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HD현대그룹이 2025년 회계연도를 마감하며 주주들에게 '역대급' 배당 보따리를 풀었다. 일회성 배당 증액이 아니라, 조선업의 슈퍼사이클 진입과 전력기기·에프터서비스(AS) 등 비조선 부문의 견고한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한 '실력'에 기반한 결단이라는 분석이다. ■ '배당 2조 원' 돌파... 이익 늘자 주주 몫도 두 배로 2월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그룹 산하 6개 상장사의 2025년도 총 배당액은 2조 17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90.6%나 수직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공격적인 배당이 가능했던 이유는 단연 '압도적인 실적'이다. 상장사들의 전체 연결 기준 순이익은 9조 1088억 원으로, 전년보다 89%나 증가하며 배당 재원을 넉넉히 확보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그룹의 근간인 조선 부문의 약진이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과거 수년간의 적자 터널을 지나 본격적인 이익 회수기에 진입했음을 이번 배당을 통해 공표했다. ■ HD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배당성향 높이며 '화답' 그룹 내 배당액 1위는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차지했다. 2025년 배당금은 8698억 원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2025년 4분기 우리 가계의 지갑 사정은 겉보기에 풍족해졌으나, 속을 들여다보면 고물가와 소득 격차라는 숙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소득이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실질적인 구매력 증가와 분배 지표에서는 명암이 엇갈렸다. 국가데이터처가 2월 26일 발표한 '2025년 4/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42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이는 고용 시장의 견조한 흐름과 자영업 업황 개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소득 증가율은 1.6%에 그쳐, 가계가 피부로 느끼는 소득 개선 효과는 지표보다 낮았다. 소득 항목별로는 가계 소득의 가장 큰 비중(62.1%)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336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3.9% 늘었다. 자영업자들의 수익을 나타내는 사업소득 역시 112만4000원을 기록하며 3.0% 증가해 회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연금과 정부 보조금 등을 포함한 이전소득은 76만6000원으로 7.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금리 변동 등의 영향으로 재산소득은 5만7000원에 머물며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텔레콤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에 맞춰 차별화된 오프라인 마케팅에 나선다. 단순한 단말 전시를 넘어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체험형 공간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대표 정재헌)은 갤럭시 S26 사전예약 시작일인 2월 27일부터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T 팩토리’에서 ‘SKT S26 마켓’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3월 29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제철 코어(계절별 먹거리와 축제를 즐기는 문화)’ 트렌드를 공간 기획에 접목했다. 방문객들은 실제 마트처럼 꾸며진 ‘신선체험존’, ‘갓생 청과’, ‘펀-피쉬마켓’ 등 이색적인 공간에서 쇼핑을 하듯 갤럭시 S26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단말 체험 존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의 전 모델과 색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강화된 AI 기능을 활용한 ‘포토 어시스트’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미션을 수행하면 커피 쿠폰도 받을 수 있다. 현장 방문객을 위한 특화 혜택도 마련됐다. T 팩토리 내에서 T 다이렉트샵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고객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지능형 비행 분야의 글로벌 표준을 지향하는 AI 드론 에이전트 플랫폼 기업 Arion(아리온, 사명 변경 전 무지개연구소)이 드론 운용의 고질적 한계인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고 '무중단 자율 비행'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Arion은 2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DSK 2026' 현장에서 유니퀘스트, 미국 GuRu Wireless(구루)와 함께 '최첨단 UAS(무인이동체 시스템) 플랫폼 글로벌 공동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장 환경에서 24시간 끊김 없는 감시와 정찰(Persistent ISR)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협약의 핵심은 Arion의 AI 드론 플랫폼에 GuRu의 혁신적인 '무선 전력 비밍(Wireless Power Beaming)' 기술을 통합하는 것이다. GuRu는 24GHz 밀리미터파(mmWave)를 이용해 원거리에서도 정밀하게 전력을 전달하는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Arion의 자율 비행 플랫폼과 결합하면 드론이 비행 중인 상태에서도 무선 충전이 가능해져, 이론적으로 '무한 비행'이 가능한 운용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세 회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IT 인프라 업계의 '전통 강자' 시스원(대표 이상훈·김영주)이 토종 AI 반도체 유니콘 퓨리오사AI(대표 백준호)와 손잡고 공공기관의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양사는 2월 2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시스원 사옥 2층 컨퍼런스 룸에서 공공부문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퓨리오사AI가 개발한 2세대 NPU인 'RNGD(레니게이드)'다. 시스원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RNGD' 카드와 'NXT RNGD' 서버 제품군을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RNGD'는 고성능과 저전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한 칩으로, 특히 대규모 언어모델(LLM) 추론에 특화된 'TCP(Tensor Contraction Processor)' 아키텍처를 탑재했다. 이미 지난해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실증을 통해 GPU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추론 솔루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어, 외산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공공 시장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82년 설립된 시스원은 인천국제공항 자동출입국심사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경상북도가 중앙정부의 거대 정책금융을 지렛대 삼아 '지방시대'의 경제 지형도를 새로 그린다. 단순한 예산 집행을 넘어 직접 수익 모델을 설계하고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는 ‘비즈니스형 지방정부’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2월 26일 구미 구미코(GUMICO)에서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국민성장펀드 및 지방우대 정책금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국책금융기관 수뇌부와 지역 기업인 300여 명이 집결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간담회는 금융위가 추진하는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운영 계획 중 비수도권에 우선 배정된 40%의 물량을 선점하고, 지역 맞춤형 금융 지원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금희 부지사는 환영사에서 “지방소멸의 본질적 문제는 자금 순환의 단절에 있다”고 진단하며, “이제 경북은 보조금을 나눠주는 역할에서 벗어나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투자를 설계하는 ‘액셀러레이터’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기조발표자로 나선 포스텍 장채연 대학원생은 “우수한 AI 인프라를 갖추고도 투자와 학술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6거래일 연속 거침없는 상승 가도를 달렸던 코스피가 미국발 기술주 조정이라는 암초를 만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국내 증시를 압박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307.27) 대비 63.14포인트(1.0%) 하락한 6244.1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변동성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간밤 뉴욕증시 하락 여파로 6197.49에 개장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장중 한때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6347.41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기록적인 매도세가 지수 상단을 짓누르며 결국 하락 전환을 피하지 못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6조9천397억원 규모의 매물 폭탄을 투하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조1천659억원, 5천167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의 거센 팔자 공세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13.9원 오른 1439.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NH농협은행이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파격적인 금리 혜택을 담은 신규 대출 상품을 선보인다. NH농협은행은 청년, 장애인, 농업인 등 금융 소외계층의 자금난 해소와 경제적 자립을 돕는 ‘NH대한민국 하나로 이음대출’을 출시했다고 2월 27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대출 금리 상단을 연 6.8%로 고정해 저소득층의 이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핵심이다. 이번 상품은 서류상 소득 증빙이 쉽지 않아 1금융권 이용이 어려웠던 고객들을 위해 설계됐다. 행정기관을 통해 자격 확인이 가능한 청년과 장애인, 한부모가정,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며, 특히 KCB(코리아크레딧뷰로)의 추정소득 모델을 대출 심사에 적극 활용한다. 이를 통해 고금리 사채나 연체의 늪에 빠지기 쉬운 취약계층에게 제도권 금융의 안정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출 한도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이며, 최대 1.2%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만약 심사 결과 산출된 최종 금리가 연 6.8%를 초과하더라도 고객에게는 6.8%의 금리만 적용해 가계 부담을 최소화했다. 농협은행은 이번 신상품 출시를 통해 '따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대한항공(003490)의 항공우주사업부가 단순한 부가 사업을 넘어 강력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50년간 축적된 연구개발(R&D) 역량과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무인기 양산과 군용기 성능개량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기업 가치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 부산테크센터, 항공우주 사업의 전초기지 2월 27일 하나증권 안도현 연구원은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 탐방 보고서를 통해 항공우주사업부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1977년 설립된 부산테크센터는 군용기 창정비를 시작으로 민항기 부품 제조를 거쳐 현재는 무인기 개발까지 아우르는 대한항공 항공우주 사업의 핵심 거점이다. 현재 이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4%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군용기 성능개량 및 무인기 사업이 탄력을 받으며 성장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안 연구원은 "2026년 항공우주사업부의 수주 금액은 1.7조 원, 연간 매출액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 보잉·에어버스 파트너십 강화 및 무인기 라인업 확대 사업 부문별로는 민항기 기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돋보인다. 대한항공은 보잉과 에어버스에 윙팁, 애프터바디 등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데이터 전문 기업 비투엔(B2EN)이 사외이사 진용을 새롭게 정비하며 경영 투명성 강화와 이사회 효율화에 나섰다. 비투엔(307870)은 2월 26일 공시를 통해 조기환 상명대학교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같은 날 자진 사임한 박용진 사외이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조치다. 신규 선임된 조기환 이사는 1972년생으로 현재 상명대학교에 재직 중인 학계 전문가다. 조 이사의 임기는 3년으로, 2026년 2월 26일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현업과 학술적 식견을 두루 갖춘 인사를 영입함으로써 이사회의 의사결정 역량을 한층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외이사 교체 이후에도 비투엔의 전체 등기이사 수는 10명을 유지하며, 이 중 사외이사는 3명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른 사외이사 비율은 변동 없이 30%를 기록했다. 한편, 비투엔은 자산총액 1,000억 원 미만의 코스닥 상장 벤처기업으로 분류되어 법률상 사외이사 선임 의무 대상은 아니나, 경영 감시 기능을 위해 이사회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