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이성헌 기자] 증권계 최고의 ‘큰손’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단순히 연금 운영 차원에서 돈만 굴리는 것이 아니라 거대주주로서 주주권 행사에 적극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이 대량 보유한 주식 관련 기업에 대해 경영진이 비리나 비윤리 경영 등의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해당 회사에 이사 해임까지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13일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와 관련,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이른바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 도입 후 주주권 행사 기준이 불투명해 경영 개입 우려가 적지 않았다는 지적에 이를 보다 구체화, 명료화한 것이다. 즉,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대상·절차·내용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이다. 가이드라인은 이날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청취한 뒤 이달 말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중점관리사안과 예상하지 못한 우려 사안의 비공개 대화기업 중 기업과의 대화를 추진했음에도 개선이 없거나 개선 노력이 없는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참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등 3대 주요 지수가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한 게 호재로 작용하면서 나란히 오름세를 탔다. 17일(현지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0포인트(0.09%) 상승한 27025.88에 마감을 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8.26포인트(0.28%) 상승한 2997.95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32.67포인트(0.40%) 오른 8156.85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상승은 영국과 EU가 EU정상회의 직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제시한 새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 안은 핵심 쟁점인 ‘안전장치’(백스톱·backstop)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북아일랜드에 ‘두 개의 관세체계’를 동시에 적용하자는 것이다. 이는 북아일랜드에 법적으로 영국의 관세체계를 적용하되, 실질적으로는 EU 관세·규제체계 안에 남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실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EU 정상들이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rdq
미국 뉴욕 증시가 금리인하 가능성 호재를 안고 상승세를 탔다. 뉴욕 증시 상황을 대변해 주는 다우존스 등 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3일(현지 시각) 시장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블루칩 위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일 지수보다 122.42포인트(0.47%) 오른 2만6201.04로 마감했다. 이와 함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2포인트(0.80%) 상승한 2910.6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7.02포인트(1.12%) 오른 7872.26에 장을 마감하는 등 각종 지수가 오름세를 탔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주시했다. 다음번 연준 회의는 이달 29~30일로 예정돼 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우려로 향후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번 달 금리 인하 기대는 장중 한때 90% 이상으로 상승했다. 다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저금
SK가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352만주를 매수할 계획이라고 공시한 데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2일 "자사주 취득 결정은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사주 취득 결정이 차후 SK 주가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한 상황에서 이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이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SK는 전날 718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며 "현재 주가 22만4000원으로 환산하면 매입 규모는 발행주식의 4.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또 "이론적으로 62일의 영업일간 5만2705주를 매입해야 하는데 이는 최근 3개월 일평균 거래량 11만1847주의 46%에 해당한다"며 "지난달 SK E&S가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3%를 매각해서 7868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 재원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연초 이후 SK는 주가가 계속 부진해 저평가 요인이 심화됐고 지난해 연말과 올 연초 계열사 평가에서 주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도 현 시점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SK가 상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네 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혜주가 24일 증권시장에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장에서 진바이오텍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1790원, 29.93%)까지 올라 상한가(7770원)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계매물이 터지면서 내림세가 10시50분 현재 주춤하는 양상이다. 이 회사는 유익미생물을 이용한 기능성 사료첨가제의 제조, 판매 및 동물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는 펩소이젠, 락토케어, 아세트펜30액, 슈퍼솔 등이 있다. 돼지고기 대체재인 닭고기 전문업체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석회 제조업체 등도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시께 마니커(전일 대비 18%), 하림(14%), 정다운(12%), 고려시멘트(11%), 백광소재(10%)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의심신고가 들어왔던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 양돈 농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병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8일 연천, 23일 김포 등에서도 확진됐다.
종이증권이 오늘부터 사라지게 된다. 상장된 회사의 주권과 등록법인들이 발행하는 채권 등이 그동안 종이실물로 존재했지만 이제는 사이버공간에만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증권을 실물로 발행하지 않고 디지털 방식을 통해 전자등록으로 발행하고 유통, 권리행사가 모두 이뤄지는 이른바 ‘전자증권제도’가 16일부터 시행된다. 전자증권제도 시행으로 종이실물로 존재하던 상장주식과 채권 등은 별도절차 없이 전자증권으로 일괄 전환되고 실물발행이 금지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전자증권제도 시행을 공표하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전자증권제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제도 시행과 함께 주식, 채권 등 증권 대부분은 앞으로 전자등록이 가능하게 됐다. 다만 증권 중 일부는 의무적으로 전자증권으로 전환해야 한다. 예탁되지 않았던 실물주권 소지자는 명의개서대행회사에 실물주권을 제출해야 한다. 의무전환대상이 아닌 증권은 발행인 신청을 통해 전자등록을 할 수 있다. 실물주권 소지자는 가까운 명의개서대행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이나 국민은행, 하나은행에 방문해 실물주권을 반납하고 전자등록을 해야 한다. 전자증권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비상장기업 등은 정관개정 후 전환신청을 한 뒤 주주
증권거래를 중개하면서 수탁수수료를 주로 챙겨온 증권사들이 올해 2분기 동안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선전하면서 그런대로 좋은 성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증권회사 순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올 1분기에 다소 못 미치긴 하였지만 IB와 WM 부문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선방했다. 특히 수탁 수수료에 의존하지 않는 수익 구조 다각화에 성공했다 평가를 받았다. 10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2019년 2분기 증권·선물 회사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56개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1조384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1조4657억원) 대비 815억원(5.6%) 줄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좋은 실적이라는 평가다. 주요 항목별로 살펴보면 자기매매이익은 1조7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482억원(47.8%) 증가했다. 이중 채권 관련 이익은 2조3521억원으로 금리 하락 추세 영향에 전 분기보다 2917억원(14.2%) 늘었다. 파생 관련 손실은 전 분기 대비 3431억원(21.5%) 감소한 1조2494억원이었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평가손실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주가지수가
기획재정부는 안정적인 국고금 운용을 위해 이달 중에 두 차례에 걸쳐서 모두 3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재정증권 발행시기는 이달 19일과 26일이며, 발행종목은 63일물이다. 재정증권은 국고금 출납 때 일시적으로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발행하는 단기(63일물 또는 28일물) 유가증권이다. 이는 단기 차입수단(재정증권 발행, 한은 일시차입) 중 하나로 연내 상환이 요구된다. 기재부는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마련된 재원 3조원 전액은 이달 중 만기가 도래하는 재정증권 3조원(7월 발행)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안정적인 국고금 운용을 위해 이달 중에 두 차례에 걸쳐서 모두 3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자료=기획재정부) 재정증권 발행은 통화안정증권 입찰기관(20개), 국고채 전문딜러(17개),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5개), 국고금 운용기관(3개)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낙찰받은 기관이 인수하게 된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달 중 재정증권 3조원어치를 발행하고 3조원을 상환하면 이달말 재정증권 발행 잔액은 전월과 동일한 6조8000억원이 된다. 올해 예산안 확정 때 정해진
미중 관세전쟁과 환율대전으로 구름이 끼었던 미국 뉴욕증시가 5일(현지 시각) 이들 두 나라가 무역협상을 오는 10월 재개한다는 소식에 활짝 맑아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블루칩(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을 기준으로 볼 때 전 거래일 대비 372.68포인트(1.41%) 상승한 2만6728.15에 장을 마감했다. 또 다른 주가지표인 S&P500지수는 38.22포인트(1.30%) 오른 2976.00을 기록했다.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9.95포인트(1.75%) 오른 8116.83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5일(현지 시각)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가 무역협상을 오는 10월 재개한다는 소식에 활짝 맑아졌다.(사진=뉴욕증권거래소) 대표적인 주가지수들이 모두 1%를 훌쩍 뛰어넘는 상승세를 시현하면서 미중간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호재를 만끽했다. 미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강한 상승세를 놓고 “추가 관세 부과로 갈등을 격화하던 미국과 중국이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미중 협상재개와 관련, 중국 상무부는 전날 중국 협상팀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