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증시가 마침내 ‘4,000 코스피’ 시대를 열었다. 10월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마감했다. 지난 6월 3000선을 넘어선 지 불과 4개월 만의 1,000포인트 상승이다. 이는 한국 증시 역사상 최단 기간 상승폭 중 하나로 기록됐다. 이날 장 초반 3,999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4,000선을 돌파한 뒤, 3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4,030선을 넘어섰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4,047.81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미증유’의 상승 랠리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승장의 중심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있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6,45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랠리를 주도했다. 기관투자자도 2,340억 원을 사들이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5,182억 원) 와 SK하이닉스(831억원)를 집중 매수했다. 삼성전자는 3.24% 올라 10만2천 원을 기록, 상징적인 ‘10만전자’를 재탈환했다. SK하이닉스 역시 4.9% 급등(53만5천원) 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달 들어 외국인 순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인공지능(AI)이 미국의 일자리 지형과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AI로 빠르게 대체하면서 블루칼라 일자리에 구직자가 몰리는 등 일자리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AI는 또 경제 성장을 견인하면서도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른 높은 에너지 비용으로 새로운 위기를 낳고 있다는 진단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24일 미국의 취업 전선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전국학생정보센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봄 직업훈련학교 입학자는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대졸자의 4% 증가폭을 크게 웃돈 수치로, 배관·용접·전기 등 현장 기술을 배우는 과정이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안정 일자리’로 부상한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 콘조인트리가 올해 Z세대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대학 학위가 있으면 장기적인 고용안정이 보장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16%에 그쳤다. 반면 “자동화되기 어려운 일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는 답변은 77%에 달했다. 일자리에 대한 시각 변화의 배경엔 기업들의 AI 도입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대졸자가 주로 취업하는 사무직 회사원, 관리자, 회계사, 변호사, 교사,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하나은행은 지난 23 서울 삼성동 Place1에 글로벌자산관리센터를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오픈한 글로벌자산관리센터는 자산의 글로벌 재배치가 본격화되는 흐름에 맞춰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자산관리센터에는 신탁 컨설턴트,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애널리스트 등 분야별 최고의 전문 인력이 배치돼 △리빙트러스트 △부동산&주식 △대체투자뿐 아니라 △국제조세 △글로벌부동산 △거주국 변경 등 복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해외로 이주한 손님에게는 현지 하나은행 영업점 및 제휴기관과 직접 연계하여 투자이민, 가업승계 등 현지 기반의 맞춤형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시하고, 국내로 귀국한 역이민 손님에게는 해외체류 경험 및 해외 비즈니스 커리어를 반영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성, 환리스크 관리 등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전 세계 27개 지역 112개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손님이 원하는 지역이라면 어디든지 최상의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이번 오픈에 맞춰 미국 상속증여 로펌 ‘한앤박 법률그룹’, 미국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자율주행 칩(AI5)의 제조를 위해 삼성과 대만 TSMC 모두와 협력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이는 테슬라가 AI 칩 공급망을 이원화해 안정적 확보와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0월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열린 테슬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I5 자율주행 컴퓨터 칩은 삼성전자와 TSMC가 모두 제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업계 일각에서 제기됐던 “AI4 칩은 삼성, AI5는 TSMC가 담당”한다는 구도를 정면으로 부인한 발언이다. 테슬라는 이미 삼성전자와 165억 달러(약 23조6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 중인 신규 반도체 공장에서 테슬라 전용 신형 칩을 생산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공장은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번 발언의 핵심은 AI5 칩을 특정 제조사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과잉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대규모 자율주행 네트워크 확장과 로봇 생산 계획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KT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UAM) 실증사업자 자격을 공식 획득했다. 이번 지정으로 KT는 통신 기반 항공 인프라의 상용화 주체로 자리 잡으며,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했다. 10월22일 KT는 국토부가 부여한 ‘UAM 실증사업자’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전남 고흥에서 열린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 사업에서 통합 운용성과 비행 안전성, 관제 시스템 연동 등 핵심 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한 바 있다. UAM 특별법이 요구하는 장비·인력 기준을 모두 충족한 것은 물론, 자체 구축한 5G 항공통신망과 AI 기반 운항통제 기술력이 국토부 평가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KT는 국내 UAM 상용화 로드맵에서 선도 사업자 지위 확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얻게 됐다. KT는 오는 10월 말부터 인천 계양~청라 아라뱃길 구간에서 진행되는 K-UAM 그랜드챌린지 2단계 실증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이 함께하는 ‘K-UAM 원팀’ 프로젝트로, 국내 최초로 도심 환경에서의 UAM 통신·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중국 정부가 주도해 2021년 말 공식 출범시킨 중국희토그룹(China Rare Earth Group)은 세계 희토류 공급망을 사실상 통제하는 국가 전략형 광물기업 집단이다. 이 그룹은 희토류 자원 채굴·제련·가공·수출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중국의 ‘희토류 OPEC’ 프로젝트 핵심으로 평가된다. 중국희토그룹은 중국알루미늄공사(Chinalco), 중국미유(China Minmetals), 간저우희토(Ganzhou Rare Earth Group) 등 6대 국유 희토류 기업을 통합해 설립됐다. 이로써 중국 내 희토류 채굴·제련·가공 기업 160여 곳이 하나의 국유 지주체제 아래 편입되며 사실상 중앙정부 직속 ‘희토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됐다. 이 그룹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가 직접 지분을 보유·감독하며, 산업·자원 정책은 공업정보화부(MIIT)가 관할한다. 이를 통해 중국 정부는 희토류 생산 총량·가격·수출량을 모두 통제할 수 있는 전주기 관리 시스템을 완성했다. 중국희토그룹의 출범 목적은 단순한 산업 구조조정이 아니라, 희토류를 ‘전략무기’이자 첨단산업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국가 전략에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개인 투자자의 투자 역량 향상과 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해 주식 투자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교육은 11월 한 달 동안 서울 가락동 교육센터에서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주식 거래 초보자도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사용법을 중심으로 구성된 입문 과정이다. 주요 강의 내용은 △MTS 매매 설정 및 특화 주문 방법 △HTS를 활용한 셀프 매매 전략 △모바일 해외주식 주문 방법 등 실전 투자에 바로 활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보이스피싱 예방 등 금융 보안 교육도 포함돼, 투자자 보호 측면도 강화했다. 교육은 한국투자증권 고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으며, 강의별 참석 인원은 선착순 34명으로 제한된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한항공이 올해 3분기 글로벌 항공 수요 둔화와 비용 증가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9% 감소한 3763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입국 규정 강화와 추석 연휴 특수가 4분기로 이연되면서 수익성에 일시적 부담이 발생한 데다, 감가상각비·정비비 등 운항 관련 비용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점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대한항공은 10월2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4조85억원·영업이익 37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2323억원) 감소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39%(2423억원)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주요 노선의 여객 수요가 전년보다 감소했고, 정비비·감가상각비 등 고정비와 공항 관련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 부진은 여객·화물 사업 부문의 동반 매출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962억원 감소한 2조4211억원, 화물 사업 매출은 531억 원 줄어든 1조6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유가 변동성 확대가 항공 화물 운송 수요를 위축시켰고, 북미·유럽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AI(인공지능) 투자 확산이 반도체 수요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AI 슈퍼사이클’에 올라탔다. 10월21일 오전 11시 1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6%(+63.22포인트) 상승한 3,877.91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신고점인 3,851.10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 장중 3,893선까지 치솟으며 3,900선 돌파를 목전에 두었다. 이달 들어서만 3,400선을 돌파한 후 3,500·3,600·3,700·3,800선을 차례로 넘어섰고, 월간 상승률은 13%를 돌파했다. 지수 급등의 중심에는 단연 반도체가 있다. AI 서버, 데이터센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10시 31분 기준 9만9,900원(+1.83%)까지 오르며 사실상 ‘10만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50만2,000원(+3.40%)으로 신고점을 새로 쓰며 ‘50만 클럽’에 재진입했다. 두 종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카카오뱅크가 소상공인 고객을 위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개인사업자 고객이라면 카카오뱅크에서 신용대출, 보증서대출, 부동산담보대출 등 더욱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번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은 최대 10억원까지 연 3.776%~6.062%(10월 21일 기준)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사업 운영자금이나 사업장 구입자금 등 용도도 다양하게 선택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자금 목적에 따라 최장 20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사업 운영자금은 5년이나 10년, 사업장 구입자금은 15년이나 20년 중 선택 가능하다. 상환방식은 원리금 균등분할 또는 원금 균등분할 방식 중에서 설정할 수 있으며, 사업 운영자금 목적의 대출은 선순위 근저당권 등 권리가 이미 설정된 담보라도 후순위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선순위 대출 종류나 금액에 따라 가능 여부와 한도가 결정된다. 대출 과정도 간편하다. 신청자 정보와 담보 부동산 정보를 입력하면 가조회로 예상 한도와 금리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대출 신청을 거쳐 최대 2주 이내 심사를 통해 대출 가능 여부를 안내받을 수 있다. 공동주택