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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8 (월)

증권사 29곳 중 13곳 'B 이하'…지배구조 취약 '경고등'

신한투자만 A…대부분 제재·관행 문제로 등급 하락
수직계열·겸직 지적 지속…지속가능경영 개선 시급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국내 주요 증권사 29곳 중 13곳이 지배구조 관점에서 취약한 경영체제를 지니고 있어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12월7일 금융투자업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증권사 29개사 중 지배구조 영역에서 ‘S’나 ‘A+’를 획득한 증권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A’ 등급을 받은 증권사도 신한투자증권 한 곳에 그쳤으며  13곳(44.8%)은 ‘B’ 이하 등급을 받았다.

 

상위 10대 증권사들의 올해 지배구조 평가결과를 전년도와 비교해 보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3곳의 등급이 한 단계씩 하락했다. 하나증권은 홀로 ‘B’에서 ‘B+’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국ESG기준원은 기업의 ESG 수준을 영역별로 평가해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등 7개 등급을 매긴다.

 

이중 ‘B’ 등급은 ‘다소 취약한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상태로 체제 개선을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LS증권, 부국증권, 상상인증권, 유진증권, 한양증권 등 7개사가 지배구조 영역에서 ‘B’ 등급을 받았다. 취약한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체제 개선을 위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하는 ‘C’ 등급을 받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DB증권, 유안타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4곳이었다. 한국투자증권과 유화증권 등 두 곳은 지배구조 영역에서 최저 등급인 ‘D’를 받았다.

 

이같은 현상은 대형 증권사들이 올해 초 무더기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은 것이 평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 관련 ‘채권 돌려막기’로 고객 손익을 다른 고객에 전가한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증권, 교보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에 대해 기관 경고·주의와 과태료 289억원을 부과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유독 낮은 평가등급을 받은 데에는 오랫동안 문제로 지적돼 온 계열사간 수직적 지배구조나 대표이사·이사회 회장 겸직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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