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삼성전기(009150)는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향후 성장 모멘텀을 강화했다. 매출액은 2조 9천억 원, 영업이익은 2,395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4% 웃돌았다. 특히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복수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 사업부문은 가동률이 90% 초반까지 개선되며 수익성이 높아졌고,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플립칩 방식의 볼 그리드 어레이 패키지) 부문은 11~12%의 수익성을 기록해 예상치를 상회했다. 카메라 모듈 역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4~5%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MLCC는 다층 구조의 세라믹 유전체를 적층해 만든 초소형·고용량 커패시터를 의미한다. 전원 안정화와 노이즈 제거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스마트폰과 서버, 전기차, 산업용 전력 시스템 등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 폭넓게 사용된다. FC-BGA는 반도체 칩을 뒤집어 기판에 직접 접합한 뒤 볼 그리드 어레이 방식으로 패키징하는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 기술이다. 신호 전달 경로를 단축해 고속·고집적 구현이 가능해 AI 반도체, 서버용 프로세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하며 미지의 영역에 진입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의 목표치를 5,700포인트로 전격 상향 조정했다. 최근의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들의 폭발적인 이익 성장세와 글로벌 시장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 지수를 더 높은 곳으로 밀어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 "거품 아닌 실적의 힘"…2026년 이익 전망치 75% 상향 골드만삭스는 이번 목표가 상향의 핵심 근거로 견고한 펀더멘털을 꼽았다. 단순히 기대감에 의한 멀티플 확장이 아니라,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2026년 한국 증시의 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높은 75%로 상향하며, 최근의 랠리가 실적에 기반한 건강한 상승임을 강조했다. ▲자료=Bloomberg, Goldman Sachs Global Investment Research / 제공: 경제타임스 ■ 글로벌 큰손들의 '입질'…반도체 넘어 업종 전반으로 확산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들은 기술주와 조선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헤지펀드 등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 자본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중대한 전환점에 섰다. 지난 1월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의 자사주 소각 규모가 21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히 숫자의 증가를 넘어, 국내 기업들이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 수단이 아닌 '주주 가치 제고'라는 본연의 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 삼성전자, 3조 원대 소각으로 '압도적 1위'…HMM·고려아연 뒤이어 이번 조사 결과에서 단연 눈에 띄는 곳은 삼성전자(005930)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3조 487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이는 전체 500대 기업 소각액의 14.5%에 달하는 수치로, 글로벌 IT 대장주로서 주주 환원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해운업황의 변화 속에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HMM(011200)이 2조 1,432억 원으로 2위에 올랐고, 경영권 분쟁과 주주가치 제고가 맞물린 고려아연(010130)이 1조 8,156억 원을 소각하며 뒤를 이었다. 금융권의 활약도 돋보였다. 메리츠금융지주(1조 5,517억 원)와 KB금융(1조 200억 원) 등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인공지능(AI) 혁명의 거대한 파고를 타고 전례 없는 성장의 물결에 올라탔다. 2023년의 시장 침체기를 뒤로하고, 올해 134%, 내년 53%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규모가 사상 최고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단순한 반등을 넘어, AI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메모리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AI 혁신이 시장의 근본적 변화 주도"…메모리 시장 8천억 달러 돌파 예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지난 1월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메모리 시장 규모는 2023년 2,354억 달러(약 315조 원)에서 올해 5,516억 달러(약 738조 원)로 134%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고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8,427억 달러(약 1,12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어, 3년 만에 시장 규모가 3배 이상 커지는 '슈퍼 사이클'의 도래를 예고한다. 연간 성장률은 2023년 46% 하락에서 올해 134% 급등, 내년 53% 증가로 극적인 턴어라운드를 보여준다. 특히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 처리의 핵심이 되는 D램의 약진이 두드러질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자들이 각 그룹의 핵심 계열사 집중 투자 의미를 더욱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TIGER 그룹주 ETF’ 3종의 명칭을 변경한다고 1월 23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단순한 브랜드 개편을 넘어, 각 그룹이 추진 중인 미래 성장 동력과 핵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단행됐다.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는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 ETF’로,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 ETF’는 ‘TIGER 삼성그룹 ETF’로 이름을 바꿨다. ‘TIGER LG그룹+펀더멘털 ETF’ 역시 ‘TIGER LG그룹플러스 ETF’로 명칭이 간소화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명칭에 포함됐던 ‘펀더멘털’이라는 용어 대신 그룹의 핵심 성장 축에 집중 투자한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플러스’ 등을 활용했다”며 “투자자들이 상품의 성격을 한눈에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상품은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 ETF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현대차그룹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이 상품은 최근 로봇(피지컬 AI)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캐리소프트가 2026년 새해 초부터 재무 건전성 확보와 사업 구조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월 23일 캐리소프트는 2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금을 당초 예정보다 2개월 이상 앞당겨 전액 납입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납입 지연이 빈번한 가운데 나온 이번 조기 납입은 캐리소프트의 사업 추진 의지와 재무적 안정성을 입증하는 강력한 시그널로 해석된다. ■ ‘91.5대 1’의 기록적 흥행…투자자들은 왜 캐리소프트에 베팅했나 이번 유상증자 성공의 배경에는 투자자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소액 공모에서 기록한 91.5대 1이라는 청약 경쟁률은 자산 증식의 목적을 넘어, 캐리소프트가 제시한 ‘종합 콘텐츠 미디어 그룹’으로의 비전에 대한 시장의 확신을 보여준다. 시장 전문가들은 캐리소프트가 기존의 키즈 전문 기업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전 세대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탈바꿈하려는 전략이 투자자들의 ‘성장 갈증’을 해소해 준 결과라고 분석한다. ■ 에이스팩토리 인수, ‘키즈’의 틀을 깨고 ‘종합 엔터’의 옷을 입다 캐리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삼성증권은 1월23일 SM엔터테인먼트(041510, 이하 SM)에 대해 아티스트 라인업 강화와 MD 매출 호조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50,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SM의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2,843억 원(전년 대비 +3.9%), 영업이익은 384억 원(+14.0%)으로 추정했다. 이는 당초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음반 판매량은 약 276만 장으로 전년 동기(410만 장) 대비 줄어들며 음반·원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면서도 "공연 회차는 늘었으나 소규모 팬 이벤트 위주였던 영향으로 콘서트 부문 원가율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수익성이 높은 MD와 라이선싱 매출은 실적을 지지했다. 아티스트별 '시즌 그리팅' 판매와 더불어 에스파(배틀그라운드), 캐치! 티니핑 등과의 협업을 통한 콜라보레이션 매출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2026년에도 SM은 저연차 아티스트를 필두로 라인업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에스파, 라이즈(RIIZE), NCT 위시(NCT WISH) 등 신예 그룹들의 활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1월23일 LX하우시스(108670)에 대해 신규 분양 위축에 따른 B2B 건자재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더디다며,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5,000원에서 33,000원으로 6%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LX하우시스의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매출액 8,163억 원(전년 대비 -8.3%), 영업이익 112억 원(+128.6%)으로 추정했다. 이는 현재 시장 예상치인 영업이익 167억 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음에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주력 사업인 건자재 부문의 부진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신규 분양 위축으로 인한 B2B 판매 감소와 PF단열재, 미국 이스톤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손익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PF단열재 등 주요 B2B 건자재 품목은 주택향 물량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25년 하반기 발표된 부동산 및 대출 규제 여파로 인해 2026년 신규 분양 및 주택 매매 거래 등 건자재 선행 지표의 유의미한 반등 가능성도 낮게 점쳐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수입 의약품이 독점하던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 '국산 1호' 신약의 등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월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64주까지 계획됐던 임상 시험을 중간 데이터 확인 후 조기에 마무리하고 허가 절차를 앞당긴 것은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 지난달 식약처 시판허가 신청… 조기 상용화 전략 가동 실제로 지난해 10월 공개된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투여 40주 차에 평균 9.75%, 최대 30%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검증된 중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예정대로 승인이 이뤄질 경우 올해 4분기 국내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실제 출시 시점은 당국의 심사 속도에 따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 글로벌 신약과 대등한 편의성… 공급 안정성이 핵심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나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와 같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치료제다. GLP-1은 음식물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대신증권은 1월23일 HD현대중공업(329180)에 대해 2026년 특수선 및 해양 프로젝트 수주 확대로 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8.3% 상향한 780,000원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 이지니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4조 7,402억 원(전년 대비 +18.3%), 영업이익은 7,168억 원(+154.0%)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OPM)은 15.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니 연구원은 "고환율 기조 유지에 따른 환차익 수혜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조선업계 전반의 성과급 지급 비율 상향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는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6년 수주 전망은 밝다. 이 연구원은 조선 부문 수주 목표가 전년 대비 62.4% 증가한 144.9억 불, 해양 부문은 73% 증가한 32.6억 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해양 부문에서는 2025년 이연된 프로젝트들의 입찰이 재개될 전망이다. 현재 동사는 카타르 에너지가 추진 중인 '메이단 마흐잠' 해상유전 현대화 사업 패키지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