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하루 앞둔 12일 금융가는 금통위가 과연 ‘빅스텝’을 밝을까에 초미의 관심을 쏟고 있는 양상이다. 금융가는 오는 13일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고공 행진하는 물가를 내버려 둘 수 없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은 지난 4월(0.25%포인트), 5월(0.25%포인트) 연속으로 이어졌다. 13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사상 첫 ‘3회 연속 인상’에 나서게 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 99%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64%는 한은이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하루 앞둔 12일 금융가는 금통위가 과연 `빅스텝`을 밝을까에 초미의 관심을 쏟고 있는 양상이다.한은이 빅스텝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은 가운데 7월 공공요금 인상으로 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또한 향후 1년 물가 상승률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도 3.9%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4월(3.9%)
국내 은행들이 3분기(7-9월)부터 가계대출 빗장을 내리면서 반면,기업대출 문턱은 높일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 불안 속에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은행들이 응답한 3분기 대출태도지수는 전분기보다 13포인트 낮아진 6으로 집계됐다. 차주별로 보면, 가계주택대출과 가계일반대출은 플러스를 유지했지만 기업대출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한은은 신용위험, 대출태도와 수요에 대한 금융사들의 응답을 지수로 산정한다. 지수가 플러스(+)이면 대출 태도 완화, 신용 위험 증가, 대출 수요 증가를, 마이너스(-)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국내 은행들이 3분기(7-9월)부터 가계대출 빗장을 내리면서 반면,기업대출 문턱은 높일 전망이다. 은행들이 3분기 가계대출에 대해 완화적 태도를 유지할 예정이지만, 기업대출은 심사조건 강화 등 고삐를 조인다는 얘기다. 또 은행들이 예상한 3분기 신용위험지수는 전분기보다 12포인트 높아진 38로 집계됐다. 가계,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신용위험지수는 상승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한은은 “중소기업은 일부 취약업종과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 상환능력
하나은행이 개인사업자·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인하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개인사업자와 서민금융 대출금리를 각각 최대 1%포인트 지원하는 등 금융 취약계층 이자 부담을 낮춰줄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금리 상승기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HANA(하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고금리 개인사업자 대출과 서민금융 지원 대출에 대해 각각 최대 1%포인트 금리를 지원한다. 연 7%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개인사업자 차주들은 만기가 도래하면 7% 초과 금리에 대해 최대 1%포인트 금리를 감면받게 된다. 하나은행이 개인사업자 ·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인하에 나선다. 대출 기한 연장 시점에 개인사업자 차주의 대출금리가 연 8%로 산출됐다면, 금리 1%포인트를 지원해 7%로 금리를 책정하는 식이다. 저소득층의 이자 부담도 완화한다. 하나은행은 서민금융 지원 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 신규 고객에 대해 최대 1%포인트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달 내 전국 하나은행 점포에는 `금융지원 상담창구`가 설치된다. 주요 거점 점포에 상담창구가 마련돼, 전담 직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에서도 거액의 외환 이상 거래가 발견되자 전 은행권에 외환 거래 운용 상황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우리은행에 이어 30일 신한은행 지점에서 발생한 거액의 외환 이상 거래에 대해 수시 검사를 시작했다. 이에 금감원은 4일 나머지 은행들에도 자체적으로 운영 현황을 점검한 뒤 외환 거래 이상 여부를 보고하도록 했다. 외환거래 이상 징후를 놓고 금감원은 우리은행, 신한은행 지점 수시 검사에서 자금세탁방지법과 외환거래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에서도 거액의 외환 이상 거래가 발견되자 전 은행권에 외환 거래 운용 상황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다시 말해 수입 대금 결제 명목으로 이뤄진 거래가 실수요 자금인지, 서류를 위조하거나 가상자산과 연루돼 차익 거래를 했는지, 중국계 불법성 자본 등과 연루됐는지, 자금세탁 목적이 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서울의 한 지점에서 최근 1년 동안 8000억원에 달하는 비정상적인 외환 거래가 이뤄진 사실을 내부 감사를 통해 포착해 금감원에 보고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의 한 영업점에서 지난 1년간 8000억원 규모의 비정상적인 외환거래가 이뤄진 정황을 포착, 수시 검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으로부터 외국환 거래 관련 이상 거래 현황을 보고 받고 지난 23일 해당 영업점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의 한 영업점에서 지난 1년간 8000억원 규모의 비정상적인 외환거래가 이뤄진 정황을 포착, 수시 검사에 들어갔다.우리은행은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8000억원가량이 외환 거래를 통해 복수의 법인에서 복수의 법인으로 송금된 사실을 내부 감사를 통해 포착해 지난주 금감원에 보고했다. 해당 거래는 수입대금 결제 명목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은 해당 영업점의 통상적 외환 거래 규모와 거래 법인의 성격 등 여러 정황을 고려했을 때 송금액이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점에서 ‘의심 거래’로 판단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금융당국의 압박에 못 이겨 일주일 사이에 0.6%포인트 내려갔다. 금융감독원이 은행의 ‘이자 놀이’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면서 대출 금리 급등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주담대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지난 24일 기준 연 4.75~6.515%를 기록했다. 지난 17일(연 4.33∼7.140%)과 비교해 일주일만에 상단 기준 0.625%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금융당국의 압박에 못 이겨 일주일 사이에 0.6%포인트 내려갔다.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지표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뒤, 우대금리(가감조정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정해진다. 고정금리 주담대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의 금리는 일주일 사이에 0.199%포인트 하락(연 4.147%→3.948%)했다. 은행권의 대출 금리 인하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0일 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들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이 17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 로비에서 ‘산업은행 본점 부산이전 추진 관련 회장 내정자 및 정부 입장 표명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본점의 부산 이전 방침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이 17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 로비에서 `산업은행 본점 부산이전 추진 관련 회장 내정자 및 정부 입장 표명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본점의 부산 이전 방침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산은 노조 측은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가 지금이라도 회장을 통한 ‘산업은행 이전 압박’을 멈춰야 한다”며 “본점 부산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실효성 검토를 선시행한 후 이를 근거로 한 입법기관 국회의 판단을 존중하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법 규정을 무시한 채 본점 소재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누가 부여했는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산은을 비롯한 국책은행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경제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발 금리상승기조가 확대되면서 국내 금리가 상향으로 움직이자 변동금리로 은행 대출을 받은 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조짐이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한 달 전보다 0.14%포인트 오른 1.98%로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9년 1월(1.99%)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픽스는 은행들이 예·적금, 은행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로 지난해 6월 이후 1년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발 금리상승기조가 확대되면서 국내 금리가 상향으로 움직이자 변동금리로 은행 대출을 받은 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조짐이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해 16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를 연 3.69∼5.632%로 적용키로 했다. 하루 전인 15일에는 3.55∼5.509%였다. 변동금리와 함께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치솟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한국의 시장금리가 연쇄적으로 오르는 것이다. 이날 고정형 주담대의 기준지표가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연 4.082
정권이 바뀌면서 대출 고삐가 느슨해진 틈에 은행권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6000억원으로 4월 말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 정권이 대출 문턱을 높인 지난해 12월(-2000억원)과 올해 1월(-5000억원), 2월(-2000억원), 3월(-1조원)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4월(1조2000억원) 들어 다시 증가로 돌아선 뒤 2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6000억원으로 4월 말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대출 상품별로 보면 우선 주택담보대출(잔액 787조6000억원)은 한 달 새 8000억원 불었다. 하지만 증가액은 4월(2조원)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71조6000억원으로, 한 달 새 5000억원이 줄었다. 기타대출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실적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동안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30억7000만달러로 전분기(34억2000만달러)보다 10.4%(3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이처럼 카드 해외 사용실적이 준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 감소에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가 감소한 영향이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동안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30억7000만달러로 전분기(34억2000만달러)보다 10.4%(3억5000만달러) 감소했다.실제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40만6000명으로 전분기(41만2000명) 대비 1.5% 감소했다. 반면 1분기 원달러 환율은 1204.9원으로 작년 4분기(1183.2원) 대비 1.8%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11억4000만달러로 10.8%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전분기대비 6% 줄고, 체크카드는 20.3%, 직불카드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