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올해 8월에도 출생률이 3.8% 증가하는 등 출생아 수가 14개월 연속 증가 행진을 하고 있다. 혼인 건수도 같은 기간 대비 11.0% 증가하는 등 혼인과 출산 모두 증가 추세다.
출생률은 1,000여 명씩 늘었던 앞선 두 달에 비해 증가폭은 꺾였지만, 2만 명 넘는 출생아 수를 지키며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점은 고무적이란 평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5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2만 86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4명(3.8%)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1개월 연속 감소했고, 2022년 9월(0.1%) 한차례 증가했을 뿐 또 다시 18개월 동안 내리막길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5월 반등에 성공한 이후 다시 6월에 감소하더니, 7월부터 줄곧 증가세를 지킨 끝에 지난해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8,315명(3.6%)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부터 큰 폭(+2535명, 11.8%)으로 증가하는 등 14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6월(1만 9953명)만 제외하면 매월 2만 명 이상 아이가 태어나고 있다.
지난해 4월(+522명)과 5월(+494명)의 출생아 수 증가폭은 1,000명을 넘지 못했고 6월에는 감소했던 반면, 7월부터 현재의 본격적인 증가세가 시작됐다. 비교대상인 지난해 7월, 8월에 크게 증가했는데도 여기에서 다시 증가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은 지난 8월 4.8명으로 0.1명 증가했다.
가임기(15~49세) 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0.02명 늘어난 0.77명이었다.
연령별로는 전월까지 출산 증가세를 주도했던 30~34세의 출생아수는 1,000명당 69.9명으로 소폭(-0.3명) 감소했지만, 35~39세에서는 4.9명이나 늘어난 50.9명을 기록했다.
출산과 밀접하게 연관된 혼인 건수는 1만 9449건으로, 1922건(11.0%) 증가했다. 혼인 건수도 지난해 4월부터 17개월째 증가 중이다. 반면, 이혼 건수는 7196건으로 420건 줄어 들어 5.5% 감소율을 보였다.
8월 사망자 수는 3,150명(-9.8%) 감소한 2만8,971명으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8,105명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