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현대모비스는 10월31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319억원, 영업이익 7,8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12% 감소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 15조3,250억원·영업이익 8,518억원)을 모두 하회한 수치다. 전자장비 부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부담, 환율 변동, 완성차 생산 차질 등 외부 변수들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모듈·핵심부품 부문에서의 마진 축소가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차 부문 투자를 강화해왔지만, 단기적으로는 개발비 부담 증가와 환율 요인이 발목을 잡았다. 글로벌 완성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현대·기아차 관련 매출은 꾸준히 늘었으나, 낮은 수익률의 납품 구조와 높은 부품 조달 비용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장 매출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는 아니다”며 “현대모비스가 2026년 이후를 내다본 전동화 수익 모델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을 “일시적 수익성 조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미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올해 8월에도 출생률이 3.8% 증가하는 등 출생아 수가 14개월 연속 증가 행진을 하고 있다. 혼인 건수도 같은 기간 대비 11.0% 증가하는 등 혼인과 출산 모두 증가 추세다. 출생률은 1,000여 명씩 늘었던 앞선 두 달에 비해 증가폭은 꺾였지만, 2만 명 넘는 출생아 수를 지키며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점은 고무적이란 평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5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2만 86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4명(3.8%)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1개월 연속 감소했고, 2022년 9월(0.1%) 한차례 증가했을 뿐 또 다시 18개월 동안 내리막길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5월 반등에 성공한 이후 다시 6월에 감소하더니, 7월부터 줄곧 증가세를 지킨 끝에 지난해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8,315명(3.6%)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부터 큰 폭(+2535명, 11.8%)으로 증가하는 등 14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6월(1만 9953명)만 제외하면 매월 2만 명 이상 아이가 태어나고 있다. 지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SRT 운영사 국민철도 에스알(SR)이 단순한 철도 운영을 넘어 감성과 수집가치를 결합한 ‘SRT 굿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R은 10월28일 ‘SRT 굿즈 2025 가을·겨울(A/W) 에디션’ 17종을 공개하며, 철도 팬뿐 아니라 MZ세대 소비층까지 겨냥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브랜딩 전략을 선보였다. 이번 굿즈 라인업은 SRT 동력차 모형, 맥세이프 카드지갑, 사인보드 마그넷, 접착 메모지, 노트, 스웨트셔츠, 승무원 브릭키링 등 9개 품목 17종으로 구성됐다. 실용성과 디자인 감성을 결합한 제품군으로, 일상 속에서 SRT 브랜드 경험을 확장한다는 의도가 담겼다. ■ 정교한 기술력과 ‘한정판 전략’의 결합 이번 에디션의 핵심은 ‘SRT 동력차 1:100 스케일 모형’이다. 3D 설계기술과 고해상도 3D 프린팅을 적용해 실제 차량의 질감과 비례를 세밀하게 구현했다. 특히 100개 한정 수작업 제작 방식으로 희소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했다. SRT 굿즈가 단순한 팬서비스를 넘어 ‘수집 가능한 브랜드 자산’(Collectible Brand Asset) 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인보드 마그넷’ 역시 철도역 안내사인 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그래핀텍스(GrapheneTex)’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의 연구기술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 R&D 사업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세대 복합 기능성 섬유다. 기존 섬유소재의 한계를 뛰어넘어, 그래핀(Graphene)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섬유에 융합함으로써 고강도·고전도·항균·항취·원적외선 방사 등의 첨단 기능을 구현한 혁신 소재로 평가받는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 한 층으로 이루어진 2차원 평면 구조의 혁신적인 신소재이다. 각 탄소 원자는 육각형 벌집 모양으로 배열되어 안정한 분자 결합을 형성하며, 두께는 원자 단위인 약 0.2나노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물질 중 하나다. 물리적·화학적 안정성이 매우 높으며, 강도는 강철보다 약 200배 이상 강하고, 다이아몬드보다도 단단하다. 또한, 높은 전기 전도도와 열 전도율을 갖추어 실리콘보다 훨씬 빠른 전자 이동이 가능하다. 그래핀은 전자들이 질량이 없는 디랙 입자처럼 움직여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독특한 전기적 특성을 지니며, 이는 차세대 고속 전자소자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투과율도 매우 높아 빛의 97.7%를 통과시키는 투명성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한국형 공포게임 프로젝트의 첫 결실을 내놨다. 스마일게이트는 10월29일 공포 어드벤처 신작 ‘골목길: 귀흔(Ghost Alley: Trace of Fear)’을 자사 플랫폼 ‘스토브(STOVE)’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스마일게이트가 “K-공포의 세계화”를 목표로 추진한 전략적 IP 육성 프로젝트의 첫 타이틀로, 국내 VR·XR 전문 개발사 에이아이엑스랩(AIXLAB)이 개발을 맡았다. ‘골목길: 귀흔’은 AIXLAB이 그간 쌓아온 VR·AR·XR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전통적 PC 패키지 공포 장르로 확장한 첫 작품이다. AIXLAB은 ‘흉가 VR’, ‘금지된 예술 VR’ 등으로 이미 국내 공포 콘텐츠 시장에서 몰입형 서사 구현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2025년 게임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개발을 이어왔으며, 이후 스마일게이트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제작에 속도를 냈다. 게임의 배경은 늦은 밤, 끝없이 이어진 서울의 골목길. 플레이어는 귀가하던 중 초자연적 현상 ‘귀흔(鬼痕)’과 허깨비가 뒤섞인 공포의 공간에 갇히게 된다. 이용자는 사운드와 조명, 시선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자가 극한의 기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난방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냉난방 기술 개발을 위해 일본 최북단 지역인 훗카이도 아사히카와에 ‘삼성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테스트 랩’을 설립했다. 아사히카와는 겨울철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고, 월 누적 적설량이 최대 127cm에 달하는 혹한∙강설 지역이다. 삼성전자는 이 지역의 기후 특성을 활용해 냉난방기의 핵심 기술인 제상 시스템과 고효율 히트펌프 솔루션의 신뢰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제상 시스템은 냉난방기의 열교환기에 쌓이는 성에를 제거하는 기술로, 난방 운전 중 응축된 수분이 열교환기에 얼어붙으면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냉난방기는 열교환기의 상태를 스스로 판단하고 적절한 시점에 제상 운전을 실행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성에의 형태를 학습해 최적의 제상 시점을 판단하는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이를 통해 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인 제품을 한국, 북미, 유럽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번 테스트 랩에서는 이러한 기술의 실험과 검증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제상 성능을 구현하는 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의 눈이 집중된 APEC CEO 서밋 무대에서 ‘트라이폴드폰(Trifold Phone)’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10월28일 오전9시 경북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 삼성전자 부스에는 일반 소비자와 글로벌 CEO들이 몰려 ‘폴더블의 진화형’ 트라이폴드폰 실물을 직접 목격했다. ■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폴더블 한계를 넘다 이번에 공개된 트라이폴드폰은 두 개의 힌지(경첩) 구조로 기존 폴더블폰과 명확히 구분된다. 화면을 완전히 펼쳤을 때는 약 10인치 태블릿 수준으로 확장돼,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를 허물었다. 외부 화면은 약 6.5인치로 갤럭시 폴드 시리즈와 유사하지만, 접었을 때는 세 장의 화면이 옆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는다. 제품은 유리 전시관 속 실물 전시 형태로 공개돼 직접 사용은 불가했으나, “삼성의 차세대 폼팩터 비전을 실물로 확인했다”는 업계 평가가 나왔다. ■ 출고가 300만원대 후반 전망…‘프리미엄 기술 과시용’ 삼성전자는 이번 트라이폴드폰을 연내 출시할 예정으로, 초기 생산량은 5만~10만 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출시 국가는 폴더블 수요가 높은 한국·중국 등 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가 마침내 ‘10만 전자’의 문턱을 넘어섰다. 2022년 10월 27일 회장으로 취임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지 만 3년 만이다. 10월27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10만20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600조 원을 돌파했다.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증, 자사주 매입 등 호재가 맞물린 결과다. 상징적으로도 ‘이재용 체제 3주년’에 주가 10만 원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 AI가 이끈 주가 반등…‘메모리 부활’ 현실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지며 주가 정체를 겪었다. 그러나 AI 인프라 확충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2분기 들어 주가는 6만원대를 회복했고, 9월에는 9만원을 돌파, 10월27일 사상 첫 10만원선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최대 14만원으로 제시하며 “AI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등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성장축이 이동 중”이라고 평가한다. ■ ‘세 번의 반등’으로 본 리더십 효과 이재용 회장 체제에서 삼성전자는 세 차례 결정적 반등을 경험했다. 첫 번째는 2023년 5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기가 올해 3분기 산업·전장용 부품과 AI 서버용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핵심 사업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 기판(FC-BGA) 부문의 ‘투톱 성장’이 영업이익 반등의 동력이 될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의 실적 전망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2조8448억 원, 영업이익은 2534억 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12.7% 증가한 수치다. ■ MLCC, AI·전장용 고수익 제품으로 ‘체질 전환’ 삼성전기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컴포넌트(부품)사업부가 실적 반등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 부문에서 주력 제품인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적층세라믹콘덴서)는 3분기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CPU·GPU 등 반도체 칩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필수 부품이다. 스마트폰 1대에는 약 1,000개, 전기차 1대에는 수만 개가 탑재되며, 최근에는 AI 서버용 MLCC 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AI 서버와 전장용 수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주도하는 ‘비전 2030(Vision 2030)’은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해 산업 다각화와 첨단 기술 중심의 신경제 체제를 구축하려는 국가 대전환 전략이다. 2016년 4월 공식 발표된 이후, 사우디 정부는 ‘석유 이후(Post-Oil)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정치·경제·사회 전 분야의 구조개혁을 추진 중이다. ■ 핵심 목표: ‘脫석유’·‘산업 다변화’·‘국부펀드 중심 성장’ 비전 2030의 가장 큰 목표는 석유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기반을 다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우디 정부는 △정보통신기술(ICT) △미래형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관광·엔터테인먼트 △첨단 제조업 등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국부펀드(PIF·Public Investment Fund) 가 전략적 투자 플랫폼 역할을 맡아, 각종 ‘기가 프로젝트(Giga Project)’를 주도한다. 이들 프로젝트는 100억 달러(약 14조 원) 이상 규모의 초대형 국가 사업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