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그동안 대형주 위주의 ‘지수 플레이’에 갇혀 있던 코스닥 시장에 새로운 수급의 물줄기가 터졌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KoAct)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TIME)이 나란히 코스닥 액티브 ETF(Exchange-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를 상장시키며, 1,800여 개에 달하는 코스닥 종목 중 ‘진짜 우량주’를 골라 담는 진검승부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 ‘지수형’ 한계 벗어난 액티브 ETF…소외주에 숨 불어넣다 과거 코스닥 ETF 시장의 주류는 ‘코스닥 150’ 지수를 그대로 복제하는 패시브(Passive) 상품이었다. 이는 시가총액이 큰 종목 위주로 자금이 쏠리게 만들어, 실적과 기술력이 우수함에도 시총이 작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소외됐던 중소형주들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3월10일 동시 등판한 코스닥 액티브 ETF는 판도를 흔들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박우열 연구원은 “양사의 ETF는 업종 비중과 중소형주 편입 구성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며 “이는 그간 기관의 시선이 닿지 않았던 소외주들에게 강력한 수급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상장 직후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시가총액은 작지만 ETF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하나증권은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산업가속화법(IAA) 초안이 역내 공급망 강화와 제조업 비중 확대를 핵심으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럽 내 생산 기지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한국 이차전지 기업들의 수혜 강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 김현수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지시간 기준 지난 3월 4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산업가속화법 초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공공 재정을 적극적으로 투입하여 철강과 자동차 및 배터리 등 주요 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의 탈탄소화를 촉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유럽연합은 이번 법안을 통해 역내 국내총생산(GDP) 내 제조업 비중을 2024년 14.3% 수준에서 2035년까지 20%로 확대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법안은 유럽 내 자급자족 체계를 구축하여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친환경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김 연구원은 유럽 내에서 배터리와 태양광 등 핵심 전략 부문의 공급망을 내재화하려는 정책적 의지가 강해짐에 따라, 이미 현지에서 대규모 생산 설비를 가동하며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증명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현대오토에버(307950)가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힘입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대차증권은 3월16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58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 13일 종가(41만2500원) 대비 약 40%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9814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59.8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해당 밸류에이션은 현대오토에버·현대엠엔소프트·현대오트론 3사 합병 당시 기대감이 반영됐던 시기의 PER 상단을 고려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약 125조원을 투자해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전환을 추진 중이며, 이에 따라 시스템 통합(SI)과 IT 아웃소싱(ITO)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토에버는 그룹 내 핵심 IT 계열사로서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로보틱스 사업도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과 ‘아틀라스’를 생산 공정에 투입할 경우, 현대오토에버가 시스템 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2023년 이후 유례없는 강세장을 이어온 미국 증시에 '퍼펙트 스톰'의 먹구름이 짙게 깔리고 있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이자 시장의 이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래리 맥도널드 베어 트랩스 리포트 창업자가 내년 S&P500 지수의 30%대 폭락 가능성을 제기하며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 S&P 500은 미국 대형 상장기업 500개로 구성된 대표 주가지수로, 미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80%를 반영하는 핵심 벤치마크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cap-weighted index)으로 구성돼 대형 기술주 영향력이 매우 크며 글로벌 투자자·기관의 리스크 온오프 판단 기준 지표이기도 하다. ■ "S&P500 4,365선까지 후퇴"... 위험 대비 보상 '낙제점' 3월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맥도널드는 현재 주식시장의 구조를 "위험 대비 보상이 매우 나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가 제시한 하락 폭은 무려 20~35%에 달한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현재 5,000선을 웃도는 S&P500 지수는 최악의 경우 4,365까지 주저앉게 된다. 이는 화려했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3월의 시작과 함께 가성비 버거의 대명사였던 맘스터치마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3월 들어 전국 맘스터치 매장에는 이미 인상된 가격표가 적용되어 운영 중이다. 맘스터치는 지난 1일부터 단품 기준 총 43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2.8%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 단품 가격은 기존 4,900원에서 5,200원으로 오르며 '5천 원 시대'를 열었다. 치킨 메뉴인 후라이드빅싸이순살은 1만 원대 초반에서 1만 2,900원으로 1,000원 인상됐으며, 케이준떡강정 등 사이드 메뉴도 100원씩 올랐다. 이번 인상은 2024년10월 이후 약 1년5개월 만이다. 본사 측은 "가맹점주들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요청을 반영한 결과"라며, 점주협의회와 긴밀한 협의를 거쳤음을 강조했다. ■ 2월부터 시작된 '도미노 인상'…버거킹·맥도날드도 이미 완료 햄버거 시장의 가격 인상 신호탄은 지난달 중순부터 쏘아 올려졌다. 3월6일 현재, 글로벌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이미 조정을 마치고 인상된 가격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버거킹(2월12일 인상)은 주요 단품 메뉴를 200원, 사이드 메뉴를 100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 '와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軍 공백기라는 '인고의 시간'이 오히려 거대한 '이연 수요(Pent-up demand)'를 축적하는 발판이 됐다. 글로벌 슈퍼 IP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복귀와 신규 파이프라인의 성장이 맞물리며 하이브가 한국 엔터 산업의 실적 지도를 다시 쓰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대장주 하이브(HYBE)(352820)가 글로벌 슈퍼 IP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복귀를 기점으로 전례 없는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다. 약 2년간의 군 공백기를 마친 BTS가 오는 3월 20일 컴백함에 따라, 그간 축적된 글로벌 팬덤의 이연 수요가 실적으로 고스란히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3월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하이브의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75.5% 급증한 4조6500억원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17.4%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6073억원(영업이익률 13.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BTS의 활동 재개와 더불어 후배 아티스트들의 가파른 성장세가 맞물린 결과다. 이번 BTS의 컴백 앨범은 이미 선주문량만 약 400만장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정식 발매 후 추가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기판 산업의 핵심 기업인 대덕전자(353200)가 고부가가치 제품인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부문에서 예상보다 빠른 수익성 개선을 실현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글로벌 기판 기술의 고도화 흐름 속에서 단행한 선제적 투자가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폭제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유안타증권 고선영 연구원은 3월 1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대덕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과 글로벌 피어(Peer) 그룹의 밸류에이션 상향을 반영한 수치다. 대덕전자의 이번 실적 반등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FC-BGA 부문의 손익분기점(BEP) 조기 달성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2026년 1분기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한 개 분기 앞선 2025년 4분기에 이미 BEP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179억원,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고 연구원은 "FC-BGA 수요의 핵심축이 기존 전장에서 데이터센터까지 확장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이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ETF 상장과 글로벌 학회 이벤트를 앞두고 수급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SK증권 제약·바이오 담당 이선경 연구원은 16일 발표한 ‘Weekly Insight’ 보고서에서 “코스닥 바이오텍이 ETF 상장 효과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주요 학회 일정과 글로벌 기술이전 이벤트가 단기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3월 9~13일) 코스피 제약 지수는 2.5% 하락하며 코스피 대비 0.8%포인트 낮은 성과를 기록했으나, 코스닥 제약 지수는 0.9% 상승해 코스닥 대비 1.05%포인트 높은 흐름을 보였다. 특히 3월 10일 ‘KoAct/TIME 코스닥액티브 ETF’ 동시 상장에 이어 오는 17일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 상장이 예정돼 있어 기술이전 관련 종목 중심으로 선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796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으며, 셀트리온은 미국 FDA의 바이오시밀러 규제 완화로 임상 비용을 최대 25%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급증에 따른 이른바 '전력 슈퍼사이클'이 LS그룹의 실적 지형도를 완전히 바꿨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노후 전력망 교체 및 AI 데이터센터 확충 수요를 선제적으로 공략한 결과, 그룹 출범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경영 실적을 달성하며 중장기 성장 가속도를 확보했다. LS그룹은 내부회계 기준 2025년 매출액 45조7223억원, 영업이익 1조48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23.1% 급증한 수치로, 2003년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기록이다. 고금리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력 계열사들의 수익성 위주 수주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이번 호실적의 일등 공신은 전력 인프라 사업을 견인하는 LS전선과 LS일렉트릭이다. 양사는 초고압·해저케이블부터 변압기, 배전반에 이르는 전력 송·배전 토털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내 신재생 에너지 전환과 맞물린 대규모 인프라 수주가 잇따르며 양사의 합산 수주잔고는 12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향후 수년간의 먹거리를 미리 확보한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LS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입증하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상법 개정안 통과 이후 국내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행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SK가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지주회사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SK가 기보유 자사주 보통주 1469만주(20.3%)와 우선주 1787주를 소각하기로 공시했다고 밝혔다. 소각 규모는 장부가 기준 1.6조원, 현시가 기준 약 4.8조원에 달하며 소각 예정일은 2027년 1월 4일이다. 이번 소각이 완료되면 SK의 보통주 기준 발행주식 총수는 7250만주에서 5781만주로 감소하며, 잔여 자사주 비율은 5.7%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2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제3차 상법 개정안의 영향이 크다. 개정상법에 따르면 신규 취득 자사주는 1년 이내, 기존 보유 자사주는 1년 6개월 이내에 소각하는 것이 의무화되었다. 이에 따라 개정안 통과 이후인 2월 25일부터 3월 10일까지 SK를 포함해 총 48개 기업이 약 6조 979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부응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이 지주회사의 고질적인 저평가 요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