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유럽 최대 은행 HSBC가 올해 3분기(7~9월) 세전이익 73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59억8천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일회성 충당금 부담이 컸음에도 순이자이익 확대와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이를 상쇄했다는 평가다. 이번 실적은 HSBC가 글로벌 금리 정점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법적 리스크와 자본비율 하락이라는 과제가 남았다. HSBC는 10월28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9월 말 기준 3개월간 세전이익이 7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59억 8천만 달러를 22% 이상 웃돌았다. 감소의 주된 원인은 법적 충당금 14억 달러를 포함한 일회성 비용이다. 이를 제외하면 HSBC의 기본 영업이익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평가된다. 3분기 총매출은 178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170억 5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은행 측은 “순이자이익(NII)의 꾸준한 성장과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 개선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며 “글로벌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자산 운용 및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CU가 건강지능(Health Intelligence, HQ) 트렌드에 발맞춰 하반기 ‘더건강 시리즈’ 신제품 5종을 출시하며, 편의점 간편식 시장의 ‘건강 고도화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라인업은 저염·저당·고단백 콘셉트를 강화하고, 파로·통밀·현미 등 저당 위주 곡물을 활용해 ‘빠르지만 건강한 한 끼’를 추구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HQ(Health Intelligence)는 단순한 건강관리가 아니라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인식하고 이에 맞는 식습관·소비습관을 실천하는 능력을 뜻한다. CU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 지난 2021년부터 ‘더건강’ 간편식 시리즈를 운영해왔으며, 누적 판매량이 280만 개를 돌파했다. 올해 하반기 신제품은 △단호박 훈제오리 △저당 찜닭앤파로밥 △저당치킨샌드 △곡물 참치삼각 △파로현미참치김밥 등 5종으로 구성됐다. ‘단호박 훈제오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단호박에 고단백 훈제오리를 더해 영양 균형을 맞췄다. ‘저당 찜닭앤파로밥’은 저당 간장소스 찜닭에 슈퍼곡물 파로밥을 곁들여 ‘건강형 도시락’ 콘셉트를 강화했다. ‘저당치킨샌드’는 통밀빵과 저당 바비큐 소스로 구성돼 단백질 보충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넷마블이 자사의 대표 MMORPG인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개발: 넷마블에프앤씨)에 신규 통합 전장 ‘혈풍지대’를 10월28일 업데이트했다. 이번 대규모 콘텐츠는 PvE(플레이어 대 환경)와 PvP(플레이어 간 전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전투 중심의 이용자 경험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혈풍지대는 △혈풍평야 △혈풍구릉지 △혈풍고원 등 3개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혈풍평야는 서버 단위 PvE 전용 지역으로, 비교적 안전한 성장 구간이다. 혈풍구릉지는 PvE와 PvP가 혼합된 지역으로, 유저 간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간 단계다. 혈풍고원은 통합 서버 단위의 PvE·PvP 전장으로, 대규모 세력전이 펼쳐지는 핵심 무대다. 특히 혈풍고원에서는 서버를 초월한 통합 전투가 가능해, 기존 서버 단위 경쟁에서 한층 확장된 전략적 세력 간 분쟁이 예상된다. 이는 넷마블이 강조해온 ‘대규모 참여형 전투 경험’을 실현하는 핵심 콘텐츠로 해석된다. 혈풍지대에는 세력 필드 보스와 중립 필드 보스가 공존한다. 적 세력의 공격을 견뎌내며 보스를 처치하면 ‘신화 장비 승급 도안’을 일정 확률로 획득할 수 있다. 이 시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의 기술적 혁신성은 인정하면서도, ‘신뢰 없는 혁신’이 초래할 리스크를 강도 높게 경고했다. 중앙은행이 아닌 민간이 발행하는 화폐는 기술로만 작동할 수 없으며, ‘신뢰’가 무너지면 화폐도 무너진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은이 10월 27일 발간한 141쪽 분량의 보고서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이슈와 대응방안」 은 사실상 스테이블코인 정책 백서다. 보고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해 “기술보다 신뢰가 먼저 설계돼야 한다”며 △디페깅(Depegging) △디지털 뱅크런 △소비자보호 공백 △금산분리 훼손 △자본유출 △통화정책 약화 △금융중개 축소 등 7가지 위험 요인을 제시했다. ■ "1코인은 1원이어야 한다"…역사로 본 '신뢰 붕괴의 결과' 한은은 “스테이블코인은 1코인이 1원이라는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그 약속이 깨지는 순간 화폐로서의 기능을 상실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설명하며 19세기 미국의 자유은행제(Free Banking Era) 와 조선 고종 시기의 당백전(當百錢) 사례를 들었다. "자유은행제는 주정부 인가를 받은 민간은행들이 경쟁적으로 화폐를 발행했으나, 신뢰부족으로 각 화폐의 가치가 제각각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기가 올해 3분기 산업·전장용 부품과 AI 서버용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핵심 사업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 기판(FC-BGA) 부문의 ‘투톱 성장’이 영업이익 반등의 동력이 될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의 실적 전망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2조8448억 원, 영업이익은 2534억 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12.7% 증가한 수치다. ■ MLCC, AI·전장용 고수익 제품으로 ‘체질 전환’ 삼성전기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컴포넌트(부품)사업부가 실적 반등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 부문에서 주력 제품인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적층세라믹콘덴서)는 3분기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CPU·GPU 등 반도체 칩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필수 부품이다. 스마트폰 1대에는 약 1,000개, 전기차 1대에는 수만 개가 탑재되며, 최근에는 AI 서버용 MLCC 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AI 서버와 전장용 수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주도하는 ‘비전 2030(Vision 2030)’은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해 산업 다각화와 첨단 기술 중심의 신경제 체제를 구축하려는 국가 대전환 전략이다. 2016년 4월 공식 발표된 이후, 사우디 정부는 ‘석유 이후(Post-Oil)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정치·경제·사회 전 분야의 구조개혁을 추진 중이다. ■ 핵심 목표: ‘脫석유’·‘산업 다변화’·‘국부펀드 중심 성장’ 비전 2030의 가장 큰 목표는 석유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기반을 다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우디 정부는 △정보통신기술(ICT) △미래형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관광·엔터테인먼트 △첨단 제조업 등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국부펀드(PIF·Public Investment Fund) 가 전략적 투자 플랫폼 역할을 맡아, 각종 ‘기가 프로젝트(Giga Project)’를 주도한다. 이들 프로젝트는 100억 달러(약 14조 원) 이상 규모의 초대형 국가 사업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 대표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SDI는 10월28일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 3조518억원, 영업손실 59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5% 감소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이번 실적 악화는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 둔화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ESS용 배터리 수출 타격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배터리 부문은 매출 2조8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급감했으며, 영업손실은 6301억원에 달했다. 반면,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2318억원, 영업이익 38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2%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2.1%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5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편광필름 사업 양도에 따른 처분 손익이 반영된 결과다.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SDI는 미래 수주 확보에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원통형 46파이 및 각형 배터리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110GWh 이상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수주도 확보했다.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라인업도 강화됐다. 안전성을 높인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 멤버스 스타즈 2026’의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이 지난 25일 성황리에 열렸다. 삼성 멤버스 스타즈(Samsung Members Stars)’는 갤럭시에 대한 애정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갤럭시 팬들과 소통하는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의 대표 엠베서더다. 이날 발대식 행사는 ‘삼성 멤버스 스타즈 2026’의 연간 활동 안내를 시작으로 웰컴 키트 언박싱, 자기소개, 그룹 미션 순으로 진행됐다. 스타즈 멤버들은 각자가 갤럭시와 함께한 추억을 연도별 타임라인으로 구성해 공유하며, 자신만의 갤럭시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스타즈 멤버들은 또한 갤럭시 AI를 활용해 자신들만의 아이디어를 펼치는 그룹 액티비티에 참여하는 한편 갤럭시 AI 기능을 이용해 ‘첫 만남’을 주제로 우리 팀과 팀원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숏폼 영상을 제작하는 미션을 진행했다. 삼성 멤버스 스타즈’는 1년 동안 삼성전자 공식 행사 초청을 비롯해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 오프라인 모임, 제품 체험 프로그램, 스타즈 미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 내에서 활
 
								경제타임스 고은정기자 | 국내 근로·사업소득자의 소득 계층 이동성이 전년 대비 하락하며 '계층 사다리'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는 소득 분위가 하향 이동하는 비율이 상향 이동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어 사회적 우려를 키우고 있다. ■ 소득이동성 34.1%, 전년比 0.8%p 하락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3년 소득이동통계』 에 따르면, 근로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15세 이상 개인을 대상으로 전년 대비 소득분위 변화를 비교한 결과, 소득분위가 이동한 사람의 비율인 소득이동성은 34.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 중 상향 이동자는 17.3%, 하향 이동자는 16.8%로 상향 이동이 소폭 우세했다. 그러나 전체 이동률이 감소한 가운데, 하향 이동(-0.5%p 감소)이 상향 이동(-0.3%p 감소)보다 더 크게 줄어들며 역동성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득이동성은 개인의 노력에 따른 사회 이동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하지만, 소득의 불안정성을 의미할 수도 있어 단순히 높다고 해서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다. ■ 중장년·노년층, 하향 이동이 상향 이동 앞질러 연령대별 소득 이동성은 청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NH-Amundi자산운용이 증시 활황세 속에서 증권업종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새롭게 선보였다. 회사는 10월28일 “국내 주요 증권사 고배당 종목을 편입한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 ETF’를 상장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증시 상승 구간에서 실적 개선과 배당 매력이 동시에 부각되는 ‘증권주’의 구조적 강점을 반영한 상품으로,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 ETF는 최근 3년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국내 증권사 중 배당수익률 상위 15개 종목을 선별하고, 이 중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10개 종목으로 최종 구성된다. 기초지수는 FnGuide 증권고배당TOP3 지수를 기반으로 하며, 실제 ETF 내에서는 한국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 3개 종목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한다. 이 밖에도 삼성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등 국내 대표 증권사들이 고르게 포함돼 있어, 특정 기업에 치우치지 않은 안정적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최근 코스피가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하고 개인투자자 예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