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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5 (수)

코스피, 사상 첫 3650 돌파…역대 최고치 경신

2.68% 급등하며 3,657.28 마감… 삼성전자·두산에너빌리티 급등 주도
조선·방산·원전·바이오·반도체 전 업종 동반 강세…상승 종목 비율 81%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10월15일 코스피지수가 장중과 종가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에 마감, 지난 10일 세웠던 직전 최고 종가(3,610.60)를 불과 3거래일 만에 넘어섰다. 장중에는 3,659.91까지 치솟으며 기존 장중 최고치(3,646.77)를 경신했다.

 

코스피가 3,650선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상승 폭은 2023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 "상승 종목 80% 넘었다"…대형주 전방위 급등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8.83포인트(0.53%) 오른 3,580.64에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지속했다. 장중에는 3,600선과 3,650선을 연달아 돌파하며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전체 코스피 종목의 81% 이상이 상승 마감할 정도로 광범위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날 약세를 보였던 ‘조방원(조선·방산·원전)’ 관련주가 급등했고, 바이오와 반도체 대형주가 이를 뒤따르며 지수를 강하게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3.71% 상승한 9만5,000원으로 역대 최고 종가를 새로 썼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74%, 두산에너빌리티는 9.37% 급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5%), HD현대중공업(2.22%), KB금융(4.33%) 등 주요 대형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 "금리인하 기대+국내 정책 훈풍"이 시장 견인

 

증시의 급등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가 자리했다. 연준의 완화적 기조 전환에 따른 유동성 확대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또한 미·중 갈등 격화에도 불구하고 조선업 등 한국 주력 산업이 받는 직접적인 타격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경기 민감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 증권가 “유동성 장세 진입 가능성”…3700선도 가시권

 

증권업계는 이번 상승세를 "단기 피크가 아닌 새로운 유동성 장세의 신호"로 평가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와 국내 정책 모멘텀이 맞물리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동시에 확대되는 구조적 상승 국면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며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기업 실적 개선과 금리 인하의 현실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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