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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6 (금)

비트코인 7만 달러 붕괴, '디지털 金' 신화 깨졌다

고점 대비 48% 증발…외신 "1,000일의 겨울 올 수도"
나스닥과 커플링 가속화, 기관 투자자 한 달간 20억달러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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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7만 달러 선을 내주며 거센 폭풍우에 직면했다. 트럼프 재선 이후 이어지던 낙관론은 사라지고, 시장에는 '크립토 윈터'의 재림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폭락을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어 비트코인이 가진 근본적인 정체성, 즉 '서사의 위기'로 규정하고 있다.

 

■ 앤트로픽발 AI 쇼크, 비트코인 '안전자산' 지위 흔들어

 

현지 시각 2월 5일, 비트코인 가격은 15개월 만에 최저치인 6만 6060달러대까지 밀려났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12만 6000달러) 대비 약 48%가 증발한 수치다. 이번 하락의 트리거는 역설적이게도 첨단 기술 분야인 AI 업계에서 시작됐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발 소프트웨어 쇼크가 뉴욕 증시를 강타하며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극에 달하게 했다"고 분석하며, 비트코인이 나스닥 지수와 강력한 동조화(Coupling)를 보이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위기 시 자산을 보호하는 '디지털 금'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장의 믿음을 정면으로 배신한 결과다.

 

■ 외신들 "기관 이탈 가속화... 서사의 공백기 도래"

 

전문가들은 기관 투자자들의 이탈을 가장 뼈아픈 대목으로 꼽는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최근 한 달간 약 20억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운용자산(AUM) 1000억 달러 선도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기관들이 비중 축소에 나서면서 하방 지지력이 상실되었다는 분석이다.

 

현 상황에 대해 로이터(Reuters)는 "트럼프 행정부의 과격한 대외 정책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 아닌 변동성 높은 투기 자산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꼬집었다. CNBC 또한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서사의 공백기'에 처해 있다"며, 시장을 지탱하던 논리들이 힘을 잃었음을 시사했다.

 

■ "1,000일의 겨울" vs "구조적 조정"

 

비관론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코인데스크(CoinDesk)가 인용한 리처드 호지스 페로 비트코인 변동성 펀드 설립자는 "향후 1000일 동안 사상 최고가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장기 하락장을 예고했다. 7만 달러가 붕괴되며 발생한 대규모 강제 청산 물량이 시장의 매수세를 압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전문가들도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가상자산 시장 구제에 선을 그으면서 정책적 기대감마저 꺾인 상황"이라며 "외신들의 분석처럼 비트코인이 기술주와의 동조화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가치를 증명하기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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