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정부가 1월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행정통합 인센티브'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단연 재정 지원이다. 통합특별시 한 곳당 연간 최대 5조원, 4년간 무려 20조원에 달하는 재원을 투입한다. 이는 단순한 보조금이 아니다. 정부는 가칭 ‘행정통합교부세’와 ‘행정통합지원금’을 신설해 국가 재정 구조 자체를 지방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대행은 이를 두고 "지방정부가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고 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재정 체력'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조정해 지방의 자율성을 높이되, 그 결과에 대한 책임성도 함께 부여하겠다는 전략이다. ■ '서울급' 위상 부여…차관급 부단체장 4명 시대 행정적 권한도 대폭 커진다. 신설되는 통합특별시에는 서울특별시와 동등한 지위가 부여된다. 현재 부단체장 2~3명 수준에서 4명으로 확대되며, 이들의 직급 또한 차관급으로 상향된다.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에 1급 공무원을 배치할 수 있게 됨으로써, 대규모 행정 수요를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조직 역량을 갖춘다. 이는 중앙정부의 승인 없이도 지역 특성에 맞는 인사와 조직 운영이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2026년 우리 경제는 미국발 통상 압박이라는 파고 속에서도 반도체 수출 호조와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어 1.8%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1월15일 발표한 ‘1월 경제상황평가’ 리포트를 통해 국내 경제가 당초 예상했던 성장 경로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제시됐다. 지난해(2025년) 3분기 성장률이 1.3%로 상향 수정되었으나, 4분기 투자 부진의 여파를 딛고 내수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수출 시장은 품목별로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의 관세 인상 정책 영향으로 자동차, 철강 등 비IT 품목의 수출과 투자는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AI(인공지능) 수요 급증에 따른 반도체 경기는 호조세를 지속하며 전체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은 연간 2.1%, 근원물가는 2.0% 수준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 상승(고환율)이라는 상방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국제유가 약세와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이 이를 상쇄하며 목표 수준(2.0%) 근방에서 등락할 것으로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지역의 고유한 자산과 대학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결합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 내 로컬 창업 생태계를 이끌어갈 전담 교육 기관 확보에 나섰다. 소진공은 오는 28일까지 ‘2026년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사업에 참여할 신규 대학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기반의 예비 창업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인프라와 교육 역량을 갖춘 대학을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대학은 로컬 창업 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소진공은 선정된 각 대학에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학생들의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2억 5,0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로컬 창업 관련 전문학과나 부전공, 연계전공 등을 개설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이다. 이번 사업의 차별점은 융합 교육에 있다. 학생들은 기존 전공(경영, 디자인, 사회·문화 등) 지식에 로컬 창업 전문 교육을 접목해 지역 특색이 반영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게 된다. 학위 취득을 위한 ‘교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보상안이 1월15일 0시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3370만 명에게 지급되는 1.6조 원 규모의 구매권이 시장에 풀리자마자 생필품 ‘공짜 쇼핑’ 인증샷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던 네이버와 11번가 등 경쟁사들도 보안 시스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 소비자 필독, ‘사용 가능 vs 제외 품목’ 구매권을 지급받은 고객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사용 가능 품목’과 ‘제외 품목’의 구분이다. 쿠팡은 환금성이 높거나 법적으로 금지된 품목에 대해서는 철저히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결제 단계에서 이용권 적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구매권 금액보다 적은 상품을 결제할 경우 차액은 환불되지 않으므로, 최대한 이용권 금액에 맞춰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 구매권 ‘사용 가능 품목’과 ‘제외 품목’ > 구분 주요 품목 및 서비스 특징 및 주의사항 사용 가능 로켓배송, 새벽배송, 로켓프레시, 일반판매자 상품, 쿠팡이츠 배달·쇼핑, 국내외 여행 숙박·티켓, 알럭스(R.LUX) 뷰티·패션 全상품 5,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수도권에 집중됐던 데이터센터 지형도가 친환경 에너지가 풍부한 호남권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전라남도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총 500MW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에 착수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지난 16일 전라남도청에서 전라남도, 장성군, 강진군을 비롯해 KT, 탑솔라, 베네포스 등 11개 민관 기관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남의 입지적 강점과 민간의 첨단 기술력을 결합해 국내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그동안 데이터센터는 인력 확보와 시장 접근성을 이유로 수도권 선호 현상이 뚜렷했으나, 막대한 전력 소모에 따른 에너지 수급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반면 전라남도는 국내 재생에너지 생산량 1위 지역으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전력 공급과 안정적인 용수 확보가 용이해 데이터센터 건립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장성군에는 수전용량 200MW, 강진군에는 30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합산 용량 500MW는 글로벌 수준의 하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독보적 1위 사업자인 쿠팡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탈팡(쿠팡 탈퇴)’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연중 최대 대목인 12월 매출마저 역성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 "성수기 12월에 매출이 꺾였다"...지표가 증명한 ‘소비자 외면’ 1월15일 국회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카드 3사(KB국민·신한·하나)의 결제 내역 분석 결과는 충격적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11월20일을 기점으로 쿠팡의 매출 지표가 일제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치로 보면 타격은 더욱 선명하다. 유출 사태 이전(11월 1일~19일) 약 787억원에 달하던 카드 3사의 일평균 결제 금액은 사태 이후(11월 20일~12월 31일) 731억원으로 7.11% 급감했다. 결제 건수 역시 하루 평균 253만건에서 235만건으로 약 7.07% 줄어들며 이용자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끊겼음을 증명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12월의 역설’이다. 일반적으로 유통업계에서 12월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파티, 선물 수요가 몰려 11월보다 매출이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중소기업계와 정부가 에너지 비용 상승과 환경 규제 강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최근 인상된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 개편과 소규모 사업장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환경 측정 제도 개선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와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는 1월15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40차 중소기업 기후·에너지·환경정책협의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오기웅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과 금한승 기후부 1차관을 비롯해 업종별 협·단체 대표 3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날 회의에서 가장 먼저 제기된 문제는 가파르게 상승한 전기요금이었다. 장용환 경인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한계치에 다다랐다”며, “계절별·시간대별(계시별) 요금이 실제 산업 현장의 가동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요금 체계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기후부 측은 “한국전력의 재무 상태와 기업들의 전력 실질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기업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요금 체계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대한민국을 대표할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첫 번째 정예 명단이 확정됐다. 기술력과 독자성에서 최고점을 받은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반면, 국내 포털 강자 네이버클라우드는 '독자성 부족'을 이유로 고배를 마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월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1차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에 맞설 한국형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가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를 집중 지원하는 국책 과제다. 평가 결과, LG AI연구원이 종합 점수 90.2점을 기록하며 전체 참여 팀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LG AI연구원은 벤치마크 평가(33.6점/40점), 전문가 평가(31.6점/35점), 사용자 평가(25.0점/25점) 등 모든 지표에서 최고점을 휩쓸었다. 정예팀 평균 점수인 79.7점을 크게 상회하며 기술적 완성도와 현장 활용성 모두에서 '국가대표급'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술·정책·윤리적 측면 평가에서 감점을 받으며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논란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3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월15일 기업분석 전문기관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전날 기준 28조565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 28만35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이 회장의 자산 증식에 큰 기여를 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가치는 10조1177억원으로, 지난해 초(3조 8,386억 원) 대비 2.6배 증가했다. 삼성전자 역시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이 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를 13조6672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이 회장은 국내 최초로 단일 종목에서 10조 원 이상 평가액을 가진 주식을 두 개 이상 보유한 사례로 기록됐다. 삼성 오너 일가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홍라희 명예관장(12조3654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0조7013억 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0조 879억 원) 등과 합산해 약 61조7201억원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주식 부자 순위에서도 상위 50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 회장은 우리나라에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또다시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이라는 하방 요인이 있었음에도 환율이 이를 상쇄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1월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는 142.39로 전월(141.47)보다 0.7% 상승했다. 이는 2021년 5월부터 10월까지 기록했던 6개월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중간재의 상승 폭이 컸다. 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중간재가 1.0% 상승했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7%, 0.4% 올랐다. 원재료 역시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1차금속제품(3.8%), 기계및장비(0.8%), 화학제품(0.7%),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7%)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이번 물가 상승의 결정적 원인은 환율이었다. 지난달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평균 62.05달러로 전월(64.47달러) 대비 3.8% 하락했으나, 원/달러 평균 환율이 1,457.77원에서 1,467.40원으로 0.7% 상승하며 수입가를 밀어 올렸다. 한국은행 이문희 물가통계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