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생명(032830)에 대해 자본 재분류에 따른 지표 변화를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기존 16만6000원에서 19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배경으로 가치 평가 기준의 변화를 꼽았다.
기존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 0.80배를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산출했으나, 최근 계약자지분조정 항목이 부채에서 자본으로 재분류되면서 장부상 가치인 BPS는 상승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하락하는 왜곡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 연구원은 주주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표인 예상 배당수익률 3.0%를 새로운 기준으로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2026년 3월 10일 종가인 21만 1500원과 비교했을 때 산출된 목표주가는 약 8.7% 하회하는 수준으로 분석되었다.
시장 일각에서 기대하는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따른 지분 매각이익의 배당 재원 활용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전망이 제시되었다.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중 보통주 약 7336만 주를 소각할 계획을 공시함에 따라, 삼성생명은 기존 8.51%의 지분율을 유지하기 위해 약 624만 주를 매각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과정에서 약 1조 1734억원 규모의 매각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나, 이는 당기순이익이 아닌 기타포괄손익으로 반영된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 경영진이 점진적인 배당 향상을 목표로 내세운 만큼, 일회성 성격이 강한 이번 매각이익이 즉각적인 배당 증액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년 경영 실적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증권이 전망한 2026년 지배주주순이익은 2조 3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보험손익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투자손익의 변동성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보험사의 미래 수익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의 경우, 2026년 손해율 가이드라인이 반영되면서 업계 전반에 걸쳐 대규모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생명 역시 2025년 이미 1.4조원 규모의 CSM 조정을 거친 바 있어, 향후 CSM 증가 폭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