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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0 (화)

"가족 계좌까지 다 본다" NH투자증권 高강도 감시망

全임원 배우자·자녀 계좌 모니터링, 불공정거래 원천 차단
자금세탁방지 기술 접목해 이상거래 탐지, 내부통제 기준 세운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NH투자증권이 불공정거래의 싹을 자르고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전 임원의 가족 계좌까지 감시망에 넣는 파격적인 내부통제안을 시행한다. 이는 최근 발생한 업계 내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등에 대응해 ‘무관용 원칙’을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모든 임원의 가족계좌까지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하는 내부통제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1월 20일 밝혔다. 이날부터 모든 임원의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 등 가족 계좌를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하는 조치를 전격 시행했다. 기존에는 투자은행(IB) 등 이해상충 가능성이 큰 일부 부서 임직원의 가족 계좌만 관리해 왔으나, 이번 조치로 그 대상을 전사 임원으로 대폭 넓혔다.

 

회사는 신고된 계좌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부터 정기적인 샘플링 점검을 병행해 실질적인 감시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자율 신고를 넘어, 경영진부터 스스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평판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강화안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내부통제 강화 태스크포스팀(TFT)’이 마련한 신뢰 강화 대책의 핵심 과제다. NH투자증권은 이에 앞서 미공개 중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임직원을 전사적으로 등록하고 이들의 행적을 관리하는 ‘프로젝트 참여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자금세탁방지(AML) 기술 등을 접목해 이상 거래를 사전에 탐지하며, 위반 사항 적발 시 직무 배제를 넘어선 강력한 징계 조치를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고객의 이익이 회사와 임직원의 이익보다 앞서야 한다는 경영 원칙을 실질적인 시스템으로 구현한 것”이라며 “신뢰를 선언에 그치지 않고 투명한 관리 체계로 입증해 금융투자업계의 새로운 내부통제 기준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NH투자증권의 행보가 다른 대형 증권사들의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임원 가족 계좌’까지 들여다보는 고강도 대책은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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