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기(009150)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 기판(FC-BGA)의 가격 상승 사이클 초입에 진입하며 강력한 실적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업계는 삼성전기를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수혜주로 지목하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대폭 상향 조정했다. ■ 1분기 ‘일회성 비용’ 기우... 실질 영업체력은 컨센서스 상회 4월3일 SK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기(009150)의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2672억원과 2685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34% 증가한 수치다. 시장 컨센서스(2813억원~2842억원)를 소폭 하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착시 현상'으로 규정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주형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 인식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3000억원대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SK증권 박형우 연구원 역시 "일회성 비용 제외 시 이익 규모는 기존 추정치를 크게 상회한다"며 본업의 견조한 수익성을 강조했다. ■ MLCC·기판 판가 인상... ‘공급자 우위’ 시장 재편 본격화 목표가 상향의 주된 근거는 AI 서버향 고부가 부품의 '공급자 우위(Selle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통상 기업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이는 대표이사(CEO)나 등기 임원이지만, 유독 은행계 카드사들만 보수 상위 5위권에 '퇴직 부장'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공시된 카드사별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일부는 퇴직금으로만 10억원이 넘는 거액을 수령하며 현직 임원들을 압도했다. ■ '부장급'이 연봉 킹… 10억원 돌파한 KB국민카드 지난해 보수 체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KB국민카드다. 이곳의 보수 총액 상위 5명 중 4명이 현직 임원이 아닌 '퇴직자'로 확인됐다. 지난해 1월 퇴직한 A 부장은 총 10억5300만원을 수령했다. 세부적으로는 법정 퇴직금 3억4900만원에 노사 합의로 지급된 특별 퇴직금과 재취업 지원금 등 7억400만원이 더해진 결과다. B 부장 역시 9억7600만원을 받았다. 법정 퇴직금 4억700만원에 별도 퇴직금 및 지원금 5억6900만원이 추가 지급됐다. 다른 은행계 카드사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신한카드는 9억 원을 넘긴 사례는 없었으나 상위 5명 중 4명이 퇴직자로, 평균 8억 원 이상의 보수를 챙겼다. 하나카드 또한 퇴직금을 포함해 총 9억9700만원을 받은 직원이 보수 1위를 차지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최근 공시된 SK그룹 20개 상장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계열사별 업황과 성과에 따라 임직원의 주머니 사정이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주역인 SK하이닉스가 보상 체계의 새 역사를 쓴 가운데, 적자 속에서도 임원 보수만 올린 계열사들이 포착되어 대조를 이룬다. ■ 'HBM 낙수효과' SK하이닉스, 미등기 임원 보수 73% 폭등 SK그룹 내에서 미등기 임원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역시 SK하이닉스다. 지난 3월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미등기 임원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9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73.5%나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파격적인 보상은 실적이 뒷받침된 결과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시장을 선점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원칙에 따라 임원뿐 아니라 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1억1700만원에서 1억8500만원으로 58.1% 급증했다.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둔 중간 지주사 SK스퀘어 역시 미등기 임원 평균 보수가 7억400만원을 기록하며 그룹 내 2위에 올랐다. 이어 SK텔레콤,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이 완연한 봄을 맞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화 소통의 장을 펼친다. 조성돈 이사장이 이끄는 공단은 오늘부터 4일까지 양일간 경주시 서악동 소재 본사 사옥 야외 특설무대에서 ‘벚꽃엔딩 피크닉 in KORAD’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공단 본사 인근 흥무로부터 김유신 장군묘로 이어지는 구간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이름을 올린 경주의 대표적 벚꽃 명소다. 행사 기간인 이번 주말은 벚꽃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많은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축제 프로그램은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상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주 지역 청년 인디밴드의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난타 공연, 화려한 마술쇼 등이 무대를 채운다. 이외에도 청년 창업 기업들이 참여하는 프리마켓과 페이스페인팅, 풍선 아트, 책갈피 만들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조성돈 이사장은 행사 개막을 앞두고 직접 본사 사옥과 주변 시설물을 돌며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조 이사장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방문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나노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Inventera)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를 넘어서는 ‘따블’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4월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벤테라는 개장 직후 공모가(1만6600원) 대비 140% 이상 치솟으며 변동성 완화장치(VI, Volatility Interruption)가 발동되는 등 폭발적인 매수세를 증명했다. 이미 일반 청약에서 4조6851억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예고됐던 흥행이 실전에서 그대로 재현된 결과다. ■ 핵심 병기 ‘인비니티’, 약물 전달의 패러다임 바꾼다 인벤테라의 독보적인 흥행 비결은 자체 개발한 나노 플랫폼 ‘인비니티(Invinity™)’에 있다. 2018년 설립 이후 고도화해 온 이 기술은 다당류(Polysaccharide) 기반의 나노 입자를 활용해 약물을 목표 지점까지 정밀하게 전달하는 차세대 약물 전달 시스템(DDS)이다. 기존 나노 약물 전달체들이 합성 고분자나 지질을 활용해 체내 면역 반응이나 간·신장 축적 독성 문제를 겪었던 것과 달리, 인비니티는 인체 친화적인 다당류를 뼈대로 삼았다. 이를 통해 체내 면역 체계의 공격을 피하는 일종의 ‘스텔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물류 산업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한 구간인 '라스트마일(Last-mile)'. 그간 사람의 감과 수작업에 의존해왔던 이 영역이 인공지능(AI)과 결합하며 거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4월2일, AI 기반 물류 플랫폼 기업 ㈜디버(대표 장승래)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DIPS)’에 최종 선정되었다는 소식은 국내 물류 테크(Logitech) 수준이 이미 글로벌 표준을 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초격차 프로젝트가 디버를 선택한 이유…‘AI 운영의 자동화’ 중기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는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 10대 핵심 분야 유망 기업에 사업화 및 기술 고도화 자금을 집중 투입하는 대표적인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디버가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선정된 핵심 배경은 단순한 ‘디지털화’를 넘어선 ‘운영의 지능화’에 있다. 디버는 기존 퀵서비스와 당일 배송 시장의 고질적인 비효율을 AI로 해결했다. 특히 주목할 지점은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의 AI 상담원이다. 고객은 복잡한 앱 입력 없이도 전화 한 통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AI는 이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접수한다. 이렇게 접수된 데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2024년 여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타임라인은 한 여성의 죽음으로 유독 뜨거웠다. 일면식도 없는 수많은 노동자가 앞다투어 올리는 추모의 글들. 그 문장들 사이에는 공통적으로 '밥'이라는 단어가 박혀 있었다. 경제 매체의 시선으로 볼 때, 한 개인의 죽음이 이토록 광범위한 계층의 심리적 파장을 일으키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탐사보도 전문매체 셜록(www.neosherlock.com) 최규화 기자는 이 지점에서 '부채감'을 느꼈다. 혜택을 입어서 미안한 것이 아니라, 그녀가 지켰던 치열한 현장에 단 한 번도 함께하지 못했다는 자책이었다. 이것이 바로 최근 출판계에서 주목받는 신간, 유희의 생애를 복원한 기록물의 시작이다. 저자는 1주기 추모제를 기점으로 '유희의 사람들' 15명을 심층 인터뷰하며, 단순한 전기가 아닌 우리 사회 연대의 원형을 복원해냈다. ■ '먹어야 이긴다', 30년 밥 연대의 경제적·사회적 효용 유희의 밥 연대는 1990년대 초 전국노점상연합의 좁은 사무실에서 태동했다. 자본도, 자원도 부족했던 가난한 활동가들에게 밥은 생존 그 자체였다. 그녀는 주방으로 들어갔고, "김치찌개 하나로도 동지애를 느낄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편의점 도시락이 파인다이닝의 정교함과 만나 ‘미식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마트24가 최정상급 셰프들과의 협업 범위를 넓히며 단순한 끼니 해결을 넘어선 고품격 간편식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4월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기존 손종원, 박은영 셰프의 협업 성공에 힘입어 프랑스 요리 명장 박효남 셰프가 합류한 신규 ‘스타 셰프 라인업’을 본격 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신선식품(FF) 매출 중 셰프 협업 상품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400% 급증하는 등 소비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확인한 데 따른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이번 라인업의 핵심은 ‘대중적 메뉴의 전문화’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손종원 셰프는 ‘Day Off(셰프가 쉬는 날 즐기는 음식)’를 콘셉트로 제육모둠쌈밥정식과 통소시지김밥 등을 선보였다. 익숙한 메뉴에 셰프 특유의 디테일과 소스 배합을 더해 품질을 높였다. 중식 분야의 박은영 셰프는 여신양장피와 중화잡채김밥을 통해 편의점 중식의 한계를 시험하며, 해선장 소스 등 정통 식재료를 활용해 차별화된 풍미를 구현했다. 특히 대한민국 1세대 프랑스 요리 명장인 박효남 셰프의 합류는 브랜드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하나증권은 4월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유럽 시장의 수주 지역 다변화와 북미 지상 방산 진출 본격화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46만원을 유지했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기준 수주 파이프라인 규모가 약 4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며, 단순한 물량 공급을 넘어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질적 성장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 동유럽 넘어 북유럽까지…'천무' 글로벌 베스트셀러 등극 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럽 시장 공략 속도가 매섭다. 과거 폴란드에 집중됐던 수주 모멘텀이 최근 북유럽과 서유럽으로 빠르게 전이되는 양상이다. 실제 2026년 1분기 공시 기준, 노르웨이와 1.3조원 규모의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폴란드와는 2.4조원 규모의 천무 유도탄 3차 후속 이행 계약을 완료하며 총 3.7조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특히 노르웨이 진출은 역외 방산 조달에 보수적인 유럽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과 경쟁해 얻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재 유럽 내 다연장로켓포(MRL) 전력은 약 1,003대 이상으로 파악되나, 단기간 내 조달 가능한 대안은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LS ELECTRIC(010120)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폭증으로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배전기기 및 초고압 변압기 수주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향후 실적 눈높이도 크게 높아지는 추세다. 대신증권은 4월2일 보고서를 통해 LS ELECTRIC의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10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202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글로벌 피어(Peer) 그룹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33배를 적용한 수치다. ■ 수주 목표치 상향… AI 데이터센터가 이끄는 전력기기 르네상스 대신증권 허민호 연구원은 LS ELECTRIC의 2026년 연간 수주 예상치를 기존 4~5조 원에서 5~6조 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AI 데이터센터용 배전반 및 배전기기, 초고압 전력기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다. 특히 1분기 수주액만 전년 동기 대비 40~50% 증가한 1.2~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부터는 수주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LS ELECTRIC은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