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키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5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방산 수주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될 전망이지만, 다각화된 무기 체계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수주 규모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 이한결 연구원은 1월 22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1조60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 컨센서스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4분기 매출액은 8조7,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폴란드향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의 인도 물량이 견조하게 반영되며 지상 방산 부문 매출은 3조3,9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반기에 반영되지 않았던 운반비와 성과급 확대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가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OPM)은 12.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자회사의 실적 부진도 수익성 개선을 제약한 요인으로 꼽혔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주 모멘텀이 더욱 뚜렷하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동·화력·대공·탄약에 이르는 지상 방산 전반에서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기동 무기 체계 부문에서는 약 5조원 규모의 루마니아 신형 보병전투장갑차(IFV) 도입 사업이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을 기반으로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사업자 선정이 예정돼 있다.
화력 무기 체계에서는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을 중심으로 유럽 지역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스페인은 포병 전력 현대화를 추진 중으로, K9 128문과 탄약 운반 차량 등을 포함한 약 7조원 규모의 패키지 수주가 논의되고 있다. 에스토니아와 핀란드 등 기존 K9 운용국 역시 추가 도입을 검토 중이다. 천무는 노르웨이의 차세대 장거리 미사일 사업(2~3조원 규모)에서 미국 HIMARS와 경쟁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지상군 현대화 사업에서도 K9·천무·장갑차 등 복수 무기 체계가 논의 단계에 있다.
대공 방산 분야에서는 L-SAM 발사대와 대탄도탄 요격미사일을 공급하고 있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탄약 부문 역시 장약 공급 부족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 내 현지 생산 설비 구축을 검토 중으로, 중장기적인 수출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연구원은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논의 중인 수주 파이프라인 규모를 감안하면 올해 수주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각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방산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