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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3 (화)

숫자보다 강한 현장…美 제조업 "진짜 바닥 지났다"

고용·재고 지표 동반 상승, 소기업 낙관 지수도 회복세 가세
한화투자증권 "저점 통과 확실하나 지정학적 변동성 유의"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미국 제조업 경기가 표면적인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율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암초가 여전하지만, 현장 실무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으로 돌아서며 업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최규호 연구원이 3월 3일 발표한 매크로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2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연초 선수요 효과가 사라지며 신규 주문(-1.3)과 생산(-2.4) 지표가 다소 약화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지수 자체는 여전히 경기 확장 국면의 기준선인 50을 상회하고 있으며, 시장 예상치보다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고용(+0.7)과 재고(+1.2) 수치가 개선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특히 오랜 기간 부정적인 전망을 유지해 온 산업 현장에서 긍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화학제품, 컴퓨터 및 전자, 가공 금속 산업의 담당자들은 업황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소기업들의 낙관 지수 역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며 제조업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대외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한 변수로 꼽힌다. 관세 정책에 따른 생산원가 상승(+11.5) 압박이 거세지면서 기계와 운송장비 업종에서는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과 국제 유가 변동성, 공급망 불안 등은 단기적으로 제조업 심리를 다시 위축시킬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최 연구원은 "제조업 업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으나, 지정학적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석유제품 등 일부 산업을 중심으로 전망치가 출렁일 수 있다"며 "회복의 흐름 속에서도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 제조업은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체질적인 회복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향후 관세 여파의 흡수 정도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에 따라 회복의 속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 ISM 제조업 지수(ISM Manufacturing Index)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가 매달 발표하는 경제 지표로, 미국 제조업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적인 선행 지표다. 정식 명칭은 제조업 PMI(Purchasing Managers Index, 구매관리자지수)다. 산출방법은 전국 제조업체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산출한다. 이들은 기업의 실질적인 수주, 생산, 고용 상황을 가장 빠르게 접하기 때문에 통계청의 공식 발표보다 경제 변화를 더 민감하게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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