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사진=경제타임스DB)이란이 미국에 미사일 공격을 개시하는 등 중동 불안이 가중되자 금융당국이 시장 일일점검반을 가동하는 등 긴급 대응조치 강구에 나섰다. 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 일일점검반을 구성, 가동에 나서 한층 고조되고 있는 중동 불안과 관련한 국제정세 및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이란이 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시장 불안이 더해지자 금융당국은 오후 긴급 금융시장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리스크 요인 점검에 나선다. 금융위는 "금융당국은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시장안정 조치를 조속히 시행하는 등 금융안정에 만전을 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3포인트 떨어진 2161.01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들어 낙폭은 둔화된 모습이지만 오전 한 때 2140선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가도에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경제개혁연대는 금융감독원 징계를 앞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놓고 “DLF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말 손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한 바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7일 논평을 내고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가 DLF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손태승 회장의 연임을 결정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소비자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감독 부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는 “(DLF) 손해배상금으로 지급되는 금액은 결국 우리은행의 손실이므로 손태승 회장에 대해서는 연임으로 보상할 것이 아니라 감독부실로 회사에 손실을 야기한 책임을 묻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대 최대의 당기순이익 등 높은 영업실적을 달성했다는 주장은 오히려 과도한 수익추구 영업전략을 반영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고 DLF 사태의 원인은 바로 이러한 영업전략에 있다”고 지적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기업가치·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6일 그룹 측이 밝혔다. 우리금융은 손 회장이 이번 매입으로 총 6만 8127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지주사 체제를 안착시키고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통해 2개의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를 그룹에 새롭게 편입시켰다. 또한 대만 푸본금융그룹을 장기투자자로 유치해 지주사 전환·자회사 편입 과정에서 발생한 상호주 전량을 성공적으로 매각함으로써 시장의 오버행(Overhang, 대량대기매물) 이슈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특히 지난해 업종 내 유일하게 외국인 지분이 상승한 점 등은 향후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은 '고객신뢰와 혁신을 통한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을 올해 그룹 목표로 설정하고 새해 첫 거래일에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이러한 목표 달성 과정에서 주주가치 역시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새해에도 다양한 국내외투자자를 만나는 등 더욱 적극적인 IR 행보를 보일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020년 경자년 신년사를 통해 금융 안정·시장질서 확립·금융소비자 보호 등 새해 중점 업무 방향을 밝혔다. 윤 원장은 31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신년사에서 새해 업무 방점에 대해 “금융감독의 실효성을 높이고 금융의 신뢰를 높이는 데 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시스템 안정과 관련해 “가계부채 총량 관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의 정착, 경기상황별 위기관리 프로세스 추진 등으로 가계부채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자본시장 내 부동산 그림자 금융의 리스크 전이와 확산경로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건전한 시장 질서 확립과 관련해서는 “소비자의 부당한 피해를 초래하는 금융거래와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 등에 엄정히 대처할 것”도 강변했다. 또 “저소득층과 노년층 등 금융취약계층을 노리는 불법금융과 보험사기에 적극 대응하고, 금융의 디지털화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에 ‘책임지는 혁신’이 확산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금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자산신탁을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키로 하고, 공동 신임대표에 이창재 전 우리종합금융 부사장과 이창하 전 국제자산신탁 대표를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국제자산신탁은 전날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우리자산신탁(WOORI ASSET TRUST)’으로 변경하고 이날 공동대표 선임을 확정했다. 이창재 공동 신임대표는 우리종합금융 기업금융본부 겸 구조화금융본부 총괄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우리은행 연금신탁그룹 상무와 부동산금융그룹 겸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역임하는 등 영업력과 경영관리, 리스크관리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창하 공동 신임대표는 대한토지신탁에서 근무한 뒤 국제자산신탁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수년간의 신탁업 경험으로 축적한 노하우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315억원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우리금융은 이창재 신임대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은행 등 그룹사와 시너지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창하 신임대표의 부동산신탁 시장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그룹 자회사 편입 초기 회사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성장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오는 2023년 3월까지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현재 겸직 중인 우리은행장직은 분리해 새로운 행장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30일 차기 회장 추천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손태승 현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 주주총회 선임으로부터 3년이다. 임추위는 손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지지만, 지주사가 출범한지 한 해밖에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조직안정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차기 회장의 조기 선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집약했다고 우리금융은 밝혔다. 장동우 임추위원장은 "경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 신속한 대표이사 선임이 필요했다"며 "임추위원들은 손 회장이 성공적으로 지주사 체제를 구축하고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검증된 경영능력과 안정적인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시현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로 판단해 만장일치로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이사회와 내년 3월 정기주총의 승인을
내년부터는 금융상품의 출시에 대한 규제가 완화돼 상품이 빠르게 시장에 선보여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의 개별 약관 제정·개정시 신고절차를 용이토록 '원칙 사전신고·예외 사후보고'에서 '원칙 사후보고·예외 사전신고'로 전환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국무회의에 서 통과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법률은 은행법, 자본시장법, 저축은행법, 여전법 등 4개 법률이다. 약관 신고절차가 사후보고로 바뀜에 따라 내년부터는 금융회사가 신상품을 출시할 때 보다 빨리 내놓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원칙적으로 약관 개정을 사전에 신고해야 하고, 이용자의 권익에 불리한 영향이 없는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사후보고를 허용해 왔다. 앞으로는 사후보고가 원칙이 되고 이용자의 권익에 불리한 영향이 있는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사전신고를 해야 한다. 기존에 출시된 적이 없어서 소비자 피해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기 힘든 상품도 사전신고 대상이다. 다만 신용카드 부가서비스의 경우에는 기존 서비스와 달라도 사후보고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번에 금융당국은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은행의 부당
정부는 내년이 기한인 정책서민금융 재원의 공급을 오는 2025년까지 5년 더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재원 확충 규모는 정부가 연 1900억원, 민간 금융사는 연 2000억원씩 출연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정책서민금융의 안정적인 재원기반 확보 방안을 23일 밝혔다. 정책서민금융은 근로자햇살론, 미소금융, 햇살론17, 새희망홀씨, 햇살론youth 등이 해당된다. 금융위는 2021년 시행을 목표로 내년 중 관련법 개정을 추진한다. 지금까지의 정책서민금융 재원은 정부(복권기금)와 금융회사 출연금 1조8000억원으로, 햇살론을 2016~2020년 공급하기 위해 조달한 한시적 재원이었다. 2021년 이후 공급 재원은 확보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금융위에 따르면, 정책서민금융에 대한 정부 출연기간을 기존 2020년에서 2025년으로 5년 연장하고, 출연규모도 기존의 연 1750억원에서 연 1900억원으로 확대한다. 금융권은 이 기간 연 2000억원을 출연한다. 출연 주체는 은행, 보험사, 여전사,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모든 금융권이다. 부과체계는 가계대출 잔액 대비 0.02~0.03%p 수준이 된다. 금융권은 출연금을 부담하는 대신
신한금융그룹은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사장단 및 임원 후보에 대한 추천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자경위는 올해 말과 내년 2월로 임기가 종료되는 계열사 CEO 후보 7명을 재주천하고 1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그동안 연임이 유력했던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은 예상대로 됐다. 이로써 임기 만료를 앞둔 신한금융그룹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부분 연임에 성공했다. 회장으로 재추천 돼 2기 체제를 앞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경우 자회사 CEO 인사에 대해 '성과 중심'을 강조했지만 경영 안정화에 더 무게를 실은 인사를 단행했다. 임영진 사장의 경우 역대 CEO였던 이재우 전 사장이 6년 간 장수한 바 있어 연임의 기대감이 높았다. . 또 올해 자회사로 편입된 정문국 사장 또한 연임 가능성이 높았다. 신한금융은 내년께 오렌지라이프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으로 2021년에는 신한생명과의 통합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라 쇄신의 폭이 좁았다. 자경위는 "임 사장의 경우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지불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사 등장 등 카드업을 둘러싼 업황이 갈수록 어려워진 상황에
김현준 국세청장은 "탈세혐의를 포착하는 데 있어 자금의 형성, 이동, 축적에 이르는 금융거래 흐름 추적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정보의 과세 활용도 제고가 절실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국세청장은 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년 국세행정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인정보의 활용은 납세자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측면도 있어 매우 절제된 방식이어야 한다"며 "이런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정책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이날 포럼에서 박명호 홍익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실명법에 따른 금융거래정보를 탈세혐의를 입증하는 단계가 아닌, 조사대상 선정 단계부터 금융정보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 발제 ‘행동과학을 활용한 납세자 친화적 국세행정 구현방안’과 관련, 홍성훈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새로운 이론적 접근을 토대로 신고·납부 전 과정에서의 납세자 행동을 심층 탐구하고 국세행정 서비스를 보다 정교하고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인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