) 1.67배 수준이다.
배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시가총액 상승 배경으로 CES 2026 전후로 부각된 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 확대 기대와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가치 재평가를 꼽았다. 현대글로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누적 약 3,50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장 시 기업가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배 연구원은 2025년 9월 시리즈 C 투자에서 약 56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Figure AI 사례를 단순 비교할 경우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가치는 약 6조원 수준으로 추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 현대글로비스 시가총액 대비 약 31%에 해당한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CES 2026에서 밝힌 2028년 로봇 3만대 양산 계획과 관련해, 현대글로비스가 로봇 부품 및 완제품 물류를 담당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장기적인 매출 확대 기대도 언급됐다.
iM증권은 2025년 4분기 현대글로비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을 7조4천억원, 영업이익을 5,17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2.6% 증가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부문별로는 물류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5천억원, 1,891억원으로 추정됐다. 해운 부문은 매출 1조4천억원, 영업이익 1,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예상됐다. 유통 부문은 매출 3조5천억원, 영업이익 1,322억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배세호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물류·해운 사업에 더해 로봇 물류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사업 진행 상황과 지분 가치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