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와 약 2조6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2028년 3월부터 2035년 6월까지 북미와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내 수주 공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하며, “중국 CATL 등 경쟁사 대비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계약”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폴란드와 인도네시아 공장의 가동률이 내년부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와 GM의 생산 축소 리스크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6년 1분기 매출은 신규 공장 가동 효과로 1조5천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ESS(에너지저장장치) 매출은 7조원, 영업이익은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전기차 수요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이번 대규모 공급 계약은 주가 회복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이마트24가 카다이프, 말차, 타로 등 글로벌 디저트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 디저트 7종을 출시하며 디저트 카테고리 강화에 나선다고 12월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두바이식 초콜릿 디저트를 떡 형태로 재해석한 △초코카스테라카다이프모찌 △초코카다이프모찌, 일본 편의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모찌빵을 모티브로 한 △BOTD말차품은초코쫀득모찌빵 △BOTD타로품은초코쫀득모찌빵, 그리고 서울대빵 말차·초코·딸기크림 제품 등 총 7종이다. 이마트24는 최근 국내에서도 카다이프·말차·타로 등 트렌디한 플레이버가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에 맞춰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문을 연 플래그십스토어 ‘트렌드랩 성수점’에서 신상품을 선출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만큼 전국 매장으로 출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새롭고 감각적인 디저트 수요가 갈수록 커지는 만큼 보다 다양한 콘셉트의 상품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국내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가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자 주가가 급락하고 투자자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지정 발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며 관련 계열사인 SK스퀘어도 동반 하락하는 등 시장 충격이 현실화됐다 . 거래소는 이번 지정이 2023년 CFD(차액결제거래) 기반 주가조작 사태를 계기로 도입한 초장기 상승·불건전 요건 적용 결과라고 설명했다. 해당 요건은 최근 1년간 200% 이상 상승한 종목 가운데 최근 15거래일 중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일정 기준을 초과한 날이 4일 이상 반복될 경우 투자경고를 부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정 직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수퍼센트대 하락 마감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단기 수급이 급격히 악화됐다. 투자자들은 신용융자 금지와 대용증권 제외 등 거래 제약이 오히려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을 저해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문가와 시장 참여자들은 문제의 핵심으로 대형주 특유의 거래 구조를 지적한다. 해외 기관과 패시브 펀드의 매매가 특정 창구에 집중되는 현상은 정상적 수급임에도 불구하고 관여율을 높게 집계하게 만들며, 이로 인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기획재정부로부터 일반환전 관련 업무 인가를 획득했다고 12월10일 밝혔다. 일반환전은 대한민국 국적 거주자를 대상으로 여행, 유학자금 등 일반 목적의 환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신청 시 외화 입금 및 출금을 위한 은행연결계좌가 부여되며 해당 계좌를 통한 투자 활동은 제한된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 법인대상 일반환전과 개인 고객 대상 투자목적 환전 서비스를 제공해온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인가로 개인 고객을 위한 일반환전 업무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해외여행, 유학, 송금 등 외화 실수요자들의 환전 접근성을 강화하는 한편, 투자 및 일반 목적의 외화 자산을 원스톱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 편의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일반환전 인가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환율 조건과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투자 및 국제 거래가 일상화되는 흐름에 맞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지에 전입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곳에 전입할 경우 월 15만원씩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장 인구 유입 효과는 뚜렷하지만 위장전입 관리와 재정 부담 등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인구 줄던 농어촌에 인구 급증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소멸 위기를 겪는 농어촌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과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연천·강원 정선·충남 청양·전북 순창·전남 신안·경북 영양·경남 남해 등 전국 7개 지역에 이어 충북 옥천, 전북 장수, 전남 곡성 3곳을 추가해 총 10곳에서 향후 2년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기간 주민들에게는 매달 15만 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이 지급된다. 경남 남해의 지난 10월 전입 인구는 629명으로, 전월 전입 인구(272명)와 비교해 2배 이상(131%) 증가했다. 이는 남해에서 200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남해에서는 올해 1~8월 매달 인구가 20~130명씩 순감했다. 하지만 9월과 10월까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전북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쿠팡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본격적인 강제수사 단계로 접어들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2월9일 오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대규모 정보 유출의 전반적 경위를 밝히기 위한 디지털 증거 확보에 나섰다. 지난달 3370만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된 이후 수사당국의 첫 강제수사다. ■ 경찰, 17명 인력 투입…“전체 경위 규명 위한 필수 조치” 경찰은 이날 전담수사팀장을 포함해 총 17명을 투입해 본사 내 서버 기록과 내부 문서 등 관련 자료 확보에 집중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사건의 전체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필수적 절차”라며 “확보된 로그 기록, 내부 통신자료 등을 정밀 분석해 개인정보 유출자, 유출 경로, 기술적 침해 방식 등 사건의 핵심 요소를 종합적으로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달 25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틀 뒤인 28일 경찰로부터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쿠팡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서버 로그를 기초로 공격자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외 IP를 확보해 추적에 나섰지만, 해당 정보만으로는 전체 침해 과
경제타임스 여원동기자 | LS전선은 글로벌 인증기관 UL로부터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월9일 밝혔다. 국내 전선업체로서는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 복합 소재 사용 비중이 높아 폐기물 분류, 재활용 난도가 높은 전선 제조업에서 모든 사업장이 동시에 기준을 충족한 것은 업계에서도 드문 성과다.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은 전체 폐기물의 80% 이상을 매립이 아닌 재활용, 재사용, 에너지 회수 방식으로 처리해야만 획득할 수 있는 국제 인증이다. 특히 경북 구미사업장은 이 기준을 크게 웃도는 95% 이상의 자원순환율을 기록해 최고 수준인 ‘골드’ 등급을 받았다. 전선 제조업은 금속, 플라스틱, 절연유 등 다양한 소재가 동시에 사용되는 복합 공정 산업으로, 폐기물 분류와 재활용 체계 구축 자체가 쉽지 않다. LS전선은 이처럼 복잡한 공정 구조에서도 사업장별 분리배출 기준과 재활용 절차를 표준화하고, 폐기물 발생부터 배출까지 전 과정을 정밀하게 관리해 ZWTL 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제조 과정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넷플릭스가 헐리우드 대표 스튜디오인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를 인수한다. 세계 최대 온라인동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OTT) 기업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를 약 106조 원에 인수한다. 파라마운트·컴캐스트 등 글로벌 미디어 공룡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성사된 이번 초대형 거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12월5일(현지시간) 워너브러더스를 720억 달러(약 106조 원)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은 주당 27.75달러의 현금과 넷플릭스 보통주를 받게 되며, 부채를 포함한 기업가치는 827억 달러로 평가됐다. 인수는 향후 18개월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넷플릭스 창사 28년 만에 단행된 최대 규모의 M&A로,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인수 완료 시 넷플릭스는 HBO 네트워크와 ‘소프라노스’, ‘화이트 로터스’ 등 인기 시리즈, 그리고 ‘해리포터’, ‘프렌즈’ 등 글로벌 IP를 확보하게 된다. 캘리포니아 버뱅크의 대형 스튜디오도 넷플릭스 자산에 편입된다. 넷플릭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제작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자회사 커넥트웨이브를 통해 생활형 구독 플랫폼 '아정당' 인수를 추진하며 전통적인 바이아웃 전략을 넘어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약 1500억 원 규모로 알려진 이번 거래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MBK가 공들여온 디지털 커머스 포트폴리오를 '생활형 구독 경제'로 확장하고 수익 안정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볼트온(Bolt-on) M&A'로 분석된다. ■ 불황에도 강한 ‘반복 수익 모델’ MBK파트너스가 아정당 인수에 집중하는 핵심은 '반복 수익 모델(Recurring Revenue Model)'이다. 아정당(我正堂, 나를 위한 바른 서비스 플랫폼, www.ajd.co.kr)은 통신, 렌탈, 가전 가입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자가 서비스를 유지할 때마다 플랫폼이 지속적인 수수료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다. 이는 일반적인 이커머스의 일회성 매출 대비 경기 변동성이 작아 금리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PEF가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로 꼽힌다. 수익 예측 가능성을 높여 향후 기업공개(IPO) 또는 재매각 시 기업가치(멀티플)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인수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디지털자산 규율을 준비 중인 정부의 움직임에 맞춰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 등 3사가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허브를 선점하기 위한 사전 포석에 나섰다. 정부와 여당은 2단계 디지털자산 기본법과 별도 특별법 체계를 통해 ‘가치 안정형 디지털자산’으로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규율하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안은 발행 주체를 “금융회사에 준하는 인가 대상”으로 한정하고, 초기에는 은행이 과반지분을 보유한 컨소시엄 방식으로 운영하는 구조다. 이대로라면 인터넷은행이 사실상 ‘민간 원화 코인 중앙은행’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뱅크는 블록체인 백엔드 시스템 개발자 채용 공고를 내며 스마트컨트랙트·노드 운영·토큰 표준·온체인 인프라 설계 등 실제 운영을 염두에 둔 인프라 구축을 시작했다. 이는 단순 기술 검토가 아니라, 제도화 후 실사용을 대비한 실전 준비라는 분석이다. 케이뱅크는 한-일 간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 실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도화 이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송금·결제 허브로 자리잡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해외송금 수요가 많은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나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