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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6 (화)

"폰 샀더니 80만원 입금" KT 위약금 면제에 ‘공짜폰'

갤럭시S25 공짜 넘어 돈 주는 성지 등장…가입자 이탈 가속
10만원대 요금제·결합 필수… 단통법 폐지 후 시장 혼탁 우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전 고객 대상 위약금 면제를 결정한 KT를 둘러싸고 이동통신 시장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다시 과열되고 있다. 일부 유통점에서는 최신 스마트폰 구매 시 현금을 되돌려주는 이른바 ‘마이너스폰’ 시세까지 등장하며 시장 혼탁 우려도 커지고 있다.

 

1월월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의 위약금 환급 정책 발표 이후 이동통신 유통시장에서 가입자 유치 경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통점 현장에서는 번호이동과 기기변경 관련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KT의 위약금 환급 대상은 2025년 9월 1일부터 2026년 1월 13일 사이 서비스 해지로 위약금이 발생한 고객이다. 해당 조치가 시행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KT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5만266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만2336명은 SK텔레콤, 1만2739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으며, 7586명은 알뜰폰(MVNO) 사업자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KT 이탈 규모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이 지난해 7월 위약금 면제를 시행했을 당시에도 약 열흘간 16만6000명 이상의 가입자가 이탈한 전례가 있다.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일부 유통점에서는 출고가를 웃도는 보조금을 제공하는 ‘마이너스폰’ 판매가 다시 등장했다. 이른바 ‘스마트폰 성지’로 불리는 일부 매장에서는 갤럭시 S25 일반형 구매 시 번호이동과 기기변경 모두에 대해 각각 -80만원, -34만원 수준의 시세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5 일반형(256GB)의 출고가는 115만5000원으로, 공시지원금과 유통점 추가 지원금이 출고가를 초과하면서 소비자가 단말기 대금 부담 없이 현금을 돌려받는 구조다. 갤럭시 S25 플러스·울트라·엣지 모델과 아이폰 17(256GB) 역시 마이너스폰 시세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러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월 10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를 최소 6개월 이상 유지해야 하며, TV·인터넷 결합상품 가입이 필수 조건으로 붙는 경우가 많다. 업계에서는 초기 혜택만 보고 가입할 경우 장기적인 통신비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응해 KT 일부 대리점은 비교적 낮은 요금제에서도 마이너스 시세를 적용하며 가입자 방어에 나섰다. 61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 S25 일반형을 번호이동 시 -42만원, 기기변경 시 -33만원에 제공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이는 통신사 이동 없이 기기만 교체하는 기존 가입자를 붙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가입자 쟁탈전은 차기 플래그십 모델 출시 국면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는 2월 말 이후 갤럭시 S26 시리즈가 공개되면 기기 교체 수요가 집중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이탈한 가입자 회복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과도한 보조금 경쟁이 지속될 경우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연이은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보안 강화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집중하는 통신사 행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 이후 후속 제도 마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단통법은 지난해 7월 22일 폐지됐으나, 관련 고시와 규칙 개정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필요한 법령 개정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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